인천시, 발전계획 수립 용역 추진… 마이스산업 활성화 '중·장기 밑그림'

  • 김명호 기자
  • 발행일 2018-03-12 제3면

인천시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용역에서는 ▲국내외 마이스산업 동향과 우수사례 조사 ▲인천의 마이스산업 실태와 문제점 분석 ▲인천의 비전과 미래 대응 전략 ▲중·장기 마이스산업 종합발전 방안 ▲마이스 홍보 마케팅 활성화 계획 등에 관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마이스 산업에 투입된 예산과 이에 따른 성과를 따지고, 인천 지역에 들어설 각종 마이스 산업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게 인천시 생각이다.

오는 7월 송도 컨벤시아 2단계(연면적 6만4처㎡)사업이 완료되고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원에는 2022년까지 시저스코리아 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4월에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하는 등 인천 지역의 마이스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송도 컨벤시아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승인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송도 컨벤시아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간주돼 정부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 유발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송도 컨벤시아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고 2022년까지 영종도에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경우 부산이나 제주도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집계한 '세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통계'에 따르면 국제회의 개최가 가장 많은 국내 도시는 서울이고 다음으로 부산, 제주도, 인천 등이다. 인천의 경우 아시아권에서는 37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와 국제공항 등 마이스산업을 위한 토대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시"라며 "이런 인프라를 잘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용역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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