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힘든 청년층 '김포 러시'

최근 10년 유입인구 41.7%
전입사유 '주택' 절반 넘어
한강신도시에 39.1% 집중
  • 김우성 기자
  • 발행일 2018-02-13 제20면

최근 10년간 김포시로 유입된 청년층 상당수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는 청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김포시 청년통계'를 작성, 시 홈페지에 공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통계는 2016년 말 기준 만 15~39세(외국인 제외) 시민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청년인구는 12만56명으로 시 총 인구의 33%에 달한다. 2008년부터 매년 청년층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가운데 종전 거주지는 서울(41.7%), 경기(25.2%), 인천(20.7%) 순이었다.

전입 사유는 '주택(52.6%)'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 분양·임대 물량이 쏟아진 김포한강신도시에 청년층(39.1%)이 집중 거주했다.

시 청년층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45.3%)'과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부족(23.2%)'이라고 답했다. 출산계획이 있는 청년층(26.9%)은 가장 선호하는 출산지원 정책으로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51.2%)'을 꼽아 저출산문제 해결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청년 사업등록자는 1만71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시 전체 사업등록자와 비교할 때 '신설(31.1%)'과 '폐업(13.1%)' 비율이 높아 청년창업과 사업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의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는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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