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구임대주택 '우리집' 1호 인현동 입주 시작

  • 김명호 기자
  • 발행일 2017-10-27 제5면

인천 인현동 영구임대주택 입주식
'저소득층에 따스한 보금자리를'-26일 인천시 중구 인현동 영구임대주택 인현경로당에서 열린 '인현동 영구임대주택 입주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등 내빈들이 축사 후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직접 시행하는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 1호가 26일 입주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이날 중구 인현동에서 지상 6층, 연면적 1천200㎡ 규모의 영구임대주택을 완공하고 입주 축하 행사를 열었다.

20억 2천만 원을 들여 지은 이 건물에는 28가구(면적 23∼40㎡)가 입주한다. 평균적으로 보증금 200만 원에 월 4만 원 안팎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다.

입주민 대부분이 생계급여 수급자인 노년층인 점을 고려해 건물에는 승강기와 함께 건물 2층에는 250㎡ 규모의 경로당도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구도심 주거 대책으로 '우리집 1만 호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LH가 택지개발 지역에 대단위로 지어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입주 대기 기간이 평균 50개월 이상 걸리는 문제점이 있고, 구도심 재개발 사업의 경우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동네에 직접 영구임대아파트(우리집)를 지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과 정부 주택도시기금 8천억 원을 활용해,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1만 채를 지을 계획이다.

입주 축하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첫 입주 행사를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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