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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검색결과   9건)

직주근접 효과 성남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분양

GS건설이 '판교밸리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성남시 고등지구 C-1·C-2·C-3 블록에 짓는 판교밸리자이는 지하 2층, 지상 14층, 8개 동, 총 350가구(전용면적 60~84㎡)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단지에서 3㎞ 이내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국내를 대표하는 첨단 산업 단지로, 1천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6만4천여 명이 근무 중이다. 또 대왕판교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을 비롯한 수서역이 약 8㎞, 8호선 장지역도 약 6㎞ 거리에 있다.아파트 설계도 우수하다. 남향 및 판상형 위주의 구조로 조망은 물론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평면은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로 설계됐다.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도 판교밸리자이에 들어선다. 청약일정은 내년 1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해당 지역 1순위, 1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1일~2월 5일까지 진행된다.한편 GS건설은 판교밸리자이 분양에 이어 함께 조성되는 오피스텔 총 282실(전용면적 59~84㎡)도 분양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판교밸리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2020-12-28 비즈엠

성남 시흥·금토동 43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투기적 요소 완화 판단

투기 우려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던 성남시 수정구 시흥·금토동 부지 거래가 자유로워진다.경기도에 따르면 시흥동과 금토동 일원 43만1천948㎡ 규모 부지에 지정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가 전날인 19일 자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토지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상승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땅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하는 구역을 말한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수요자 외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에 처해진다.도는 지난 2015년 1월 해당 지역을 '판교 창조경제밸리 육성사업 지구'로 지정, 이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했다.개발사업지 내 사유지 토지보상이 100% 완료돼 투기적 요소가 완화됐다고 판단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도와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첨단산업지구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연계,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총 8천2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전체 조성 부지 중 절반 이상이 2018년에 사업준공을 마쳐 입주를 시작했다. 나머지는 내년 최종 준공이 목표다.도 관계자는 "앞으로 지가상승 및 투기를 사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제가 필요한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2020년 1월 19일자로 성남시 수정구 시흥·금토동 일원 43만1천948㎡ 부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조치가 지정해제됐다. /경기도 제공판교 제2테크노밸리 토지이용계획. /경기도 제공

2020-01-20 윤혜경

성남 판교에 경기도내 첫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수백억 경제효과 '게임 메카 굳히기'

450석 규모 오픈플랫폼 형태 운영게이머·팬들 연간 34억 지출 전망620억·347명 생산·고용유발 '기대'저변확대·인재육성 중심지 역할도성남 에 들어설 경기도의 첫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450석 규모로 조성된다. 6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12억원의 소득유발효과 등 외에 해당 경기장 조성으로 e-스포츠 산업 발전에 미칠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첫 e-스포츠 전용경기장 규모성남시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네이버와 넥슨 등이 인접한 분당구 삼평동 환상어린이공원 6천959㎡ 부지에 지상 3·지하 1층, 총 연면적 8천500㎡ 규모로 조성된다.주경기장은 400석, 보조경기장은 50석이다. 선수 전용 공간과 PC방, 스튜디오, 다목적 공간, 기념품 가게 등이 함께 들어선다. 중앙광장 방향 벽면에는 미디어 월을 설치해 야외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비는 100억원, 시비는 150억원, 민간자본은 46억원이 투입된다. → 그래픽 참조도·성남시는 해당 경기장에 연간 12만8천여명의 국내·외 게이머와 팬들이 찾아와 관람, 기념품 구매 등으로 34억5천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19억6천만원의 생산유발효과, 112억원의 소득유발효과, 227억원의 부가가치 발생 효과, 34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성남시 측의 추산이다.■ e-스포츠 산업 중심지될 듯 도의 이번 전용경기장 구축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두 134억원을 투입해 전용경기장 조성, e-스포츠 문화 향유·저변 확대, 인재육성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해당 경기장이 도의 이같은 계획을 실현하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도·성남시는 해당 경기장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하되, 단기적으로는 방송사와 협력해 게임 리그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일찌감치 e-스포츠 경기장 유치 의사를 밝혔던 성남시는 아프리카TV와 업무협약을 체결, 경기장이 갖춰야하는 방송 장비와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관한 전문 기술을 지원받기로 한 바 있다.도 관계자는 "공공성을 갖고 많은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게 우선 원칙"이라며 "단기적으로 방송사와 협력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순기·강기정기자 kanggj@biz-m.kr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계획도. /성남시 제공

2019-07-23 김순기·강기정

'판교 트램(성남2호선 트램)' 예타 조사 착수, 내달 판가름

기재부, 내일 사전 설명회 거쳐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 결정市·道 "최종적 예타 통과" 기대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트램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5월 9일자 2면 보도)한 '성남2호선 트램'(판교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착수 여부가 7월 결정난다.17일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1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사업 예타조사 관련 사전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경기도·성남시 및 기재부 제정사업평가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기재부는 이날 사전설명회를 거쳐 7월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성남2호선 트램'은 지난 4월 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9개 트램 중 처음으로 예타조사와 관련한 1차 관문 격인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의 문턱을 넘어선 바 있다.'성남2호선 트램'은 분당구 운중동에서 판교제1테크노밸리(TV)와 현재 조성 중인 판교제2·3TV 및 분당선 서현역·정자역 등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총 길이는 13.7㎞로 판교 일부 구간은 트램공간이 확보된 상태며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 중간에 설치하게 된다. 사업비는 3천600억원(국비 60%) 수준이다.성남시와 경기도는 예타 착수는 물론 최종적인 예타통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망이 나쁘지 않다"며 "수도권 예타 기준인 경제성(1.0)과 정책성(0.5) 중 결국 정책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시 역시 경제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 등 전문기관이 비공식적으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1.0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귀띔했다. '성남2호선 트램'은 앞서 경기도가 지난 2016년 용역 당시 0.94를 기록했다. 시는 정책성과 관련해서는 용역을 하기로 하고 시의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에 2억5천만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또 삼평동 부지(판교청사 예정부지)를 매각한 대금 중 2천146억원을 트램건설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biz-m.kr성남2호선 트램(판교 트램) 조감도. /성남시 제공

2019-06-19 김순기

'판교의 진화' 최첨단기업 유치 청사진

성남시, 삼평동 일대 계획 발표방치 부지 3곳 주민 편의시설로공영주차장 건립·트램 '본궤도'성남시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지역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최첨단기업 유치·주민 편의시설 및 주차장 확충·교통 대책 등의 청사진을 내놨다. 성남시는 30일 시 청사에서 박창훈 행정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9년 판교 조성 당시 공공청사 부지로 구획됐으나 10년 넘게 방치돼온 삼평동 641번지 일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창훈 실장은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토지의 매각 수입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 토지매각수입은 공공청사 대체부지, 문화, 교육, 복지, 교통시설 등 공공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시는 이와 함께 판교 개발 이후 도시와 인구 여건의 변화로 본래의 용도대로 사용되지 못한 채 10여년 동안 나대지로 남아있는 학교 부지 3곳은 매입해 주민 편의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실장은 "1천380억원을 투입해 조속히 3곳 부지를 매입하겠다"며 "한 곳은 분당구 분구 전까지 임시로 문화, 복지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2곳은 문화, 복지 및 공공시설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판교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도 이날 발표했다. 시는 운중동 902번지, 운중동 884번지 등 13개 지역에 1천875억원을 투자해 총 2천561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판교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트램 추진도 명확히 했다. 운중동에서 로, 판교역에서 정자역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에 총 2천146억을 투자한다. 현재 성남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4월 26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관련된 검토가 진행 중인 상태다. 시는 더불어 삼평동 일원에 e스포츠 경기장(250억원 사업비 투입)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창운 실장은 "시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 중인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한 축인 판교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성남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을 책임질 새로운 모티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biz-m.kr

2019-06-05 김순기

성남 금토동 제3판교TV 기획부동산 피해자들, 업체대표등 고소

수원지검 접수… 사기·횡령 혐의전 직원들도 처벌해달라고 호소성남 금토동 제3 호재를 홍보하며 개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땅을 팔아 넘긴 '기획부동산'(3월 29일자 7면 보도) 법인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14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수원 인계동 소재 부동산개발업체 G사를 통해 성남 금토동 토지를 매입한 홍모(49)씨 등은 G사 대표 장모(50)씨와 김모(42·여)씨, 장씨의 누나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등을 사기, 횡령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보면 장씨 등은 G사를 설립해 성남 금토동 땅이 투자가치가 높다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국정원 감사가 소유한 땅으로 아주 귀한 땅"이라고 속여 투자자를 모은 뒤 수십명에게 평당 70만~80만원에 판 혐의를 받는다.고소인 중 가장 많은 땅을 매입한 홍씨는 지난해 11월 금토동 산 50 일부인 661㎡를 계약금 400만원을 선납한 뒤 일주일 뒤 1억4천만원을 내고 잔금까지 모두 치렀다. 하지만 G사가 원 토지주에게 잔금을 주지 못하면서 계약이 파기돼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못하게 되고 납부한 부동산 매매대금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문제가 된 토지를 매입한 G사 전 직원들도 김씨 등을 처벌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biz-m.kr

2019-04-17 손성배

'판교TV 2030 근로자' 임대보증금 지원

누구에게나 선망받는 '일터'로 자리매김했지만 비싼 집값 탓으로 '삶터'로서는 외면받은 의 문제(3월 6일자 1·3면 보도)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판교TV내 중소·중견기업 20·30대 근로자에게 임대보증금을 지원한다.제1·2 판교TV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만 39세 이하 근로자로, 경기도에 소재한 아파트·오피스텔·단독주택 등에 입주할 경우 최대 3년간 3천만원까지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협약 만기 시 지원받았던 임대보증금은 다시 경기도로 반환해야 한다. 기업 신용도와 신청자의 출·퇴근 통근 거리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선발할 예정이다.도·경과원이 이 같은 지원을 실시하는 것은 분당·판교 일대의 비싼 집값 탓에 젊은 근로자들 상당수가 인근에 집을 구하지 않은 채 '출·퇴근 지옥'을 택하는 실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판교TV의 종사자는 6만2천명에 이르지만 이들 중 성남시민은 28.2%에 불과하다.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안정된 주거생활과 편리한 출·퇴근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이 판교TV 젊은 근로자들의 주거 생활 안정, 기업·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biz-m.kr

2019-04-10 강기정

['대한민국 실리콘밸리' 판교TV의 그늘·(1)]선망받는 '일터' 외면받는 '삶터'

직장 근처 집세 비싸 수원등 터전4만5천명 출·퇴근때면 '교통지옥'기업만 '빼곡' 문화 인프라 부족도지난 4일 월요일 아침 판교역 앞. 오전 8시부터 10시 무렵까지 직장인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왔다. 수만 명에 이르는 인파들의 목적지는 대부분 같았다. 수많은 발들이 1㎞ 남짓 떨어진 방향으로 움직였다. 역 앞에 줄 지어 선 '전용' 마을버스들은 금세 승객들로 가득찼다. 어디든 '텅 빈' 주말과 어디든 '가득 찬' 평일. 의 '두 얼굴'이다.가 주말과 평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곳 종사자들 상당수가 인근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5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6만2천명에 이르는 종사자 중 성남시민은 28.2%에 불과하다. 경기도내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종사자가 38.4%, 서울에 거주하는 종사자는 25.9%, 기타 7.5%에 이른다. 다른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인원만 4만5천명가량이다 보니 자연히 이곳은 출·퇴근시간대 '교통지옥'으로 변한다.교통 인프라가 변변치 않은 제2·3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종사자들 상당수가 인근에 집을 구하지 않은 채 '교통지옥'을 택하고 있는 것은 분당·판교 일대의 비싼 집값 때문이다. 매일 수원에서 로 출·퇴근하는 윤모(31)씨는 " 근처에 집을 구하기 위해 알아봤는데 집세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좀 힘들더라도 지하철·버스로 갈 수 있는 수원에 집을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대에 문화·여가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점도 한몫을 한다는 지적이다.누구에게나 선망받는 '일터'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작 '삶터'로서는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기존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이 없는 '베드타운' 비판을 받았지만, 이곳은 반대로 종사자들의 '삶터'를 배제한 채 기업들만 빼곡히 세웠다. 기존 신도시의 문제점이 다른 형태로 이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경기도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임대료가 저렴한 '경기도형 행복주택'을 에 조성하는 한편 종사자들에게 주택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지만 종사자들이 느끼는 '주거 장벽'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경기도 측은 "집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인문학 강연, 커뮤니티 활성화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기·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3-06 김순기·강기정

['대한민국 실리콘밸리' 판교TV의 그늘·(1)]도심공동화 심각

종사자 6만2천명 중 72% '외지인'평일 낮 8만명 활동, 휴일 2만명뿐퇴근 후에도 썰물처럼 빠져 '한산'대다수 가게 문 닫거나 '개점휴업' IT산업의 전진기지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 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에 이곳을 품고 있는 지역인 '성남'은 없는 실정이다. 종사자 6만2천명 중 70% 이상은 성남시민이 아닌 데다, 의 총 매출액이 80조원에 달할 정도로 고공 행진하는 동안 성남지역 경제는 동반 성장하지 못한 채 주춤했다. 경인일보는 나 홀로 성장 중인 의 '그늘'을 짚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 편집자 주삼일절 연휴 중간인 지난 2일 오후 성남시 삼평동 . 상당수의 상가가 굳게 닫혀있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문을 연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다른 곳에선 휴일 없이 문을 여는 프랜차이즈 카페조차도 이곳에서는 불이 꺼져 있었다. 아예 '토·일 휴무'를 써 붙인 상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문을 연 상가들도 대부분 텅 비어있었다. 영업 중인 한 음식점에선 "주말에는 거의 사람들이 오지 않기 때문에 장사를 아예 하지 않는 가게들이 많다. 아마 휴일에 여기서 문 연 가게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직장인들이 퇴근한 후인 평일 밤에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다"고 토로했다. 거리에도 적막감이 감돌았다. 오가는 사람을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입주기업만 1천270곳, 근무하는 종사자만 6만2천명에 이르는 의 주말 풍경이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빌딩 숲 속, 상가들이 몰려드는 손님에 빼곡하게 들어차는 것은 평일만의 이야기다.매 주말 마다 이곳은 지난 2일의 모습처럼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 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72%는 성남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들이 빠져나간 주말에는 '텅 빈' 도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5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의 주중 낮 시간 활동인구는 8만명 규모지만, 직장인들이 퇴근한 이후인 평일 야간이나 휴일의 활동인구는 4분의1인 2만명 수준에 불과하다.이곳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이곳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굳이 이곳까지 오지 않고 집 주변에 머문다. 그렇다고 여기 근무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말에 밥을 먹고 차를 마시러 분당·판교신도시 도심이 아닌 여기까지 올 이유도 없기 때문에 주말마다 늘 이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텅 빈 중앙광장-성남 가 주말이면 도심 전체가 텅 비어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휴일인 지난 3일 중앙광장 대부분의 점포는 문을 닫았고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텅 비어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3-06 김순기·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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