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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검색결과   29건)

광명~평택 고속철도 등 신설 노선 사전타당성조사

정부가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등 제4차 국가계획에 반영된 신설 철도 사업 중 8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25일 국토교통부는 광명~평택고속철도, 화성 향남~경부고속선 연결선 등 8개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사전절차다. 이번에 8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 국가 계획에 반영된 신규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모두 착수 완료된다.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고속도로 사업은 사업비 5조6천942억원을 투입해 광명~평택 구간을 2복선으로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광명~평택 구간의 선로용량을 확보해 철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고속철도 증편을 통해 여객 수요 분담, 도로 교통 정체 완화,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로 인한 지역 개발효과가 기대된다.화성 향남~경부고속선 연결선은 복선전철로 7.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5천491억원이 투입된다.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중심의 철도수송 시스템에서 서해선 복선전철을 이용한 충남 서해안·전라지역의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광주송정~서대구 일반철도, 삼척~강릉 일반철도, 익산~여수 일반철도, 전주~김천 일반철도, 원주~만종 연결선, 대구산단~대합산단 일반철도 등도 사전타당성 조사에 포함됐다.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차례로 발주, 올해 안에 6개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사타발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2년 내 모든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선 조사 용역 착수는 제4차 국가계획이 본격 가시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들이 조기에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부산을 향하고 있는 SRT가 평택 지제역을 통과하는 모습. /비즈엠DB제4차 계획 관련 사타추진 고속·일반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2021-10-25 윤혜경

국토부 제4차 국가 구축계획 확정…'김부선' 강남 직결 무산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이 확정됐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구간이 신설되며,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B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신도림,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남 직결 또는 하남 연장을 외쳐온 김포, 인천 검단 주민들의 염원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GTX-D 신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간 국토부는 GTX-D 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지자체 건의안을 두고 고심해왔는데, 결국 이날 결론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GTX-D 노선을 기존 연구안대로 유지하되, GTX-B 노선을 공유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서울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결 운행시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는 24분, 김포 장기역에서 용산까지는 28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도 추진된다. 서울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은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당초 지자체 간의 노선협의 지역 등으로 지난 4월 공청회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역의 지속적인 요청과 교통문제 해소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추가 반영된 것이다. 사실 이번 4차 계획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GTX-D 노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 구축계획안에는 GTX-D 신설사업이 포함됐는데,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만 GTX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업성과 기존 철도노선과의 수요 분산 등을 고려해 이같이 노선을 결정했다고 한국교통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GTX-D 노선 발표 후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2기 신도시인 김포와 검단은 현재 서울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이 없다.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실해 GTX-D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김포만 보더라도 현재 은 양촌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반 중전철보다 작은 경전철이고, 2량밖에 되지 않아 한때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85%에 달하기도 했다. '지옥철'로 손꼽히는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혼잡률(237%)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비즈엠이 지난 5월에 만난 김천기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GTX-D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서울을 거쳐 하남까지 이어지는 형태를, 인천시는 청라~영종 노선과 검단~김포 노선이 Y자로 만나는 형태를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당시 김천기 공동대표는 "김포의 교통상황은 산골 오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과거에 5호선 연장이나 광역버스에 대한 부분이 한 건이라도 해결됐다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호선이 됐든, 2호선이 됐든, 평면 환승이 됐든 다른 전철과 연계될 수 있는, 서울로 갈 수 있는 라인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갈수록 '김부선'에 대한 반발은 거세지는 추세다. 최근 하남시와 인천시, 김포시 등은 GTX-D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해달라는 주민 서명부 등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김포·검단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하며 GTX-D 노선 강남 직결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국토부는 지난 4월 GTX-D 노선에 GTX-B 노선을 함께 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이 외쳐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도 함께 내놨다. 이 같은 내용은 결국 이날 확정된 제4차 국가 구축계획에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은 서부권 교통문제를 개선해나겠다는 입장이다. 신동근·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는 비록 강남 직결이라는 신청안에는 못 미치는 미완의 결과물이지만 서울 도심 직결과 지난 교통연구원 발표에서 언급조차 되지 못했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되살려낸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남은 과제인 광역급행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더욱 정교한 중·단기 과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서부권 교통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골드라인 사우역 인근에 붙어있는 현수막. GTX-D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김포한강·인천검단 신도시 연계 교통망. /국토교통부 제공인파로 가득한 김포골드라인 내부. 2021.5.25. /이혜린기자leehele@biz-m.kr김포시 걸포동에 소재한 오스타파라곤 아파트 인근에 'GTX-D 원안'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29 윤혜경

김포~부천만 연결해 '김부선'된 GTX-D, 서울 여의도·용산 연장 검토

강남을 관통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김포와 부천만 연결하게 돼 소위 '김부선'으로 전락한 GTX-D 노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정부가 GTX-B 노선을 공유해 서울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역, 부천운동장역,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GTX-D가 해당 노선을 공유하게 되면 추가적인 노선 건설비용 없이 서울과 연결이 가능해진다. 환승 없이도 여의도나 용산까지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정부가 제4차 국가 구축계획안과 달리 GTX-D 노선을 서울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성난 민심'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 구축계획안'에는 GTX-D 신설사업이 포함됐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GTX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온라인으로 공청회를 시청한 지역 주민들은 "김포 인구가 50만이다. 대부분 출퇴근을 서울로 하는데, 왜 서울이 아닌 부천으로 연결하느냐"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움직이기도 했다. 지난 8일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김포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GTX-D 김포·하남 직결 확정하라'며 촛불 시위를 전개한 바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GTX-D 원안 사수-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16일 기준 10만3천997명이 참여하며 광역교통 구축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표출하기도 했다.이런 반발을 고려해 국토부가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 노선 서울 연장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더불어 다른 노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플랫폼 맞은편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평면 환승 도입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GTX-D 노선이 포함된 제4차 국가 구축 계획안은 다음 달 확정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시 장기동에 GTX-D 노선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4.22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05-17 윤혜경

'강남 관통 무산'…GTX-D 노선 '김부선'된 까닭

"지자체에서 제안한 노선의 타당성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대로 노선을 건설하면 투자비가 10조 가까이 들어서 다른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유발될 수 있었다." 22일 오전 10시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제4차 국가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에서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구축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이날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 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보면 이른바 GTX-D 노선으로 불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사업이 포함됐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GTX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다.계획안대로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69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서울을 거쳐 하남까지 이어지는 형태를, 인천시는 청라~영종 노선과 검단~김포 노선이 Y자로 만나는 형태를 건의해왔지만 두 지자체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요구한 노선보다 운행 구간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공청회를 시청한 지역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연구진이 도대체 누구냐", "김부선이 웬 말이냐", "김포에서 부천가는 걸 도대체 누가타느냐", "김포 인구가 50만이다. 대부분 출퇴근을 서울로 하는데 왜 서울이 아닌 부천으로 연결하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GTX-D 노선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지자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은 "사실 지자체에서 저희에게 제안한 노선은 상당히 긴 노선으로 노선의 타당성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노선을 건설하게 되면 제정이 10조가 들어간다. 이 사업을 하게 될 경우 다른 지방의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유발될 수 있다"며 "그것이 지나치게 수도권 집중이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긴 노선의 경우, 사업타당성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타당성이 나쁘다고 할 순 없으나 지금 제안하는 노선에 비해서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자체에서 제안한 노선은 기존 노선과 유사한 지역을 통과해 기존 노선에 영향이 많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 지금 형태의 노선이 제안된 것"이라며 "여러가지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4차 국가 수준에서는 이 정도 사업이 제안되는 것이 맞는다고 연구진이 생각했다"고 말했다.국가 계획은 5년 주기로 10년 단위 전국 단위 철도 건설 및 투자 방향을 정한다. 공청회 대 발표된 시안을 바탕으로 6월 내 확정 및 고시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2일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방 계획안을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포시 장기동에 GTX-D 노선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4.22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한국교통연구원 유튜브 캡처.인천시가 제안한 GTX-D 노선도. /인천시 제공

2021-04-22 윤혜경

경기도, GTX- D노선 B/C 1.02 타당성 충분… 제4차 국가구축계획에 반영 건의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GTX- D 노선 국가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제4차 국가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이 지사는 "GTX- D 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다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광역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와 시군이 협의를 충실히 해서 국가정책으로 신속하게 사업이 시행됐으면 한다"며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잘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조9천375억원을 들여 김포~부천~하남 총 68.1㎞를 잇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 D 노선의 최적 노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합리적인 노선을 도출했다.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됐다. 앞으로 GTX- D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 구축계획에 GTX- D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GTX D노선 국가 반영을 위한 간담회. /경기도 제공

2020-09-16 김명래

트램으로 반월~오산, 병점역~동탄2 잇는 동탄도시철도 '청신호'

화성 반월에서 오산, 병점역에서 동탄2신도시 총 2개 구간을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으로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18일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동탄도시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동탄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9천967억 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와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2027년 개통이 목표다.이 사업은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 구축계획'에 따라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화성 동탄 및 오산 지역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경제적 타당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앞서 도는 지난 2월 7일 화성시, 오산시와 기본계획의 성공적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올 12월께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도민들의 만족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만들고, 성공적인 트램시대를 여는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경기도 도시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03-18 김명래

수원시, 신분당선 연장 예타통과 '광역' 구축 탄력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통과함에 따라 수원시는 '격자형 광역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광역 구축 계획은 탄력을 받게 됐다.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은 오는 8월 개통 예정이다. 수원 구간(5.35㎞)에는 고색동과 오목천동에 2개 역이 들어선다. 수인선 수원 구간은 지하에 건설되고, 상부 공간은 산책로 등 주민 편익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숲 등 3㎞ 길이의 선(線) 형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수인선이 분당선과 연결되면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남부 순환이 완성된다. 인덕원(안양)에서 수원,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 '신수원선'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수원선은 인덕원·의왕·수원·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되는 데 수원 구간(13.7㎞)에는 6개 역이 들어선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를 가로지르는 신수원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경수대로 차량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은 예타 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GTX C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2분, 의정부까지 40여 분 만에 갈 수 있다.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이처럼 진행 중인 모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 그야말로 '경기 남부 교통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수원역에서 KTX, GTX, 수인선, 분당선, 국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올해는 도로망도 확충된다.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을 잇는, 총연장 7.7㎞ 수원외곽순환(북부) 고속도로가 9월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권선구 행정타운교차로 고가차도를 임시개통했다. 고가차도 개통으로 호매실 나들목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정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 총연장 940m의 고가차도는 2월 말 준공 예정이다.또 입북동 벌터에서 강남아파트(금곡동)에 이르는 도로를 개설하는 등 올 한 해 동안 35개 도로 개설·확충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광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시 철도 네트워크./수원시 제공신분당선 전철./수원시 제공수원외곽순화(북부)도로 노선도./수원시 제공

2020-01-21 이상훈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신설 추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철도 중심 재편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주요거점 30분대 연결 광역 확충 정부가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추가하는 등 대도시권 광역을 확충한다.또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등에는 대심도 지하도로를 뚫는 방안이 본격 검토된다.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 대도시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방침이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했다.비전을 보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은 최대 30% 절감하며 환승 시간은 30% 줄이는 3대 목표가 제시됐다.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 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7호선 옥정∼포천 구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며, 별내선 별내∼진접 구간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조속히 통과되게 할 예정이다.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대도시권 철도 네트워크트램, 트램-트레인 등 신교통수단을 적극 도입또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 신규 노선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미 A·B·C 3개의 노선이 추진 중인데, 이 방안이 성사되면 GTX-D 노선이 신설되는 셈이다.서울 지하철 4호선(과천선)에는 시설 개량을 통해 급행열차가, 신교통수단으로 '트램-트레인'이 도입된다.트램-트레인은 도시 내부에서는 트램으로 운행하다 외곽지역에서 이동할 때는 일반 철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대중교통이다.자유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부산 사상∼해운대 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부에는 대심도 지하도로를 조성한다.이와 함께 M버스(광역급행버스) 은행지역이 지방 대도시로 확대되고 2022년에는 모든 M버스 노선에 예약제가 확대된다.광역교통 비전 2030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간선 급행 망의 연결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과 서울 도심을 30분대에 연결해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기주 위원장은 "광역교통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 단축 등 3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수도권 광역급행 노선도와 급행철도 수혜범위. /국토교통부 제공사진은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망과 대심도 지하도로. /국토교통부 제공광역교통 비전 2030 /국토교통부 제공

2019-10-31 이상훈

"수서~광주 복선철에 태전·고산지구 역사 신설"…주민들 추진 나섰다

서울 수서~경기 광주 간 복선전철사업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교통난을 겪고 있는 광주 태전지구와 고산지구 시민을 중심으로 한 역사(驛舍) 신설 움직임이 일어 귀추가 주목된다.26일 광주시와 태전 및 고산지구 시민 등에 따르면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이 제3차 국가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구체화되자 광주 태전 및 고산지구 시민들이 '태전·고산역' 추진에 나섰다.수서~광주 복선전철은 현재 수서~모란~삼동~광주역으로 이어지는 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기에 용인시가 최근 복선전철 연장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8월 20일자 4면 보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주 태전 및 고산지구 주민을 중심으로 연장안에 '태전·고산역'을 신설하자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해당 역이 생길 경우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도 43·45호선의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15만명에 달할 태전 및 고산지구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역사 신설을 추진 중인 '태전·고산역 추진위원회' 박대근 회장은 "그동안 태전·고산역 신설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지지부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며 "조만간 용인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필요성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며 광주시와도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용인시가 용역계획에 착수하는 만큼 기본적인 구상을 듣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려 한다. 아직 시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08-27 윤혜경

한양대~여의도 25분 소요… 신안산선 이달말 첫삽 뜬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 전철의 실시계획을 22일 승인했다.신안산선은 3조3천465억원이 투입돼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정거장 15개)에 광역철도를 놓는 사업이다.이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노선이 개통되면 국토부는 한양대∼여의도(기존 지하철 100분), 원시∼여의도(기존 지하철 69분)간 소요시간이 각 25분, 36분으로 지금보다 약 50∼75%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국토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송산차량기지는 올해 8월 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체 노선의 개통 목표시점은 2024년 말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지금까지 광역·도시철도의 '사각지대'로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계획 이내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2019-08-27 김명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본궤도… '경기도 교통지도'가 바뀐다

3개 노선 모두 계획보다 구간 연장B, 이르면 2027년께 준공될 예정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열차출·퇴근 도민 편의·도로 혼잡 해소10년의 숙원이 풀렸다. 경기도가 지난 2009년 구상안을 내놓은 지 10년 만인 올해, 마지막 남은 B노선까지 사업 시행이 확정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전부가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일부 노선은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장기간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3개 노선 모두 당초 계획보다 구간을 연장해 비로소 달릴 수 있게 됐다. 늦어도 2030년 이전에는 경기도에서 인천·서울은 물론 경기북부에서 남부, 동부에서 서부를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된다.■ 10년 전 구상안, 경기도 교통 지도 바꾸기까지= GTX 3개 노선안이 처음 공표된 것은 2009년 4월이다. 김문수 전 도지사 재임 당시 도는 각각 킨텍스~동탄(A노선), 청량리~송도(B노선), 의정부~금정(C노선) 구간을 달리는 고속 급행 철도를 계획, 정부에 정식 건의했다.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탓에, 서울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아주 빠른 열차를 구상한 것이다.이어 국가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A노선 외에는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1일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한 B노선의 경우 2014년 예타 당시에는 경제적 타당성 정도를 의미하는 B/C(비용 대 편익)를 0.33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C노선의 B/C도 0.66에 불과했다. 이에 B노선은 기존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구간을 연장했고 C노선은 남쪽으로는 수원, 북쪽으로는 양주까지 구간을 각각 늘렸다. 두 노선 모두 연장된 구간이 신도시와 닿아 있어, 부족했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A노선 역시 파주 운정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당초 고양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까지 북측 구간을 연장했다. → 그래픽 참조■ GTX 시대 맞는 경기도= 3개 노선 중 가장 마지막으로 사업 시행 여부가 확정된 B노선이 이르면 2027년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10년 뒤면 경기도에 GTX 시대가 열린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열차가 서울을 경유해 경기 동·서·남·북을 오가는 만큼, '경기도의 교통 지도'가 바뀔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우선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편의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A·C노선을 이용하면 화성 동탄·수원·고양 일산·의정부·양주 덕정에서 삼성까지 20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수원에서 의정부까지도 40분이면 갈 수 있게 돼, 경기도 남·북부간 통행 시간도 한층 단축된다. GTX 이용도가 높아지면 승용차 통행량이 줄어, 만성적인 수도권의 도로 혼잡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강기정기자 kanggj@biz-m.kr

2019-08-27 강기정

용인시 3개 철도노선 구축 사업 본격 시동…연구용역 '진행중'

용인시가 서울 수서~광주선 도시철도 연장 등 3개 노선의 구축계획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민선 7기 철도분야 공약사업을 본격화 한 것이어서 지역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 대상 노선은 ▲수서~광주선 연장 구간인 광주~에버랜드~남사~동탄 간 42.3㎞ 가운데 용인시 구간 30.2㎞ ▲용인경전철 연장 구간인 기흥역~광교중앙역 간 6.8㎞ 중 용인시 구간 4.8㎞ ▲동백~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 15㎞ 등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용인시 구축계획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6월 용역업체를 선정, 지난달 용역에 착수했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한 최적 노선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 구축계획'에 반영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제3차 국가 구축계획에 반영된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이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3개 노선 중 수서~광주선 연장 구간은 사업이 구체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시는 에버랜드까지만 연장을 추진하던 이 노선의 구간을 민선 7기 들어 남사~동탄까지로 연장했다.용인경전철 연장구간은 국토부가 지난 5월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 구축계획'에 반영돼 이번 용역에서는 사전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동백∼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용인역 일대를 개발하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됐다. GTX 용인역을 경유하는 최적 노선 및 최적 교통수단을 용역을 통해 검토하게 된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2019-08-20 박상일

박광온 의원 "인덕원선 영통입구사거리역 차질없이 이뤄질 것"

박광온(수원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통입구사거리역은 차질 없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9공구 공사가 발주되며 신설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였던 영통입구사거리역에 대해 해당 지역구 의원이 반전을 시사한 것이다. 박 의원은 영통입구사거리역과 인접한 흥덕역(용인)·영통역(수원)을 신설하는 9공구 공사가 발주됐지만 아직 실시설계 단계라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을 맡은 철도시설공단,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와 모두 역 신설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박 의원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흥덕역·북수원역·호계역·능동역 4개 역이 선정된 뒤에 주민들의 신설 요구가 제기됐기 때문에 추진 시기가 늦었다"며 "늦게 시작해서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주무장관인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필요성을 인정했고, 전 기재부 장관인 김동연 부총리도 동의했던 사업이다. 홍남기 현 부총리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면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9공구 공사 발주가 데드라인(dead line)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덕원선 영통입구역 설치 관련 현수막. /비즈엠DB

2019-08-11 이상훈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 경제성 있다" 잠정 결론

기재부·국토부·KDI 2차 점검회의 예타조사결과 B/C값 1 넘긴것으로이르면 내달 발표… "사실상 확정"정부가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판단 결과를 종합해 GTX-B 노선의 예타 결과를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하고 본격적인 철도 개설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29일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난 25일 GTX-B 노선 사업의 경제성 여부를 논의하는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사업의 B/C(비용 편익 분석) 값이 경제성 기준인 1을 넘기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통상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관계 부처와 KDI의 1·2차 점검 회의 진행 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2차 점검회의는 해당 사업의 경제성을 따지는 지표인 B/C값이 도출되는 핵심 절차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다음 달 중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GTX-B 노선 사업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정부가 8월 중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GTX-B 노선에 대한 예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총사업비가 5조9천억원인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에 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이 사업의 경우 지난 2014년 진행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값이 0.33으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B/C 값이 낮게 나오자 2017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노선을 조정하고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현재 진행 중에 있다.그동안 지지부진했던 GTX-B 노선 사업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입지 발표 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GTX-B 노선의 예타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B 노선 사업의 예타 결과는 하반기 시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정부가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19-07-30 김명호

[데스크 칼럼] 확충이 필요한 인천

GTX-B노선, 송도주민들 서울접근성 개선광역교통대책, 검단신도시 미분양 해결 전망아쉬운 '인천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송도8공구 아파트 입주민들 혜택 누렸으면지하철은 정해진 시각에 출발·도착하는 정시성(定時性)을 갖춘 대중교통이다. 많은 인원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달린다.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착한 교통수단'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노선 반영·변경, 정거장 신설, 조기 개통 등의 민원도 많다.인천 송도국제도시 최대 현안 중 하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이다. GTX-B노선이 개통하면 송도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송도 주민들 사이에선 '기승전 GTX'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GTX-B노선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송도의 서울 접근성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GTX-B노선은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를 거쳐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마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송도 주민만 혜택을 누리는 건 아니다. GTX-B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가 '연내 예타 조사 완료'를 수차례 약속한 데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도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인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시기를 2029년에서 2027년 상반기로 2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가 인천시의 조기 개통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 국회 예산안 심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이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5호선과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등 광역교통대책이 가시화해야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재부가 관련 위원회를 열어 예타 조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이 국토부 계획대로 향후 일산까지 연결되면, 검단 주민들은 환승을 통해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는 올해 5월 '제2차 인천 도시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도시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수립하는 10년 단위 계획으로, 5년마다 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해 수정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제1차 인천 도시구축계획'에는 인천남부순환선 등 6개 '대상노선'(B/C값 등 기준치를 넘은 법정노선)과 인천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 등 5개 '후보노선'(정책적 관점에서 필요성이 인정된 노선)이 반영됐다. 도시철도는 도시 내부 을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 특히, 인천의 도시철도는 내부 순환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의 철도 또는 광역철도와 연결된다. 인천시민들이 광역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경기 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가려면 도시철도 확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지하철은 사업비가 많이 들고 건설기간이 길다는 게 단점이다. 이 때문에 타당성 검토를 통해 대상노선과 후보노선으로 구분하고, 그 안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한다.인천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이 대상노선에 포함되지 못해 아쉽다. 송도 9공구에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이며, 인근에 조성된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지난 4월 개장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는 해양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부족하면 외딴섬이나 마찬가지다. 송도 8공구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이곳 주민들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인천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목동훈 인천본사 경제부장목동훈 인천본사 경제부장

2019-07-29 목동훈

김현미 "4차 국가계획 인천·김포시 용역조사 합의 반영"

서울시 폐기물매립 30년피해 협의 지연땐 대승차원 예타 면제 검토를5호선 검단 연장·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비 확정 등 SOC 확충 촉구경기도 서부권과 인천시를 잇는 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에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목된다.김두관(김포갑)·신동근(인천 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철호(김포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지역 최대 현안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사업의 조기 착공 등을 촉구했다.이들 의원은 우선 김 장관에게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줄 것과 자치단체 간의 이견 조정에 국토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폐기물 매립으로 30년간 피해를 받아 온 김포와 인천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부각시키며, 5호선 연장을 위한 서울시와의 협의가 지연될 경우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검토해 달라고도 주문했다.김 장관은 이에 대해 "한강선(김포연장선)의 제4차 국가구축계획에 반영을 위해 인천시와 김포시에서 용역조사중인 사항을 합의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낸 김 의원과 홍 의원 역시 지하철 5호선 연장 용역조사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착공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강구하고, 김포·검단 합의안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해 서울시와 합의가 완료 되는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아울러 신 의원은 김 장관에게 "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추진에 있어 국토부가 방화 건폐장 이전에 대해 지자체 협의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지적한 뒤 "국토부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방화 건폐장 이전에 대해 지자체 협의를 이끌어 내달라"고 강조했다.그는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의 총사업비 확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해 줄 것과 2021년까지 공항고속도로 검단IC 연결로(검단~경명로)의 조기 개통, 검단신도시의 미분양관리지역 대상 제외 등도 주문했다.김 장관은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연내에 총사업비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공항고속도로 검단IC 연결로 조기개통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검단신도시의 미분양관리지역 대상 제외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의원들은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고양 킨텍스(GTX) 연결, 서울~강화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한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정부에서 약속했던 사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 의원은 "김포시가 더 이상 교통 소외지역이 아닌 교통의 중심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홍 의원은 "김포가 십자형 철도 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biz-m.kr

2019-06-10 정의종·김연태

4차 쟁탈전 '눈에 불 켠 지자체'

국토부, 이달중 연구 용역 착수남북·대륙연결 목표 '수도권 중요'의정부·파주·김포시 인프라 열악 9월께 도내 시·군 요청사항 청취오는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철도 사업의 근간이 될 '4차 국가 구축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의 숙원 사업을 계획에 포함 시키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2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제4차 국가 구축계획 수립 연구' 용역 입찰이 마감됐다. 인구 구조와 국토 변화를 분석해 주요 거점과 도시권의 철도 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이번 연구에 따라 10년 주기의 국가 구축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지난 2016년 발표된 3차 국가 구축계획(2016~2025)의 후속인 4차 계획은 수도권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부 역시 이번 연구용역의 배경을 "지역 간 수송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수도권 확장·신규 택지 공급 등에 따라 도시권 내 교통시설 투자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남북 철도 복원과 대륙 철도 연결도 4차 계획의 주요 목표로 설정되며, 북한 접경 지역이면서 최대 인구를 보유한 수도권 의 중요성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이달 중 용역이 착수되면 경기도는 오는 9~10월을 전후해 도내 각 시군의 철도 요청 사항을 취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차 계획 수립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이 기회에 교통망을 확보하려는 지자체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도 북부 지자체들이다. 의정부시는 8호선 연장선, 파주시는 3호선 연장, 김포시는 인천2호선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 밖에 백마고지역까지 연장된 경원선 철도 복원과 같은 북한으로 향하는 노선이 4차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지난 3차 계획 수립 때는 지자체의 의견을 도가 취합해 모두 105개의 건의 사항을 전달한 결과, 이 중 45개 노선이 계획에 반영됐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국가 계획은 광역철도 사업의 로드맵으로,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같은 사전 준비 작업을 할 수 없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도 관계자는 "통상 국가 계획 연구용역 착수 후 3개월 뒤에 지역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9월을 전후해 국토부로부터 공문이 내려오면 취합해 전달하겠다"면서 "각 지역의 여론과 사업의 필요성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biz-m.kr

2019-06-04 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