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메타폴리스에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상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타임스퀘어를 운영 중인 ㈜경방이 메타폴리스 내에 있는 '센터포인트몰'의 위탁 경영을 맡은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이 실린다.비즈엠 취재 결과 지난 2010년 입주한 메타폴리스는 상가 건물 2개 동(센터포인트몰)과 주거시설 4개 동, 최고 66층(1천26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졌다. 센터포인트몰은 A동(지하 1층~지상 4층)과 B동(지하 4층~지상 4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패션 쇼핑몰 엔터식스(150여개 매장), 홈플러스, CGV 영화관, 알라딘 중고서점 등이 영업 중이다.㈜경방은 지난해 7월부터 센터포인트몰의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부동산 관리에 대한 계약을 맺고, 권리를 위탁받아 현재 경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경방은 서울 영등포에 연 면적 33만㎡ 규모로 들어선 타임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타임스퀘어는 대형 복합쇼핑몰을 비롯한 CGV 영화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명품관, 교보문고, 메리어트 호텔, 오피스 2개 동 등으로 구성돼 있어 상업·업무·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방은 작년 하반기부터 센터포인트몰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타임스퀘어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모델링 기간은 착공 후 1년이다. ㈜경방 관계자는 "센터포인트몰에 대해 위탁 경영을 맡고 있으며 (타임스퀘어 관련) 계획만 있을 뿐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엔터식스와 계약을 맺고 영업 중인 업체들이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가 곤란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의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12월 말 재계약을 앞둔 엔터식스 역시 계약 연장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타임스퀘어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엔터식스 본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탄점 입점 업체들이 재계약 관련해서 문의가 많은데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만약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최악에는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센터포인트몰 내에서 엔터식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만약 계약 연장이 불발될 경우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추진될 확률이 높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둔 가운데 타임스퀘어 상륙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동탄신도시 일대 주민들은 기대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타임스퀘어 정도의 규모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집값 상승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소문이어서 조심스럽지만, 경방에서 내부적으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면 실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신도시 초고층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메타폴리스./비즈엠DB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가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10.11 /연합뉴스타임스퀘어 하늘공원 야경./타임스퀘어 홈페이지
2020-11-17 이상훈
일조권 침해·계획서 미비로 재심의입주민 1500명 서명 화성시에 제출공동위, 지구단위계획 조건부 승인화성 동탄 1기 신도시 입주민들이 메타폴리스 옆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 현대몰) 조성사업'이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삐걱거리자 집단민원을 제기,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냈다.2일 화성시와 동탄 1기 신도시 입주자 등에 따르면 현대몰은 당초 지난 10월 착공 예정으로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됐다. 시행사인 우리나라(주)는 지난 8월 시에 화성시 반송동 95 일원에 연 면적 16만3천928㎡,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판매·문화 및 집회·업무시설)의 현대몰 건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시는 지난 10월 2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일조권 침해 및 사업부지 주변(반송동 99)에 조성 예정인 복합센터(문화·교육·체육·판매·업무시설) 계획서 미제출 등에 대한 지적사항이 나오면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이 같은 결정에 동탄 1기 신도시 입주민들은 빠른 착공을 주장하며 1천500여명이 서명 운동을 전개, 시에 제출했다. 특히 입주민들은 시가 부결사유로 꼽은 일조권과 관련, "보통 일조권이 80% 이상이면 승인이 나지만 인근 아파트의 일조권이 94% 이상임에도 불승인된 것은 화성시의 일방적 의견이었다"며 집단 반발했고,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해당 지구단위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몰 사업은 이달 중 결정 고시를 거쳐, 경기도 심의, 시 건축허가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정에 동탄 1기 입주민들은 환영의사를 밝혔다. 입주민들은 "현대몰 사업은 동탄 1기 숙원 사업"이라며 "현대몰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시가 신속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심의 부결 사유는 동탄 입주민들의 주장처럼 시의 단독의견이 아니었다"며 "조건부이기는 하나 주민들 염원대로 지구단위계획이 승인 의결됐고, 현대몰이 들어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문제 등에 대해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석·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화성시 동탄1기 신도시내 현대몰 조성사업이 입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내 내년 초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 옆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 현대몰) 조성 사업' 부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02 김학석·김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