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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험프리스'  (검색결과   2건)

'제2의 이태원' 꿈꾼 평택 안정리로데오에 미군 발길이 뜸한 까닭

"just eating and drinking. no shopping. we do shopping in different area."지난 20일 오전 11시께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정문 앞 안정리로데오 거리에서 만난 30대 미국인 여성 애니(Annie)씨는 이곳 거리에서는 즐길거리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지 1년이 훌쩍 지난 가운데, '제2의 이태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았던 평택 팽성읍 안정리로데오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적어 썰렁하기만 했다.영어로 된 간판을 단 이국적인 음식점들이 점심시간을 앞두고 분주하게 준비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매장 내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기지에서 도보로 5분 이상 걸리는 상점은 이보다 상황이 나빴다. 편의점과 카페, 잡화점 등은 파리만 날리는 실정이었다.12시가 지나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캠프 밖으로 나온 미군들이 간혹 있었으나 그마저도 밖에서 담배를 피며 대화를 나누거나 숙소로 가는 인원이 대부분이었다.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는 몇 없었다.캠프 앞에서 만난 한 미군은 "(밖에서 파는 음식은) 메뉴도 대부분 비슷한데 가격은 영내와 비슷하거나 비싸다"라며 "주로 영내 PX에서 음식을 배달 시켜먹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태원 상권은 엄청 넓은데 이곳은 굉장히 작다"며 아쉬워했다.미군과 그 가족, 지원인력의 발길이 안정리로데오로 쉽게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심플하다. 캠프 험프리스 내부에 시설이 잘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캠프 험프리스 공식 유튜브 계정(USAG Humphreys)에 올라온 '미 육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소개합니다' 영상을 보면 다양한 시설이 눈에 띤다. 가전제품부터 생활용품, 냉동식품 등을 판매하는 쇼핑센터 'X EXCHANGE'와 식당가 'X FOOD COURT'가 들어서 있다. 특히 식당가에는 피자헛, 타코벨 버거킹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있다. 여타 식당가 못지 않다. 또 주거시설 인근에 미국인 초·중·고가 신설돼 있으며, 볼링장, 극장, 도서관, 테마 레스토랑, 액티비티 센터, 워터파크 등도 들어서있다. 미국의 한 도시가 캠프에 들어선 셈이다. 올해 4월까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카투사로 근무한 이모(23)씨는 "식사부터 쇼핑까지 PX에서 해결 가능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안락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외출의 필요성을 잘 못 느꼈다"고 말했다.이러한 분위기 때문일까. 지난해 분양한 미군 전용 오피스텔 '평택 캐피토리움' 1층은 상가가 들어오지 않아 자리마다 "상가분양", "상가임대" 문구만 나붙은 상태다. 다른 건물도 사정은 비슷했다. 옷 가게로 추정되는 점포가 나간 1층 자리는 아직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았는지 '상가임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평택 로데오 사거리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여기 상권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안 좋고, 문의도 잘 안 들어온다"고 하소연했다. 공실률이 20~30%라는 게 A씨의 부연 설명이다. 여기서 만난 미8군에서 근무하다 2년 전 퇴역한 B씨는 "한국사람도, 미국사람도 갈만한 곳이 없다. 80년대에는 극장도 있고 마트 등의 상가도 활성화됐는데 지금은 편의시설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 음식점과 술집 뿐"이라며 안정리로데오 거리의 문제점을 짚었다.미군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렌트하우스 임대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미군 재배치가 본격적으로 되면서 부대 인근에 렌트하우스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 여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대 안에 숙소가 계속 지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캠프 험프리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외부에 살던 군인들도 부대 안으로 많이 들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밖은 편의시설이 부족하지만 부대 내부는 시설이 좋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지 내부가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택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 안정리로데오 입구. 점심시간이지만 거리가 한산하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점심시간이지만 거리가 한산한 평택 안정리로데오 모습. /hyegyung@biz-m.kr평택 캐피토리움 외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정리로데오 한 건물에 상가임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1-21 윤혜경

[평택] 조합원 1차모집 1분만에 마감 '돌풍'

송담하우징(주)가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송담하우징(주)는 평택 영신지구에 영신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1차 모집에서 개시 1분만에 마감시키는 기염을 토했다.이는 지난해 6월 평택 지제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모집 및 청약접수 과정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탓에 국민은행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건을 일으킨데 이어 두 번째다.송담하우징(주)가 영신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 설립을 통해 평택 지제역 앞에 건설 예정인 평택영신센토피아는 전용면적 59㎡ A/B, 74㎡, 84㎡ A/B 등 총 5개 타입에 1천519세대로 아파트를 건축할 예정이다. 평택영신센토피아의 주택시장 돌풍은 평택의 각종 대규모 개발 호재와 맞물려 경제적 가치 상승을 인지한 수요자들과 주택법 개정 이후 지역주택조합 설립 요건이 완화돼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실제 평택영신센토피아는 10분 이내 거리에 세계최대 규모의 삼성전자반도체공장이 입주함은 물론 30분 거리내에 LG전자 공장 확장지역과 전국의 미군기지들이 한 곳에 모이는 와 오산공군기지 등이 위치해 있다. 또 단지와 5분 거리에는 KTX와 GTX가 서는 지제역이 올해 8월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강남 수서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은행 금융비용이나 청약 경쟁 없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실수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송담하우징(주)는 전국 8개 지역주택사업을 통해 2만여 가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전례가 있어 조합아파트에 대한 다양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소비자들과 신뢰를 구축한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김성철 송담하우징(주) 대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특성상 통상 시세 대비 20% 정도 가격이 저렴하고 청약경쟁은 물론 전매제한도 없어 내집 마련과 투자목적으로도 제격"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공급 받는 것이 최상의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기타 문의는 전화(1599-8733)로 상담이 가능하며, 주택전시관은 오는 4월1일 평택시 용이동 493-3에 개관될 예정이다. /평택평택 지제역 앞 영신지구에 건설예정인 평택 영신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감도. 총 5개 타입으로 1천519세대를 건축할 예정이다. /송담하우징 제공

2016-03-01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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