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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검색결과   240건)

경기 분양·입주권 거래 '뚝'…작년보다 72.5% 감소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가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내놓은 각종 규제로 분양·입주권 매도 및 매수가 제한되면서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5만465건으로 작년(10만3천153건) 대비 51.1% 줄었다. 거래 총액도 작년 43조5천억원에서 올해 20조8천억원으로 52.2% 감소했다.특히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총액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거래량과 거래총액은 각각 6천473건, 3조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2만3천558건·10조2천144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2017년 5만3천398건 △2018년 4만2천994건 △2019년 3만318건 △2020년 2만3천558건 △2021년 6천473건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이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17년에 비해 87.9% 감소했고, 작년보다는 72.5% 줄었다.거래총액도 급감하는 모습이다. △2017년 20조5천896억원 △2018년 16조4천711억원 △2019년 12조6천295억원 △2020년 10조2천144억원 △2021년 3조81억원 등이다. 2017년, 2020년에 비해서는 각각 70.6%, 85.4% 위축됐다. 아직 올해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작년 거래량과 거래총액에는 한참 못 미칠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 분양권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로, 청약 당첨시 권리가 주어진다. 입주권은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권리로 조합원이 권리를 가지고 있다.직방 측은 정부의 정책효과가 일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한다. 앞서 정부는 전매제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 민간 택지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사실상 분양권 매매 금지 조치인 셈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매도와 매수가 제한되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분양권 수요가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이어 "수도권의 경우 분양권 시장이 정책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지만 신규 청약시장으로 수요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규아파트 시장 잠재수요는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수원시 내 한 부동산 모습. /비즈엠DB

2021-11-22 윤혜경

대출은 옥죄는데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15억' 넘겨

금융당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이른바 '돈줄'을 막으면서 주택시장에 혼돈에 빠진 가운데,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이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은 불가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6·17 대책에 따라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집계됐다. 5분위는 상위 20%에 해당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을 넘겼다. 이후 작년 2월 11억359만원, 9월 12억1천991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6.5개월 동안 1억원씩 상승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3억1천326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13억원을 넘기더니 6월 14억1천616만원, 10월 15억307만원으로 10개월 동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빠른 상승세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게 된 것이다. 경기도 5분위 아파트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2019년 12월(6억186만원) 6억원을 처음 넘긴 뒤 2020년 7월(7억863만원) 7억선을 넘겼다. 7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흐름이 더 빨라졌다. 1월 8억311만원으로 평균 8억원을 넘은 뒤 7월 9억1천652만원으로 반년여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0월은 9억5천950만원을 기록하며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천 또한 2021년 1월 5억6천812만원에서 3월 6억6만원, 9월 7억2천348만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소득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 첫날인 2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아파트 집단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으며,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도 불가능하다.2021.8.24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21-11-09 윤혜경

비아파트 거래 13% 증여…양도세·종부세 부담 영향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된 비아파트 주택 거래 100건 중 13건은 증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들의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8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증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증여 건수는 4만1천41건에 달한다.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 등을 포함한 전체 거래 31만2천392건의 13.1%에 해당하는 수치다.비 아파트 증여 비중은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부동산원은 비아파트 매매 통계를 2013년부터 해왔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전체 주택거래에서 증여 비중은 9.4%에 그쳤다. 주택 경기가 침체된 2015년은 7.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통계를 보면 2018년 11.7%, 2019년 13.2%, 2020년 13.6%를 기록하며 증여 비중이 커지는 양상이다. 비 아파트 증여 건수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천715건)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증여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집주인들이 매매보다 증여가 세 부담이 덜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18년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했다.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에선 2주택자와 3주택자 종부세를 강화하고, 신규 취득 임대주택에 양도세를 중과하는 정책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증여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다방 관계자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세금 인상 대책과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증여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빌라모습. /연합뉴스

2021-10-08 윤혜경

성인이면 무조건 신청 가능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9월 분양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이 내달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안성시는 으로 대출과 청약규제를 받지만, 해당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소득수준, 당첨 이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20일 금호건설은 안성시 당왕동에 공급하는 민간임대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을 9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은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천240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설계돼 조망 및 일조권이 우수하며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대규모 커뮤니티와 공원형 조경이 시공되고, 특화 서비스가 적용되는 등 고품격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입지도 우수하다. 안성 당왕지구 중심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당왕지구는 8천600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된다. 안성 원도심과 아양지구와 함께 안성시 신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게 건설사 측 설명이다.교통 여건은 8번국도를 비롯해 안성맞춤대로, 남파로, 당목길 등 이용이 용이하며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평택-제천 고속도로 등 풍부한 교통 개발호재로 탁월한 쾌속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평택~부발선, 수도권 내륙선, 경강선 연장 등 철도사업 추진 예정인 '안성역'이 가까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교육 여건은 도보거리에 안성초·중·고와 한경대,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있다. 1.5km 이내 11개 초·중·고가 위치한 안심통학학군을 자랑하며 성당사거리네 학원밀집가 이용도 편리하다.또한 이마트와 하이마트, 하나로마트, 안성맞춤 먹거리타운, 성요셉병원, 안성시청, 안성시법원, 안성시립중앙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금석천과 비봉산에 둘러싸인 배산임수의 주거환경으로 단지 인근 솔밭공원, 돌우물공원이 위치하며 단지 바로 앞으로는 수변공원과 다양한 근린공원이 개발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해당 단지의 최대 임대 보장기간은 10년으로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되며 임차기간 내에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견본주택은 안성시 옥산동 일원에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주는 2024년 상반기 예정.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2021-08-20 윤혜경

'집값 오를까?' 전문가 3인이 바라본 8월 이후 수도권 부동산 전망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올해 상반기에 대거 시행됐지만, 세금을 때려도 집값이 안 잡힌다는 여당 대표의 말처럼 수도권 집값은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집값 매매가격 지수는 △1월 111.7 △2월 113 △3월 114.1 △4월 115.1 △5월 116.1 △6월 117.3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주택자와 단기거래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인상,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은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흐를 것으로 예상할까. 비즈엠은 창간을 맞아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위원과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등 전문가 3인에게 올해 하반기 부동산 전망을 묻는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를까#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위원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이후 불거진 전세매물 부족, 실수요자 대출 완화 등으로 매수 전환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시중 풍부한 유동성과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 청약시장 호조세 등이 맞물려 집값 상승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상반기의 우상향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공급자중심 시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지속적으로 상승한 집값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하반기 수요자들의 관심이 3기 신도시 등 분양시장으로 일부 이전할 확률이 있어 올해 상반기 같은 상승률의 재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작년 동기보다 거래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급유효수요의 '똘똘한 한 채' 수요와 중저가 지역의 실수요자 유입위주 등 시장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매매가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중저가 지역이나 교통망 확충 예정지, 수도권 3기 신도시 주변 지역의 거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지방은 연내 대전, 제주, 부산 등지로 견조한 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부동산 시장 불안 키운 요인#여경희 수석 크게 전세가격 상승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전세시장은 저금리와 세 부담에 따른 월세전환, 새 임대차법,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셋값 상승과 연동해 매매시장의 강세가 이어진 부분이 있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로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이를 부추겼다고 평가된다. #서진형 회장공급부족, 기축 주택에 대한 규제, 양도세 강화,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이러한 규제로 재고주택(기존 주택)이 시장에 내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 동맥경화가 일어나 가격조절이 쉽지 않다. 양도차익의 70% 이상을 세금으로 내라고 하면 집을 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함영진 랩장금리 인상과 전셋값 상승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변수가 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기조로 볼 때 8월 또는 10월께 0.25%p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내년 초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주택담보대출은 3%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계대출의 금리 구간별 대출비중을 보면 현재는 3% 미만 대출이 79%인데, 향후 3% 초과 대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자 부담도 커지고, 올해 7월 시행한 규제지역 6억원 초과 주택의 DSR 40% 규제와 더불어 대출총액이 낮아지며 단기투자목적이나 차액 목적의 거래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렇다면 주택거래는 좀 줄어드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금리변화에 따른 시장 변수 외에도 내년 전세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년 7월 전월세 갱신계약 종료 이후 임대료 급등 현상이 우려된다. 현재도 동일단지 동일평형에서 갱신권 계약과 신규계약의 임대료가 두 배 차이가 나는 이중가격이 나타나고 있는데, 내년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이후 인구이동이 늘며 이사철이나 신규계약이 많은 지역위주로 임대료 인상지속될 수 있다. 특히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4만7천호수준으로 올해 22만3천호보다 다소 물량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서울, 경기, 세종, 제주 등 입주량이 많지 않은 지역들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집값 안정화를 위해 나와야 할 정책#여경희 수석결국 주택이 부족한 지역에 공급을 늘리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다만, 신규공급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서진형 회장양도세가 대폭 완화돼야만 기존 주택이 시장에 공급된다. 이와 더불어 도심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한다. 도심에는 토지가 없으므로 고밀개발이 답이다. 분양가 상한제도 폐지돼야 한다. 현재 분양가 규제로 '로또청약'을 유발하고, 집값 상승 기대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랩장금리인상 현실화에 대비한 부채 증가속도 조절, 부채 건전성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금리상승 리스크 완화 주담대 출시, 40년 모기지 출시처럼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해 한계차주에 대한 구조조정 또는 만기연장이 필요하다. DSR에 대한 로드맵의 이행도 중요하다. 차주별 DSR 40% 적용은 내년 7월에는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내후년에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에 대한 제도이행이 필요하다.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복합한 규제지역의 병합과 규제 단계에 대한 명확한 시장 시그널 제시도 필요하다. 현재 규제지역은 ,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고분양가관리지역, 미분양관리지역 등 종류가 상당한데, 제도끼리 중복되는 규제도 많아 상위규제 하위규제의 개념도 모호하다. 내년 가격이 조정되는 곳과 오르는 지역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규제의 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1~4단계처럼 단계로 구분해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경기·인천 집값 전망#여경희 수석실수요의 매수 진입장벽이 낮은 서울 외곽(노도강, 금관구 등)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GTX등 교통망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서진형 회장하반기에는 서울<경기<인천 순으로 예상할 수 있다. 서울의 가격상승으로 밀려나는 수요자가 경기로, 경기에서 밀려나는 세대는 인천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함영진 랩장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시장 트랜드는 GTX 등 교통망 확장 기대감이 큰 지역이나 그동안 가격상승률이 비교적 높지 않았던 중저가 지역의 수요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봐야 할 경기도 지역#여경희 수석교통 호재와 재개발 등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이 있는 성남 구도심과 의왕이 주목할 지역으로 꼽힌다.#서진형 회장과천 하남이다. 경기도의 집값은 결국 서울에 대한 접근성에 따라 결정된다. 부수적으로 GTX 노선이 계획되는 지역도 눈여겨봐야 한다.#함영진 랩장경기도는 화성, 부천, 남양주, 시행, 평택, 용인, 의정부, 김포 등지 일대의 선방이 기대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전문가 3인이 바라본 8월 이후 부동산 전망. /김동현기자kdhit@biz-m.kr수원시내 아파트 숲. /비즈엠DB역세권 개발로 관심이 높아진 인천 제물포역 주변. /비즈엠DB

2021-08-02 윤혜경

처제 아파트 '신고가 계약' 허위신고해 집값 1억 올린 중개사

공인중개사 A씨는 지난해 6월 시세 2억6천4천만원인 처제의 아파트를 자신의 딸의 명의로 3억1천50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한 뒤 종전 거래를 해제했다. 이후에는 아들의 명의로 3억5천만원에 거래됐다고 신고했다.결국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시세보다 1억원 비싼 3억5천만원에 실거래됐고, 이후 중개사는 자신의 아들 명의로한 계약이 해제됐다고 신고했다. 아파트 호가를 높이기 위해 신고가에 거래됐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해제하는 자전거래를 한 셈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해온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작년 2월 21일부터 1년간 투기과열지구와 등 규제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신고가 거래 중 특정인이 2회 이상 거래에 참여했다가 해제한 거래 821건이다. 조사 결과, 총 12건의 자전거래가 적발됐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은 자전거래 적발시 형사처벌을 받지만 일반인은 허위신고 혐의로 다스릴 수밖에 없으며, 과태료 처분만 받는다. 자전거래를 한 중개사에 대해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자전거래를 위해 허위신고한 일반인은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런 기준으로 보면 A씨 사례처럼 공인중개사가 개입된 자전거래는 8건, 일반인의 허위신고로 인한 자전거래는 4건이다.분양대행사가 주택 호가를 조작한 사례도 있었다. 한 분양대행사는 시세 2억2천800만원 아파트 2채를 사내이사와 대표에게 각각 2억9천900만원과 3억4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했다. 이후 해당 물건을 다른 수요자에게 각각 2억9천300만원에 매도했고, 거래 이후 대표와 이사가 맺은 계약을 해제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분양대행사는 1억3천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국토부는 "자전거래 이후 해당 단지 가격이 50% 이상 오른 상태로 유지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자전거래가 해당 거래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단지 전체의 가격을 왜곡하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고자료 미제출, 소득세 미납 등 다른 법령 위반까지 포함하면 총 69건이다. 국토부는 공인중개사의 자전거래는 경찰청에 수사의뢰하고, 나머지 허위 신고, 탈세 등은 지자체와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거래신고는 했지만 잔금지급일 이후 60일 이내 소유군 이전등기를 신청하지 않은 거래 2천420건도 적발됐다.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잔급지급일 이후 60일 이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쳐야 한다. 적발된 2천420건은 허위로 거래신고를 했거나, 계약 해제 후 해제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정상 거래를 했지만 등기 신청을 하지 않은 사례로, 관할 지자체가 이들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해 조치할 예정이다.거짓 신고를 했다면 3천만원 이하, 해제신고를 하지 않았으면 500만원 이하, 등기 신청을 하지 않았으면 취득세 5배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국토부 관계자는 "허위신고나 해제신고 미이행은 해당 단지와 인근 지역의 시세 등 시장을 교란할 수 있는 만큼,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심 정황이 포착되면 집중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자전거래 적발 주요 사례. /국토교통부 제공

2021-07-22 윤혜경

[집값 급행열차 GTX] 파주 운정역 일대 GTX-A 효과로 아파트값 '껑충'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GTX(Great Train Expres) 노선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선은 GTX-A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3.1㎞를 잇는다.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를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GTX는 지하 50m 깊이의 대심도에서 최대 180㎞/h의 속도로 운행된다. 파주와 동탄을 연결할 GTX-A 정차역은 △파주 운정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역 등 10곳이다. GTX-A 총 사업비는 2조9천억원 규모이며, 운정에서 삼성까지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맡는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과 DL이앤씨,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진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수서에서 동탄 구간은 정부가 건설한다. GTX-A 노선은 지난 2018년 12월에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23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에 비즈엠이 살펴본 노선은 GTX-A 기·종차역이 될 파주 운정역이다. GTX-A 운정역은 역사명이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위치인 파주시 동패동 409-1 일원에 조성 중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는 직선으로 3.7㎞ 가량 떨어진 위치다. 현재 GTX-A 운정역 인근은 펜스가 쳐져 있다. 드론으로 확인해보니 공사가 한창이었다. 원형으로 깊게 판 운정정거장과 입출고선 환기구는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상태였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공사가 제법 진행된 모습이었다.2021년 5월 기준 파주시 인구는 48만1천415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하지만, 철도망은 경의중앙선뿐이다. 경의중앙선은 양평군 지평역에서 서울 왕십리와 용산, 홍대입구를 거쳐 파주 문산 임진강역까지 오가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 평균 배차간격은 10여분이다. 경의중앙선 파주 운정역을 통해 강남역을 가려면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21분 가량이다. 버스도 비슷하다. 운정역 기준 G버스 정차역인 한길육교에서 직행버스에 탑승하고 신사역에서 내린다. 이후 일반버스로 환승해 강남역에서 내린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전철과 버스 모두 환승을 거쳐야 하며, 편도로만 1시간 30분안팎이 걸린다. GTX-A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TX-A 건설·운영·관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사업시행 법인 에스지레일(SGrail) 홈페이지를 보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해 수도권의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편도 1시간 이상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파주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킬 GTX는 최근 들어 침체됐던 파주 부동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월간동향에 따르면 파주 주택가격 변동률은 착공식이 있었던 2018년 12월 -0.35%를 기록한 뒤 △2019년 3월 -0.10% △2019년 6월 -0.08% △2019년 9월 -0.16% △2019년 12월 -0.05% △2020년 3월 -0.04% △2020년 6월 -0.03% △2020년 9월 0.12% △2020년 12월 3.10% △2021년 3월 0.68% △2021년 5월 0.66% 등이다. 파주는 지난해 12월 으로 신규 지정됐다. 규제 직전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른바 '풍선효과'를 누리다가 으로 편입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것. 그러나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로도 과거처럼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되지 않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지역이 되면서 매수세는 주춤해졌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파주시 동패동에 소재한 GTX윤부동산 관계자는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 출판단지 등 좋은 여건이 많이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낙후되고 소외된 도시였다. 그런데 GTX-A 노선으로 인해 지금은 기대감이 많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중순께 파주가 조정지역이 되면서 매수는 줄었으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급매로 나온 것들은 이미 소진이 됐고, 현재는 호가가 높은 매물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동패동에 있는 프렌즈공인중개사 채규익 대표는 "규제지역이 된 이후엔 매매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실거주 문의는 꾸준하게 있다"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온풍"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GTX-A 운정역 수혜 단지는 어디일까.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GTX-A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20년 7월 준공)', '힐스테이트 운정(2018년 7월 준공)',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7월 준공)'라고 입을 모은다.그중에서도 가장 신축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대장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91㎡는 지난 6월 18일 9억5천만원(17층)에 매매됐다. 동일층 동일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11월 8억4천500만원으로, 7개월 만에 1억500만원 이상 올랐다. 현재 네이버부동산에는 전용 84㎡ 매물이 9억5천만~11억원에 나와 있다. 호가와 최근 실거래가의 차이는 최대 1억5천만원이다.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96㎡는 지난 5월 8억4천만원(28층)에 매매됐다. 동일면적 비슷한 층은 2020년 6월 6억4천만원(29층)으로, 1년여만에 2억원이 뛰었다.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95㎡는 지난 5월 8억6천900만원(21층)에 팔렸다. 동일층·동일면적의 이전 거래는 같은 해 2월 8억2천만원으로, 3개월 동안 5천만원 가까이 상승세를 보였다.신축뿐 아니라 구축 단지들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07년에 준공한 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아파트 전용 84.99㎡ 11층은 올해 2월 5억4천만원에 거래되다 4월 5억8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처럼 신축과 구축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상승할 여지가 더 있다고 본다. GTX-A 외에도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상급병원인 아주대병원 유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 등 호재가 다수 있어서다.GTX윤부동산 관계자는 "GTX 외에 SRT가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고, 아주대병원, IT산업단지, 롯데건설 세븐페스타 등 호재가 많다"며 "여기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채규익 대표는 "GTX 개통 전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보다 10~20%는 상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운정역 GTX-A 공사 현장. 2021.6.28. 김동현기자/kdhit@biz-m.krGTX-A 노선도/파주시 제공지난해 7월 GTX-A 노선 파주 운정역 공사현장. 2020.7.27. /비즈엠DB20일 화성시 동탄 여울공원에서 GTX-A노선 열차 목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21.4.20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GTX-A 수혜 아파트로 손꼽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경.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운정.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7-01 윤혜경

7월부터 바뀌는 부동산 제도 AtoZ…세율 큰 폭 변화 '주목'

올해 상반기에는 그간 발표된 정부의 대책이 속속 시행됐다. 가장 큰 변화는 다주택자와 단기거래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인상이라 할 수 있겠다.정부가 다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하고자 설정한 6개월의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이달 1일부터 다주택자 및 단기거래자가 집을 팔 때 양도세 최고세율이 75%로 상향됐다. 단기보유자의 세율은 크게 인상됐다. 1년 미만 보유주택 기본세율은 40%에서 70%로 30%p 인상됐고, 2년 미만 보유주택은 기존 6~45%에서 60%의 단일세율을 적용한다. 15~54%p 상향된 셈이다.다주택자가 규제지역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세율도 상향됐다. 2주택자와 3주택자의 중과세율은 각각 20%, 30%로, 종전 대비 각각 10%p 인상됐다. 이로써 양도세 최고세율은 기존 65%에서 75%로 10%p 올랐다.또한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됐으며, 양도세율도 인상됐다. 분양권은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50%의 세율이 적용됐으니 올해 6월부터 지역에 상관없이 1년 미만 보유 시 70%, 그 외의 경우에는 60%의 세율이 적용된다.종부세 일반세율도 현재 0.5~2.7%에서 0.6~3.0%로 상향된다. 3주택 이상자, 조정지역 2주택자에 적용되는 세율도 기존 0.6~3.2%에서 1.2~6.0%로 바뀐다. 법인에는 6%의 단일세율을 적용한다.이처럼 6월부터 2주택 이상 양도세 중과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 자료를 토대로 7월부터 바뀌는 부동산 제도를 정리해봤다.■7월-실수요자 금융지원 확대, 인천계양 등 1차 사전청약7월 1일부터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지원이 확대된다. 주택담보대출 우대요건 중 소득기준과 주택가격기준이 완화되는 것. 종전에는 주택담보대출 우대를 받으려면 부부합산소득 기준이 8천만원 이하였으나 앞으로는 9천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된다. 생애 최초 구입자는 1억원 미만으로 조정된다. 주택가격 기준도 완화된다. 투기과열지구는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조정지역은 5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기준이 바뀐다.담보인정비율(LTV) 또한 조정된다. 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주택은 LTV가 60%로 현행보다 10% 상향된다. 하지만 주택가격기준이 완화되면서 우대혜택이 생겨난 투기과열지구 6억~9억원 이하는 50%로 현행과 같다. 의 경우 5억원 이하는 LTV가 70%로 현재보다 10%p 상향된다. 하지만 5억~8억원 이하는 60%로 현재와 같다. 우대혜택이 가계부채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대출 최대한도는 4억원으로 제한된다.주거취약계층인 청년들의 전세보증 1인당 한도도 상향된다. 현재 청년 맞춤형 전세보증 한도는 최대 7천만원이지만, 7월 1일부터는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고, 보증료도 연간 0.05%에서 0.02%로 낮아진다. 보증 한도는 상향되지만, 보증료는 줄어 보다 많은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14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주기가 1년에서 반기 단위로 단축되고, 새로운 정비사업 유형인 '공공재개발사업·공공재건축사업'이 신설된다. 정비사업은 다양한 변수로 사업이 난항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공공재개발·공공재건축사업은 주민이 원할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것인데, 공공이 참여하면 용적률이 완화되거나 도시공원 또는 녹지 확보기준이 완화되는 등 특례가 적용돼 사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3기 신도시와 공공분양주택 1차 사전청약도 진행된다.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1천100가구)을 비롯해 4천400가구가 첫 번째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남양주 진접2(1천600가구), 성남 복정(1천가구), 의왕 청계2(300가구), 하남 위례(400가구)가 사전청약을 준비 중이며, 7월 15일에 입주자모집공고가 뜰 예정이다.■8월-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추가 8월 19일부터는 공공주택 유형 중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추가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수분양자가 주택의 일부 지분을 우선 취득한 뒤, 장기간(20~30년 이내)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비용이 적게 들고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분을 모두 취득하면 후에 명의변경도 가능하다.■9월-부정 방법 취득 주택 공급계약 취소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을 시 체결된 주택공급계약은 반드시 취소된다는 내용이 담긴 개정된 주택법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체결된 주택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였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다만, 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주택을 취득한 매수인은 자신이 공급질서 교란행위와 무관하다는 점을 소명하면 공급계약이 취소되지 않는다.■10월-공공재개발 분양가상한제 제외, 남양주왕숙2 등 2차 사전청약10월 14일부터 공공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을 위해 공공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주택은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된다. 다만,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공공택지 외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최대 5년의 거주의무 및 최대 10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3기신도시 등 공공분양주택의 2차 사전청약은 10월 중에 진행된다.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 1천400가구, 인천 검단 1천200가구, 파주 운정3 1천200가구, 군포 대야미 1천가구, 의정부 우정 1천가구, 성남 낙생 900가구 등이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중 성남 낙생, 성남 복정2, 군포 대야미, 의왕 월암, 수원 당수, 부천 원종은 공급가구수 모두 신혼희망타운 공급이다. ■11월-임대차 실거래 시범공개, 하남교산 등 3차 사전청약임대차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신고제가 6월 1일부로 시행된 가운데, 이 정보를 토대로 한 임대차 실거래정보 시범 공개가 추진 중이다.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일로부터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하면서, 이에 따라 임대차 실거래정보 전수를 바로 반영하지는 못하겠으나 임대차시장에 대한 정보가 확보되는 만큼 투명한 임대차시장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3기신도시 등 공공분양주택의 3차 사전청약은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3차 물량은 4천100가구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1천100가구를 비롯해 시흥 하중 700가구, 양주 회천 800가구, 과천 주암 1천500가구 등이다.■12월-남양주 왕숙 등 4차 사전청약12월 중에는 3기신도시 등 공공분양주택의 4차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 2천300가구, 부천 대장 1천900가구, 고양 창릉 1천700가구 등 3기 신도시에서만 5천900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안산 신길2 1천400가구, 시흥 거모 1천3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 1천100가구, 안산 장상1천가구 등 총 1만2천6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7월부터 바뀌는 부동산제도. /박소연기자parksy@biz-m.kr시중 은행의 주택자금대출 창구. /연합뉴스DB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운영 예시. /국토교통부 제공남양주왕숙지구 조감도. /LH 서울지역본부 제공

2021-06-21 윤혜경

오늘부터 다주택자 집 팔 때 양도세 최고세율 75%…단기거래자도 중과

6월 1일 자로 다주택자나 단기거래자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75%로 상향된다. 다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하고자 설정한 6개월의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것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확정된다. 여당이 진행 중인 세법 개정 논의는 이달 안에 결론 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주택자와 단기 거래자에 대한 양도세 인상안이 시행된다. 우선 단기보유자의 세율이 대폭 인상된다. 종전에는 1년 미만 보유 주택은 40%, 2년 미만 보유 주택에는 기본세율이 적용됐으나 이날부터는 세율이 크게 오른다. 1년 미만 보유 주택은 70%로 현재보다 30%p 인상된다. 2년 미만 보유 주택은 단일세율 60%가 적용된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 기본세율이 6~45%였던 점을 고려하면 15~54%p 상향되는 셈이다. 다주택자가 규제지역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세율도 상향된다. 6월 1일 이전에는 기본세율에에 더해 2주택자는 10%, 3주택자 이상은 20%를 중과했으나 현재는 각각 20%, 30%로 조정된다. 2주택자와 3주택 이상자의 양도세율이 각각 10%p 오르는 것이다.이로써 양도세 최고세율은 기존 65%에서 75%로 10%p 오르게 됐다. 이날 재산세와 종부세 과세 대상자도 확정된다. 현행 세법상 6월 1일이 과세 대상자를 결정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종부세는 일반세율이 현재 0.5~2.7%에서 0.6~3.0%로 오른다. 3주택 이상자, 2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세율도 1.2~6.0%로 바뀐다. 기존 세율은 0.6~3.2%였다. 법인에는 6%의 단일세율을 적용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내놓은 세법 개정 사안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해서다. 이달 중 열릴 공청회 논의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정부는 현행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장기거주 공제와 납부유예 제도를 신설하고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동결하는 등의 미시 수정안을 주장 중이다.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기준 금액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자는 조치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이달 중 정부·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일단 정부에서 반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비즈엠DB

2021-06-01 윤혜경

오늘부터 무순위 청약 '줍줍' 해당지역 무주택자만 가능

이른바 '줍줍'으로 불렸던 아파트 일반 청약 이후 계약취소 등으로 나오는 무순위 청약 물량 신청 조건이 바뀐다.종전에는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제한이 없어 경쟁이 과열됐던 줍줍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순위 물량에 대한 신청자격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라 이날부터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 분은 해당 지역의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가령 수원시에서 무순위 물량이 공급되는 경우 28일 전에는 거주지역과, 주택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했으나 이날부터는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 또는 세대원만 신청할 수 있다. 일반청약과 동일하게 재당첨 제한도 적용된다. 규제지역에서 무순위 물량에 당첨됐을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년, 에서는 7년간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는다.배성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 과장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고, 수분양자의 권리가 보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권. /연합뉴스

2021-05-28 윤혜경

"김포시민에게 GTX-D는 '생존' 문제…집값 아닌 절실함에 주목해야"

부동산 공부를 갓 시작한 일명 '부린이'도 알고 있는 공식이 있다. 바로 '교통 호재가 집값을 견인한다'는 것.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놓이는 곳의 집값이 꿈틀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통념 때문인지 김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GTX-D 노선이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김포시민의 염원과는 달리 김포에서 부천을 잇는 '김부선'으로 전락해서다. 이미 김포 집값에는 GTX-D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집값 하락 우려도 쏟아졌다. 김포시민들이 GTX-D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집값을 띄우려는 행위로 간주했다. 하지만 김포시민과 지역 중개사들은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집값이 아니라 불편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낸다는 것. 현재 김포는 인구가 50만명에 육박 하는데, 전철은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하다. 김포골드라인은 경전철로 일반 중전철보다 작은 데다 2량에 그쳐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85%에 달한다. GTX-D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교통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함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포시민과 지역 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지난 25일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인근에서 만난 윤모(43)씨는 '김포시민에게 GTX-D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곧바로 "생존"이라고 답했다. 10년째 김포에서 거주 중인 윤씨는 "아파트를 분양할 때 교통분담금을 걷어 만든 것이 김포골드라인인데, 시민들을 수송하기엔 너무 작다"며 "GTX-D 얘기가 나오면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강남뿐 아니라 안양 등 다른 곳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 다들 새벽 4~5시에 일어나 출근한다"며 "교통이 확충되기는 커녕 계속 소외됐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공인중개사들도 교통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GTX-D 얘기가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김포 집값'과 연결이 되는데, 김포 집값이 상승한 배경에는 GTX-D 보다는 '풍선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앞서 정부는 2020년 6월 17일 김포, 파주, 연천, 동두천 등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 대다수 지역을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6·17 대책에서 수도권 대부분이 으로 묶일 때 김포가 제외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고, 결국 정부는 11월 19일 가격불안이 계속된다며 김포를 으로 신규 지정했다.걸포동의 한강메트로자이 공인중개사 최남훈 대표는 "13년 전 오스타파라곤 3.3㎡당 분양가가 1천250만원이었는데, 2017년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분양가가 똑같았다. 10년 동안 가격이 안 올랐다는 얘기"라며 "김포는 에서 배제된 이후에 잠깐 떴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집으로 투자해 성공을 거둔 것은 1년이 채 안 된다"며 "김포골드라인도 이제 생겼고, 계속된 호재도 그다지 없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인근 파주 인구가 47만명이고 김포가 48만명이다. 파주 등 서울 주변 지역을 보면 GTX로 서울이 연결되지 않은 곳은 김포 뿐이다. 김포시민들이 화를 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양촌읍에서 5년째 중개일을 하고 있다는 진짜부동산 김준경 대표는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본인의 경험담을 사례로 들었다. 강남역에서 오후 7시에 약속이 있어 5시에 광역버스를 탔지만 약속에 늦었다는 얘기었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몇 번을 갈아타야 하는 탓에 예상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했다.김 대표는 "향후 GTX-D가 다닐 것이란 기대감에 꾸역꾸역 참고 견디던 시민들인 만큼 실망감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속을 안 지킨 부분들이 너무 많다. 원안대로 빠르게 신속하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검토되길 바란다"며 "김포시민들에게 GTX는 집값을 올리는 수단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골드라인 사우역 인근에 붙어있는 현수막. GTX-D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김포시 걸포동에 소재한 오스타파라곤 아파트 인근에 'GTX-D 원안'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3단지' 전경. 2021.5.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5-27 윤혜경

경기도에서 1년간 집값 가장 뛴 지역 3곳은 김포, 고양덕양, 용인수지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간 경기도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뒤늦게 으로 묶인 김포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지난 6·17 부동산대책에서 대다수 수도권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일 때 비규제 지역으로 남으면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평가받는 고양시 덕양구와 '용인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지구 또한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전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 전세난이 더해지면서 '패닉바잉' 수요가 경기도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504만원으로 작년 3월(388만원) 대비 116만원(29.89%) 올랐다.소위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020년 3월 매매가는 3억2천592만원이었는데, 올해 3월은 4억2천336만원으로 1년 새 9천744만원 오른 셈이다.최근 1년간 경기도 내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포시다. ㎡당 평균매매가가 2020년 3월 316만원에서 올해 3월 469만원으로 153만원(48.4%) 상승했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2억6천544만원짜리가 3억9천396만원이 됐다. 아파트 몸값이 1년 새 1억2천852만원 뛴 것이다. 경기도 평균치를 훌쩍 웃돈다.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고양시 덕양구다. 이곳은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 지정 후 GTX-A 창릉역 신설, 도로위 지하철 BRT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덕양구 ㎡당 평균매매가는 366만원에서 522만원으로 156만원(42.6%)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3억744만원에서 4억3천848만원이 된 셈. 1년 전 대비 1억3천104만원 비싸진 것이다.세 번째로 집값이 가장 오른 곳은 용인시 수지구로 같은 기간 매매평균가격이 498만원에서 674만원으로 176만원(35.34%) 상승했다. 4억1천832만원이었던 전용 84㎡ 아파트가 5억6천616만원으로 1억4천784만원 오른 셈이다.이밖에 하남시(661만→877만 32.67%), 성남시 분당구(838만→1천93만원 30.42%) 등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사례에서는 평균 상승률 보다 훨씬 많이 오른 거래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김포의 대표적 인기 아파트로 꼽히는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4.96㎡는 작년 3월 3억8천400만~4억500만원에 거래되다 올해 3월 6억2천200만~6억9천400만원에 매매됐다. 최대 3억1천만원 가량 올랐다. 덕양구 '삼송2차아이파크' 전용 84.73㎡는 지난달 10억8천만원(26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동일면적의 거래는 7억8천900만원(29층)으로 1년 동안 2억9천100만원(36.9%) 상승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한강신도시 일대 전경. /김포시 제공용인 수지구 아파트숲. /비즈엠DB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든타운. 2021.04.1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4-12 윤혜경

오산세교지구 '호반써밋 라테라스·그랜빌' 6일 1순위 청약

오산세교지구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라테라스'와 '호반써밋 그랜빌'이 1순위 청약을 받는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오산세교지구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라테라스와 호반써밋 그랜빌 2개 블록이 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호반써밋 라테라스는 오산세교1지구 Cd-1 블록에 지하 2층~지상 4층, 10개 동, 2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46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는 ▲96㎡ 3가구(5억8천990만~6억790만원) ▲99㎡ 3가구(5억2천520만~5억4천130만원) ▲102㎡ 3가구(5억3천650만~5억5천290만원) ▲110㎡ 3가구(6억2천420만~6억4천330만원) ▲113㎡ 123가구(5억9천440만~7억530만원) ▲121㎡ 41가구(6억3천만~6억4천930만원) ▲153㎡ 32가구(6억9천690만~7억380만원) 등이다.호반써밋 라테라스는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아파트의 주거 편의성을 고루 갖춘 테라스 타입의 설계가 적용된다.같은 날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호반써밋 그랜빌은 오산세교2지구 A2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최고 25층·9개 동·867가구 규모로 짓는다.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09만원이며 전용면적은 74~104㎡으로 구성된다.전용면적 별 공급물량과 분양가는 ▲74㎡ 196가구(3억2억890만~3억7천370만원) ▲84㎡A 291가구(3억6천390만~4억1천350만원) ▲84㎡B 100가구(3억6천730만~4억1천740만원) ▲104㎡ 280가구(4억1천990만~4억7천710만원) 등이다.호반써밋 그랜빌은 4~5베이 설계가 적용되는데, 특히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산세교지구는 으로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있거나 2주택 이상자는 1순위 청약을 할 수 없다. 전매 제한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다. 입주 후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다.청약 일정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호반써밋 그랜빌이 13일, 호반써밋 라테라스가 14일이다. 정당계약은 호반써밋 그랜빌과 호반써밋 라테라스 모두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호반써밋 분양관계자는 "이번 오산세교지구에서의 '호반써밋' 공급이 오산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주거 형태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두 단지 모두 오산세교지구 핵심입지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고,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만큼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호반써밋 라테라스. /분양 홈페이지 캡처'호반써밋 그랜빌' 투시도. /호반건설 제공

2021-04-05 윤혜경

부동산 세금 영향? 경기도 아파트 매물 한달 새 15% 늘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내놓은 대규모 공급대책인 '2·4 부동산대책' 이후 경기도 아파트 매물이 한 달 새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의 매물 증감 데이터를 보면 이날 기준 경기도 아파트 총 매물 수는 10만9천250건으로 지난달 16일(9만5천117건) 대비 1만4천133건(14.85%) 증가했다. 경기도 내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안산시 단원구로 1천28건에서 1천479건으로 43.8% 증가했다. 이어 의왕시(35.9%), 용인시 처인구(29.9%), 의정부시(29.3%) 등이 30% 가까이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양시 일산서구(28.1%), 하남시(26.6%), 성남시 분당구(26.5%), 고양시 덕양구(26.4%), 고양시 일산동구(26.0%), 남양주시(25.7%), 용인시 수지구(24.1%), 광주시(23.9%), 용인시 기흥구(21.9%) 등은 20% 이상씩 매물이 증가했다. 이밖에 양주시(19.1%), 구리시(18.9%), 성남시 중원구(18.9%), 이천시(17.5%), 오산시(16.8%), 안산시 상록구(15.3%), 파주시(14.7%), 가평군(14.6%), 광명시(13.4%), 부천시(12.1%), 안양시 만안구(11.8%), 동두천시(11.0%), 화성시(10.8%), 수원시 장안구(10.6%)도 10% 이상 늘었다.수도권 아파트값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매물이 늘어난 이유는 '세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 정책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및 보유세 부담이 큰 폭으로 상향된다. 소위 '부자세'로도 불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3주택 이상 또는 2주택자는 세율이 0.6~2.8%p 뛴다. 종부세 과세표준을 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공시가격의 90%에서 95%로 상향된다. 양도세율 또한 2주택자 3주택자 모두 현재 대비 10%p 오른다. 이처럼 6월 1일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세금이 대폭 상향되기 때문에 주택이 처분할 계획이 있는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매물로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가 떨어지는 양상도 포착됐다.아실의 최고가 순위를 보면 전용면적 84㎡ 기준 안산시 단원구 매매 최고가는 2019년 입주한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84㎡는 올해 1월 8억8천만원(15층)에 거래되다 2월 8억6천500만원(6층)으로 실거래 가격이 1천500만원 떨어졌다.아실 최고가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2016년 입주)'도 비슷한 모습이다. 전용 84.67㎡는 올해 2월 7억원(2층)에 실거래되다 이달 들어 6억9천800만원(5층)으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하락 반전으로 보기에는 부족하지만, 강한 상승을 이어가던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인 만큼 본격적으로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작년 대비 19% 증가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경기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23.96%로 전국 변동률을 웃돈다.전문가들은 이사철 영향에 더해 양도세 중과 등이 임박하면서 그 전에 팔려는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동절기가 지나 이사철이 되면서 시장에 매물이 풀린 영향도 있고, 6월 1일 이후로 양도세 및 보유세 부담이 큰 폭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그 전에 팔아야겠다는 매도심리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서 회장은 매물이 급증하는 현상은 한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양도소득세 유예 기간이 6월까지이지만,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도세나 종부세 부담은 되겠으나 아파트 자산가치 상승을 더 높게 보기 때문에 보유전략을 취하거나 증여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정리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수원시내 모습.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수원의 한 부동산 /비즈엠DB

2021-03-16 윤혜경

13억 목전…하남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신고가 경신 이유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매매가가 13억원에 근접하며 최고 가격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후 현재까지 매매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중이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점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시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지가 뛰어난 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5일 하남시 학암동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 84㎡가 12억9천만원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 초 동일한 타입이 12억5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1달도 채 되지 않아 매매가가 4천만원 뛴 셈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 84.71㎡는 지난해 12월 21일 9억원(1층)에 매매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11억3천만~12억6천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1달여 만에 최대 3억6천만원이나 오른 것이다.다른 타입의 매매가 상승폭도 '억(億)'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9억4천500만원에 매매된 전용 84.61㎡ 8층은 올해 1월 12억5천만원에 팔렸다. 5개월동안 매매가가 3억5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8억4천5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쓴 전용 74.95㎡는 현재 10억5천만~12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호가가 4억원 가량 뛴 상태다.오피스텔인 위례 지웰푸르지오가 최근 매매가가 급등한 이유는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지난 2018년 3월 입주한 위례 지웰푸르지오는 최고 33층, 7개 동, 784가구로 웬만한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 외관만 보면 여느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내부도 아파트를 연상케 한다. 전용 84.61㎡ 배치도를 보면 4베이 구조로, 방 3개와 욕실 2개를 갖췄다. 펜트리와 드레스룸도 따로 마련해 공간의 실용성을 높였다. 전용 74.95㎡는 현관문을 열면 바로 주방이 보이며 주방 왼쪽에 침실이, 오른쪽에는 거실이 있다. 거실 맞은편에도 침실이 있다. 욕실은 1개이지만 드레스룸이 2개나 있다. 이밖에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있고, 조경과 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또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시티위례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으며, 위례초·중·고도 가까운 편이다. 위례수변공원과 위례도서관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해당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현재 하남시는 에 속해 9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50%가 적용된다. 9억원이 넘는 주택은 30%로 줄어든다.그러나 위례 지웰푸르지오의 경우 오피스텔에 속해 시세와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무주택자로 인정된다. 즉, 아파트 분양 시 가점 중 하나인 '무주택기간(가점 최대 32점)'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지웰푸르지오 홍은주 실장은 "여기는 1가구에 들어가지만 분양할 때 무주택으로 들어간다"며 "신혼부부는 물론 자녀가 1~2명 있는 부모들, 노후를 보내려는 분들 등 노소를 불문하고 계속해서 문의가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위례문부동산 문희철 대표는 "아파트처럼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라 가치가 있다"며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아파트 당첨되기가 힘든 상황인 만큼 계속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최근 신고가 경신중인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하남시 학암동에 소재한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스타필드시티 위례가 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배치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2-05 윤혜경

[2·4대책] 부산·대전 등 5대 광역시에도 2025년까지 22만호 공급

정부가 2·4 공급 대책을 통해 부산과 대전, 광주 등 5대 광역시에서도 공공 주도 재개발이나 역세권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충하는 방안을 내놓아 주목된다.지금까지 역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 지방 대도시에 대한 공급 방안이 나온 전례를 찾기 어렵다.정부가 4일 발표한 2·4 공급대책에서 주택 공급 목표 83만6천호 중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22만호에 달한다.구체적으로 보면 공공 주도 재개발·재건축이 2만2천호,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 등을 상대로 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물량이 4만9천호, 소규모 정비사업은 3만2천호 등이다. 공공택지 신규 확보도 광역시는 5만6천호, 그외 지방은 2만7천호가 예정됐다.정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지방 광역시 등지의 공공택지 후보지를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지방의 주택 공급은 주로 지역사회의 자체적인 정비사업이나 지구단위계획 사업 등으로 추진됐다. 중앙정부가 관여된 주택 공급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구체적인 주택 공급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지방 대도시에 대한 주택 확충에 나선 데에는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질의 주택 부족으로 국지적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에서도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해 주택 수요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수도권에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도시를 돌아다니며 투기적 거래를 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는 작년 말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등 주요 지방 대도시를 등 규제지역으로 묶은 바 있다.지방 대도시에서도 입지가 좋은 신시가지 등 일부 지역에만 수요가 쏠려 변동성이 큰 점도 문제다.이에 역세권 등지를 중심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면 집값 급등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이와 함께 지방의 쇠퇴한 구도심을 정비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으나 주택 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가동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홍남기 경제부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2021-02-04 연합뉴스

규제 덜한 시가표준 1억이하 오피스텔 '더 하이어티' 분양 열기 '후끈'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준시가 1억 미만 오피스텔 '더 하이어티'가 분양시장에 나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주)웰크론한텍이 짓는 더 하이어티는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49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14층, 총 346실(전용면적 52㎡~65㎡)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5층까지 자주식 주차장, 6층~14층까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로 분양가는 1억3천만~1억6천만원대에 형성됐다. 입주는 오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더 하이어티는 주변에 다양한 개발호재와 36만여명(반월·시화공단 등)에 달하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까지 갖추고 있어 유망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대규모 상업지구로 개발 중인 반달섬과 국내 최대 인공 서핑장 거북섬 웨이브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아시아 최대규모 테마파크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인근에 조성된다. 아울러 시화호 맞은편에는 오는 2030년까지 6만가구(계획인구 15만명) 규모의 송산그린시티가 들어선다. 시화MTV와 송산을 연결하는 도로가 올해 착공에 들어가면서 향후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국가산업단지와 로지스밸리를 비롯한 대규모 물류단지를 배후로 하고 있어 임차인 모집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화설계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도 높였다. 시화MTV 최초의 풀 퍼니시드 빌트인 오피스텔로 모든 층에서 오션뷰(시화호)를 누릴 수 있으며, 조식 서비스와 루프탑 조깅트랙뿐 아니라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시스템(TV, 에어컨,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이 적용돼 입주자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무엇보다 더 하이어티는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오피스텔로,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은 주거용이라도 주택 수로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에서 자유롭고, 아파트 청약 때에도 무주택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시화MTV 전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8월 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기준 2주택은 8%, 3주택 이상은 12%로 취득세율이 급격하게 인상됐다"며 "다만 지방세법 시행령 28조를 보면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은 주거용이라도 주택 수로 포함되지 않는다는 예외조항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정부의 강도 높은 세금 압박에 절세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비규제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오피스텔은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중과 또한 적용되지 않는가 하면 제1금융권의 90% 대출 또한 가능해 틈새시장 물건으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이철 더 하이어티 분양대행사 대표는 "더 하이어티는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는 희소성 높은 상품인 데다가 주변 오피스텔이나 생활형숙박시설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가 4천만원 이상 저렴해 분양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50% 이상 마감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안산 등 수도권 일대에서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오피스텔은 더는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10%도 채 되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고수익 투자처로 적극 추천해드린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오피스텔 '더 하이어티' 항공조감도. /더 하이어티 제공

2021-02-01 윤혜경

'2030'세대 경기도 아파트 거래시장 '큰손' 등극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27만9천건을 기록하며 관련 자료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2030세대'가 아파트 거래시장에 큰손으로 등극했다.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매매가까지 오르는 양상이 나타나자 젊은 층들도 '패닉바잉(공황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2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2020년 12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만495건으로 11월(1만9천845건) 대비 53.66%(1만650건) 증가했다.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매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30대 이하 매입자는 1만1천709명으로 경기도 내 전체 아파트 거래의 38.39%에 달했다.30대 이하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2020년 9월 5천640명 △2020년 10월 6천230명 △2020년 11월 6천468명 △2020년 12월 1만1천709명이다.세부적으로 매입자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9천2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8천132명), 50대(5천55명), 60대(3천426명), 20대이하(2천421명), 70대이상(1천788명), 기타(385명) 순이었다. 월별 30대 매입자 비중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20대이하가 70대이상을 앞선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지난해 들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이 넘는 곳이 16곳에 육박하는 등 집값이 급등한 경기도 내 아파트를 20·30세대가 매입하기는 쉽지 않다. 대다수 시·군이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20·30세대의 매입 비율이 증가한 수원시를 예로 들어보자. 수원시는 지난해 6·19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9억원 이하의 주택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가 적용된다. 9억원이 초과는 LTV 20%가 적용된다.가령 수원시 내에서 9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한다면 최대 3억6천만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5억4천만원은 은행이 아닌 곳에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세대의 금전적인 지원 없이는 주택 매입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2030세대의 매입 증가 영향일까. 도내 아파트 증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매매와 기타 소유권 이전 등을 포함한 도내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증여 건수 비율은 △9월 5.01% △10월 5.67% △ 11월 9.57% △12월 5.53%를 기록했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 등의 자본이득의 증가가 소득증가보다 높다 보니 지금 사지 않으면 '내 집'을 가지지 못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무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LTV를 10%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자금조달의 한계가 있어 부모세대나 주위에 도움을 받아 매입한다"고 말했다.이어 "주택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2025년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내 아파트 숲./비즈엠DB

2021-01-20 윤혜경

저금리 기조에 작년 주택 매매거래액 300조 넘었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풍부한 통화량과 저금리 기조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00억원을 넘기게 됐다.11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천억원으로 2019년 246조2천억원에 비해 110조억원 이상 증가했다.전체 주택 유형 중에서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282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다가구(43조2천억원), 연립·다세대(35조4천억원) 순이었다.수도권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천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76조1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 29조4천억원, 단독·다가구 22조2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지방 또한 처음으로 매매거래 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94조7천억원) 대비 38조4천억원 증가한 133조1천억원을 기록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6조2천억원, 단독·다가구 21조원, 연립·다세대 6조원의 거래가 이뤄졌다.시도별 중에서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로, 경기도에서만 110조6천9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2020년 주택 매매 시장은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함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침체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인하로 통화량이 풀리면서 호황기를 맞았다.직방은 이 같은 호황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2021년에도 이어지고, 그에 따른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 등 규제지역의 확대와 함께 보유세 등 주택관련 과세 강화정책의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전국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 /직방 제공

2021-01-11 윤혜경

GS건설, 대곡2지구 가평자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쏜다

이달 중 가평에 처음 공급되는 GS건설 아파트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5일 GS건설은 이달 가평 대곡2지구에 공급하는 '가평자이' 아파트에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평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6개 동·50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199㎡로 구성된다.전용면적 별 물량은 △59㎡ 191가구 △76㎡ 94가구 △84㎡ 178가구 △124㎡ 32가구 △135㎡(펜트하우스) 8가구 △199㎡(펜트하우스) 2가구 등이다.가평에서 최고 층수이며 단지규모도 가장 크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비규제지역인 가평은 만 19세 이상의 가평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 기간도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로 비교적 짧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기본적으로 70%까지 적용된다.GS건설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함께 계약자의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2차 계약금은 한달 여 뒤에 계약금 10% 중 1차 계약금 5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특히 1차 중도금 납입 전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안심전매 프로그램을 도입해 계약자 부담을 확 줄일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으로 묶여 있어서 청약과 대출 제약이 많아 새 집을 구입하려고 해도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도 많았다" 며 "GS건설은 가평이 비규제지역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가평자이에 중도금 무이자, 안심전매 프로그램 등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도입할 예정이며, 가평 첫 분양인 만큼 입주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단지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 등에 기술력을 쏟아 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견본주택은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394-1 일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3년 중반기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가평자이 조감도 스케치. /GS건설 제공

2021-01-05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