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우미린2차 1순위 청약에 무려 4만2천여명이 몰리면서 뜨거운 청약 열기가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마지막 민간분양인 데다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순위 청약에 이어 내달 중순 계약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나 우미린 2차의 장·단점을 들어봤다.이들은 위례신도시의 입지와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꼽았다.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675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2기 신도시로, 장지천을 기준으로 북위례와 남위례로 나뉜다. 현장에서 만난 위례박사공인중개사무소 김찬경 대표는 "1순위 청약에 4만 명 넘게 몰린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유리한 위례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이라며 "위례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는 신도시로, 현재 조성하는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지구에선 직선거리로 2㎞ 내에 지하철 5호선(마천역)과 8호선(장지역)이 있으며, 3기 신도시 과천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2027년)을 비롯해 서울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2026년), 위례트램(2024년) 등 굵직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계획돼 있다. 김찬경 대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나들목)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면서 "이런 곳에 마지막 민간분양이었으니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장점은 평균 분양가 1천9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것이다.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90㎡ 6억4천800만~7억440만원, 102㎡ 7억2천290만~7억9천290만원, 119㎡ 8억2천970만~8억9천990만원에 책정됐다.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분양대금의 40%)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위례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 90㎡가 지난 3월 13억8천만원에 거래됐고 최근 1개월 매물 평균 시세가 13억5천480만원에 형성돼 있다. 호가는 14억 후반대다. 최근 1개월 매물 평균시세가 13억2천167만원에 형성된 엠코타운플로리체 전용 102㎡도 지난해 말 13억4천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위례제이 공인중개사사무소 장민욱 대표는 "우미린2차와 비교 가능한 단지가 신안인스빌과 플로리체인데 현재 시세를 보면 갭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서 위례지구에 분양한 단지보단 분양가가 비싸지만,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위례지구에서도 북쪽에 자리 잡은 우미린2차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청량산)이 자리 잡고 있어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점도 돋보인다.장민욱 대표는 "차분한 숲세권 단지를 찾는 분들에게는 청량산 영구 조망이 희소성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우미린2차가 400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위례지구에서 가장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교통 여건 등 단점도 여러 개 존재한다. 이들은 위례지구에 교통 호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장 대표는 "가까운 지하철역이 마천역인데,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어 사실상 걸어서 이용은 어렵다"며 "위례지구 최북단에 있어 중심에 들어서는 트램이나 위례신사선뿐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교통 역시도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투자자 관점에서 전매기간이 다소 긴 부분은 단점으로 꼽힌다.그는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인 데다 우미린2차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80% 미만 인만큼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며 "2~3년 정도 소요되는 공사 기간을 제외하고도 2030년까지 분양권 매매를 못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저렴한 분양가 대비 발코니 확장비 등 과도한 옵션비용과 단지 주변에 계획된 종교시설 부지를 단점으로 지목했다. 장 대표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9억원 이하로 분양가를 맞추면서 발코니 확장비(2천만원) 등 옵션 비용이 5천만원 정도 소요된다"며 "또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단지 앞에 종교시설이 계획돼 있어 향후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 부적격자나 미계약분을 무순위로 공급하는 소위 '줍줍' 물량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단지의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 3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우미린2차 신축 현장./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우미린 홈페이지캡처.우미린2차 신축 현장./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6-01 이상훈
1순위 청약에 7만2천명이 몰린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역대급 청약 당첨가점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12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면적 92㎡ 해당지역(하남) 당첨 가점 최저점은 56점, 최고점은 74점을 기록했다.이 타입의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당첨 가점 최저점은 각각 70점과 69점을 기록했으며, 최고점은 각각 78점, 79점이었다. 전용 98㎡ 해당 지역 당첨 가점 합격선은 53점이었으며, 기타경기와 기타지역은 각각 69점으로 집계됐다. 또 627가구를 모집하는 102㎡ 해당 지역 당첨 가점 최저점은 53점이었지만,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최저점은 각각 69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거주자 우선 공급 기준에 따라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가 배정된다.나머지는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 나머지 50%는 서울 인천 거주자에게 돌아간다.이 단지는 앞서 지난 1월 분양한 위례포레자이 당첨 가점 최저점 51점(전용 101㎡ 해당 지역)보다도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부동산 업계에선 이 같은 분양 흥행에는 무엇보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가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33만원으로 책정됐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 92㎡ 5억9천710만~6억4천900만원, 전용 98㎡ 6억4천870만~7억501만원, 전용 102㎡ 6억6천860만~7억2천670만원이다. 전 타입이 분양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남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3-4a 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면적 92~102㎡, 총 1천78가구로 조성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힐스테이트 북위례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019-04-12 이상훈
전 세대 중대형… 남향위주 배치하남시 1년이상 거주자 30% 배정지난 3월 29일 개관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A3-4a블록)'가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들어간다.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규모는 지하 2 ~ 지상 최고 25층의 14개 동에 ▲92㎡ 167세대 ▲98㎡ 192세대 ▲102㎡ 719세대 등 총 1천78세대로, 전 세대가 100% 중대형으로 공급되며 수변공원(예정), 남한산성 도립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CGV, 트랜짓몰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남향위주의 배치로 구성되며 특히 수납강화형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현관 양면 신발장과 팬트리, 자녀방 붙박이장, 파우더/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입주자로 하여금 수납과 공간 활용도면에서 실용성을 높였다.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3종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적용하며 에어샤워 시스템을 선택 사항으로 현관에 설치할 수 있다.아파트가 대단지인 만큼 단지 내에는 테마숲가든, 피크닉가든, 플라워가든 등 다채로운 테마공간이 조성되며 단지 내 작은 광장과 중앙광장 등 풍부한 녹지와 다채로운 친환경 공간 조성으로 다양한 단지 내 자연 휴식공간도 계획하고 있다.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투기과열지구인 하남시에 입지 한만큼 청약 요건의 확인이 필요하다. 1순위 주요 자격요건으로 세대주여야 하며 세대원을 포함해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통장가입기간은 2년 이상이며,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치금이 입금돼 있어야 한다.또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거주자 우선 공급 기준은 주택건설지역인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경기도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거주자들에 배정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다.청약은 3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은 23~2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견본 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9.
/하남힐스테이트 북위례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019-04-02 경인일보
분양 전부터 저렴한 분양가로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위례포레자이의 청약 당첨자가 공개됐다.14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이 하남시 A3-1블록에 선보인 위례포레자이의 아파트 단지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이 단지는 지난 3일 청약에서 1순위 청약자만 6만3천472명이 몰리며 평균 130.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총 청약자 수 중 487명만이 당첨된다. 당첨자에 대한 서류 심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 계약은 25일부터 29일까지다.특별공급 예비당첨자는 다음달 2일에 발표되며, 일반공급 예비당첨자는 다음달 15일에 발표된다.자격검증 제출서류에 대해서는 위례포레자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아파트투유는 앞서 지난 11일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와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1블록, 용인수지 성복동 월드메르디앙 샬레더블룸 등 4곳의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위례포레자이는 지하 4층~지상 22층 9개 동, 전용면적 95~131㎡ 총 558가구로 '북위례'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다. 위례포레자이 약 1.2㎞거리(도보 20분)에 5호선 마천역이 위치해 있고, 인근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광역 도로망도 가까이 있다.위례신도시~거여동간 직선도로(위례서로)도 임시 개통돼 강남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 단지에서 1.5㎞ 이내에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인 트랜짓몰, 휴먼링이 위치해 있으며, 스타필드 시티 위례 개장으로 주거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단지 북서측에 청량산이 위치해 있으며, 위례근린공원,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천82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40%가량 저렴하다. 다만 전매 제한기간이 8년이라는 게 부담이다.이날 위례 신혼희망타운 A3-3b블록(공공분양)도 함께 당첨자가 발표된다.지난해 말 청약을 진행한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평균 경쟁률이 53.5대 1, 최고 경쟁률 14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평형은 전용면적 55㎡ A형으로 집계됐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위례포레자이 조감도./위례포레자이 홈페이지 캡쳐
2019-01-17 이상훈
12월 청약시장 비수기에도 불구, 다음주까지 새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이처럼 한겨울에 신규 분양이 몰린 것은 11일 시행된 청약제도 개편과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공급 일정이 대거 밀린 때문. 연말 '소나기 분양'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총 분양물량은 30만∼31만가구 안팎으로 2013년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1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분양을 끝낸 단지는 총 28만4천559가구에 달한다. 이달 중순 이후 분양 예정인 물량인 2만가구가 넘는데 상당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14일에는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두 달 가까이 일정이 연기됐던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의 분양이 시작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14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총 2천800가구를 분양한다.이들 아파트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로 규제지역 내에선 추첨제 물량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1주택자는 입주후 6개월 이내에 살던 집을 팔겠다는 약정을 해야 청약 신청이 가능해 청약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여서 중소형은 100%로 가점제로, 중대형은 50% 가점제, 50%는 추첨제로 분양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 가운데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만 1주택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장지구 A3·4·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28∼162㎡의 대형 아파트로 전체 83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2천400만원 선이다. 현대건설은 이들 3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을 서로 달리하는 전략으로 블록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대우건설은 A1·A2 블록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 974가구이며 분양가는 3.3㎡당 2천100만원 선이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도 전체가 전용 84㎡로 구성됐으며 A11블록 448가구, A12블록 542가구 등 총 990가구로 들어선다. 분양가는 대우건설과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이 대기중이다. GS건설은 이달 21일 하남시 위례지구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5~131㎡, 558가구이며 개편된 청약자격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2천300만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GS건설은 위례 외에도 14일 일산자이 3차(1천333가구), 21일 안양 비산자이 아이파크(일반분양 1천73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연&자이'(878가구), 대구 중구 '남산자이하늘채'(일반분양 965가구) 등 무더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공공주택도 분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 하남 감일지구 B3, 4블록에서 각각 847가구, 815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내놓는다.하남 감일지구는 공공주택지구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와 가깝다.신혼부부를 위한 첫 신혼희망타운도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지구에서 분양된다. 하남시 북위례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총 508가구로 이 가운데 분양주택이 340가구, 장기임대(행복주택)가 168가구다. 국토부와 LH는 2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7∼28일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예정 분양가는 전용 55㎡가 4억6천만원, 46㎡는 3억9천700만원이나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평택 고덕지구는 분양이 596가구, 행복주택이 295가구로 배정됐다. 다음달 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내년 1월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55㎡의 분양가가 2억3천800만원, 46㎡가 1억9천900만원으로 2억5천만원을 넘지 않아 수익공유형 기금대출을 받지 않아도 된다.입주자격은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의 신혼부부이며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 증명이 가능한 예비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에게 주어진다.연말 몰아치기 분양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급 물량은 30만∼31만가구에 그칠 전망이다.이는 지난 2013년(28만3천여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면서 올해 초 잡은 계획 물량인 50만가구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성수기인 9월부터 분양이 본격화돼야 하는데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 시기가 미뤄졌고,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서울과 주요 인기지역의 분양이 연말로 연기된 영향이다. 최근 극심한 양극화 현상도 한몫했다. 청약률과 계약률이 양호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지난 10∼11월 부산·거제 등지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계약은 물론 청약 단계부터 미달 사태가 생겼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청약시장이 불투명해 가급적 올해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은 털고 가려고 하지만 미분양이 많은 지방은 섣불리 분양하기 어렵다"며 "내년 이후로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은 공급과잉과 미분양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집값이 강세인 대구·광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연내 분양이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공급물량이 다소 감소하지만 아직 전체적인 공급 부족 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이 줄었지만 2015년 52만가구에 이어 지난 2016년에도 45만가구가 분양되면서 내년까지 입주 물량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다만 경기침체로 내년 이후에도 계속 민간의 분양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수도권 공공택지 확보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연말 새 아파트 '소나기 분양', 연간 물량은 5년 만에 최저. 사진은 지난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서초구는 6월 셋째 주 이후 18주 만에, 강남구는 7월 셋째 주 이후 14주 만에 첫 하락이다. 송파구는 7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에 0.04%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앞쪽)와 송파구(뒷쪽)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2018-12-13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