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만3천㎡·3.75㎞·폭 60m 규모제2여객터미널 확장포함 4조투입연간여객 1억명·화물 630만t확대생산 8조·취업 유발 5만 경제효과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동북아시아 중추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으로 인천공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는 조만간 인천공항 제4활주로 착공식을 갖고,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172만3천㎡ 부지에 길이 3.75㎞, 너비 60m의 활주로를 조성하고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객·화물계류장과 교통센터, 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2023년까지 4조1천852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8조522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8천626억원, 취업유발 5만64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7천200만명에서 1억명 규모로 커진다. 화물 처리능력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운항 처리 능력은 41만회에서 56만 회로 각각 확대된다.동북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흡수하고, 미래 항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항 간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베이징공항은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1억4천만 명으로 늘리는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고, 중국 푸둥공항은 1억6천만명, 홍콩공항은 1억1천만명 규모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태국 수완나품공항도 연간 여객처리 능력을 각각 1억 3천만명, 1억2천만명으로 늘리는 개발계획을 수립한 상태다.인천공항공사는 세계 7위권 수준인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를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연간 9천500만명 수준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4단계 건설사업은 이 같은 국제선 여객 수 증가 목표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4활주로 착공식은 그 첫 삽을 뜨는 행사"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더욱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며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항공시장에서 인천공항이 허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4단계 건설사업 제2여객터미널 확장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8-12-16 이현준
해수청, 강화 선수선착장 이용 결정건설 공사로 수심 낮아져 결항 속출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 강화도에서 주문·볼음·아차도를 하루 두 차례 왕복하는 여객선의 기항지를 2개(외포리·선수)로 늘린다. 현재 여객선이 이용하는 강화 외포리 선착장 바닷속에 모래가 자꾸 쌓여 수심이 얕아졌기 때문이다.인천해수청은 외포~주문 항로 여객선 일부 항차를 강화도 선수 선착장에서 운항하는 내용이 담긴 '운항 관리 규정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인천해수청이 기항지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외포리 선착장 주변 수심이 낮아지면서 지난달부터 여객선이 결항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항로를 다니는 삼보해운의 '삼보 12호'(393t·정원 385명)는 3.5m 이상의 수심이 확보돼야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데, 최근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수심이 1~2m에 불과하다는 게 삼보해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22일, 27일, 28일에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오후에 출항하는 여객선이 결항했다. 이달에도 2일과 3일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았다. 12일과 25~28일에도 결항이 예상된다. → 위치도 참조인천해수청, 삼보해운, 강화군은 2013년 3월 외포리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3㎞ 정도 떨어진 곳에서 석모대교 건설 공사가 시작된 이후 바닷속 물길 흐름이 바뀌면서 토사가 쌓였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6월 석모대교 개통으로 외포~석모 항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이 해역을 오가는 선박 수가 줄어들면서 토사 퇴적이 빨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해운 관계자는 "석모대교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토사가 쌓이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수심이 낮아졌다"며 "2000년부터 여객선을 운항했지만, 수심이 얕아 배를 운항하지 못한 적은 지난달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인천해수청은 운항 관리 규정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삼보해운이 선수 선착장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화군은 여객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선수 선착장과 외포리 선착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현재 퇴적 속도를 보면 여객선이 결항하는 일이 더 잦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르면 이달 25일부터 선수 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11 김주엽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 진입도로와 항만 배후단지 내 도로 관리권 이관 문제를 해결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은 2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 박준하 행정부시장,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인천해수청 박경철 청장 등이 참석했다.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은 인천 신항대로(8.1㎞)와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1·2단지 진입도로(7.3㎞), 아암물류2단지 내 도로(20㎞) 등에 대한 관리권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관돼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들 도로가 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데다, 일반 시민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게 합당하다는 이유에서다.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직접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점, 도로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이 없는 점 등도 관리권을 지자체에 넘겨야 하는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일정 기간 유지·관리 비용을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에서 부담해야 인수인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도로는 항만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인천시 예산으로 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이날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은 실무자가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TF팀은 도로 관리권 이관에 쟁점이 되고 있는 관리비 부담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시민과 인천항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선 최대한 빨리 관리권 이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각 기관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TF팀 운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29일 '제7차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가 인천시청에서 박준하 행정부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8-11-29 김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