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업 점검·업체 간담회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 인식항만 기능 재배치에도 신경21일 인천을 방문한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신항 1단계 개발 등 인천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해양수산 업체·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고, 지역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은 신항 배후단지 조기 건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김 장관의 인천 방문 일정은 오전 10시10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인천은 단지 대(對)중국 물류 거점만 아니라, 수도권 2천500만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이라며 "내항 재개발사업이라든지, 이런 사업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인천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해양수산부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친수공간 개발, 항만 기능 재배치 등 이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해수청도 좋은 계획을 세워 주고,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하면서 인천을 위한 최선의 발전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했다.인천해수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 등을 김 장관에서 보고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소통과 협업을 잘해서 해양수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내항과 선박교통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몇 명도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신항 배후단지 조기 조성, 항만 배후 인프라(도로·철도) 구축 지원 등의 건의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항의 생산유발효과가 인천총생산의 33.8%나 된다는데, 왜 목소리가 안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내야 (부산과) 함께 발전해 나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일정은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 연안여객터미널,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시찰이었다.김 장관은 신항을 둘러본 뒤 "글로벌 해양강국을 반드시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인천 신항이 새 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꿈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조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문제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하면 긴밀히 협의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의 국비 비율이 다른 항만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 "큰 틀에서는 차별이 없다. 근데 그렇게 피부로 느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 전반을 재점검하고, 인천이 그런 면에서 불이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단지인 '왕산마리나'가 19일 전면 개장했다. 왕산마리나는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인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 9만9천708㎡ 부지에 조성한 해양관광산업 기반 시설이다.266선석의 해상 계류장, 34선석의 육상 계류장 등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규모다. 왕산마리나는 지난해 11월 부분 개장했으며, 최근 인천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전면 개장하게 된다.왕산마리나는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에서 가깝다.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365일 입·출항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35피트부터 슈퍼 요트 크기인 165피트 선박까지 계선·접안할 수 있다.대한항공은 앞으로 왕산마리나에 약 2천억원을 투자해 숙박·판매·요트수리시설,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왕산마리나를 국제적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한항공 목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왕산마리나 전면 개장으로 인천을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만든다는 인천시와 대한항공의 장기적 계획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주변 지역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요트 300척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인천 중구 을왕동 왕산마리나가 19일 전면 개장했다. 사진은 인천 왕산마리나 전경. /대한항공 제공

2017-06-19 차흥빈

인천항만公 사업현황 분석호텔·마리나 '겹치기' 예방주변 개발사업 시너지 노려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주변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내용 등을 분석해 도입시설 중복을 막고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전략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윤곽이 나오면서 이 사업과 '골든하버'의 개발 방향 및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1단계 21만2천744㎡, 2단계 21만6천79㎡)를 복합리조트·쇼핑 중심 공간으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항 최대 역점사업으로,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 사업 상부시설 개발자 선정 및 부지 매각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인천항만공사가 생각하고 있는 골든하버 도입시설은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비즈니스 오피스텔, 복합쇼핑몰·아웃렛, 분양형 콘도,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 등이다.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쇼핑 등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들이다.문제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128만1천79㎡)과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입시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쇼핑센터, 호텔, 마리나 시설 등이 골든하버와 중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항만공사도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상업부문 시설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복 방지를 위해 6·8공구 개발 내용 등 추진 상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골든하버 주변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영그룹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 부지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보면, '인천항을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와 '리조트 호텔'이 골든하버와 중복된다.골든하버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이 있다. 송도 6·8공구와 송도테마파크는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도 부족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 6·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인천 1호선을 골든하버까지 연장하는 계획은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서남부지역에서 추진되는 '골든하버' '송도 6·8공구'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시설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천시 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3 목동훈

인천항만공사 소유의 북인천복합단지(경인아라뱃길 준설토투기장)가 매각 입찰에 다시 부쳐진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서구 경서동 1016 등 2개 필지로 구성된 북인천복합단지 82만4천㎡를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개 매각한다고 7일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서해 쪽 입구 남측에 위치한 북인천복합단지는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 준설로 생긴 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3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으나,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땅의 규모가 크다는 점이 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북인천복합단지 매각입찰 공고문은 8일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www.icpa.or.kr)와 온비드에서 열람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공개경쟁입찰 형태로 매각을 진행하며, 매각 예정가격은 약 2천819억원이다.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항과 인천공항·김포공항이 가까운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접하고 있어 서울까지 차로 30분, 중국 상하이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올 3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등 대규모 물류시설을 배후에 두고 있다"며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07 목동훈

인천시가 옹진군 백령도 두무진항 건설공사와 소청도 답동항 냉동·냉장시설 설치 공사 등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 인천시는 최근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현장 방문해 지방어항 건설 등 주민 민원을 듣고 지원책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7일 밝혔다.먼저 백령도 두무진항 건설공사를 중장기 과제로 정하고 2019년 해양수산사업 국비 예산 확보에 주력한다. 옹진군은 두무진 일대 유·어선의 원활한 접안을 위한 부잔교 건설과 방파제 보강 및 연장 등을 건의했다. 소요예산은 62억원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지방어항 건설에 많은 재원이 필요함에 따라 2019년 해양수산사업 국비를 확보해 건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령도 답동항과 중화동항의 어선용 부잔교 설치공사는 단기과제로 정하고 2018년 해양수산사업 시비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18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소청도 답동항 건설공사도 2018년 해양수산사업 국비 예산 확보를 통해 추진한다. 호안매립을 통한 어업부지 활용과 화물선 접안구역 확보도 함께 진행된다. 소청도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동·냉장시설 설치는 국비를 포함해 시비를 지원해 추진할 예정이다. 165㎡ 규모의 냉장·냉동시설이 들어서면 소청도의 수산물 유통기능 강화와 어업인 소득증대 등 기반이 확보된다. 이밖에 소청도 답동 어선 간이수리소 설치 공사(3억원)를 위해 2018년도 해양수산사업 시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소청도 어민들은 어선 간이수리소가 없어 단순한 수리 또는 점검을 위해 대청도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한편 구불구불한 지형으로 각종 사고 위험이 있는 대청도 위험도로 정비 사업도 2021년까지 마무리된다. 인천시는 행정자치부의 교통사고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중장기 계획에 따라 22억원을 교부해 도로 선형개량, 도로 확장, 보행로 신설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낙석위험이 있는 대청면 대청4리 절개지는 올해안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해 정비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2019년 낙석방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지난달 4월 17~18일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방문해 면별 건의 사항을 접수한 뒤 검토를 거쳐 이 같은 조치 계획을 옹진군에 전달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6-07 김민재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영종도 용유무의 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을 함께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찾는다. 도시공사는 앞서 두 차례 공모에서 적격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이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공모를 해보기로 했다.도시공사는 다음 달 23일까지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공고했다.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대상지는 인천 중구 을왕동 산34의 9 일원 67만1천907㎡다.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지구 전체 면적은 105만여㎡다. 공모 대상지를 제외한 나머지 38만여㎡ 부지는 '후 개발지역'으로, 추후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협의를 통해 개발하게 된다. ┃표 참조도시공사는 이번에 선정되는 민간사업자와 공동시행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인·허가, 사업 대상지 내 사유지 보상, 조성공사 감독 등을 맡고, 민간사업자는 사업비조달, 조성공사, 입주시설 유치 등을 수행하는 구도다. 도시공사는 공모 대상지의 44%에 해당하는 29만7천여㎡(830억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를 현물로 투자한다.도시공사가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도시공사가 지난달 진행한 공모에는 신동아종합건설과 국원토건 컨소시엄(국원토건·그레이트오션리조트) 등 총 2곳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신용등급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진행한 공모에는 모두 5개 사업자가 참여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잇따라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다.도시공사는 이번 공모에서도 적격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사업 대상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이곳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 일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고, 도시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6월까지는 사업을 추진하되 구체적인 성과가 없으면 주민요구를 수용하기로 약속했었다. 또한 사업 대상지는 내년 8월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자유구역에서 자동 해제된다는 조건이 걸려 있다.도시 공사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가 여러 곳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6월까지 경제자유구역 해제여부 결정을 해주겠다고 한만큼 이번이 마지막 공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5-23 홍현기

인천항만공사가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복합지원용지' 개발을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 국제여객부두·터미널과 그 일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Golden Harbor)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골든하버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국제여객부두·터미널과 그 주변 등 132만5천㎡를 개발하는 인천항 최대 역점사업이다. 투자유치 대상 부지는 숙박·쇼핑시설 등 상업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복합지원용지 43만㎡다. 인천항만공사는 복합지원용지 개발제안서 공모를 통해 상부시설 개발자를 선정하고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한신규 투자유치팀장은 "복합지원용지 43만㎡ 가운데 매립이 완료된 1단계 부지 21만3천㎡에 대한 공모를 올 하반기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마스터 플랜을 유지하기 위해 (한 개발자가 복합지원용지를) 통째로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 등으로 독자개발이 어려울 경우, 마스터 플랜을 유지한다는 조건에서 2~3개 덩어리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 투자유치를 위해 사장(CEO) 주도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남봉현 사장 등 인천항만공사 투자유치단은 지난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8개사 중 골든하버 복합지원용지 특화개발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 4개사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벌인다. 남봉현 사장은 "골든하버 개발은 정부의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의 핵심 축"이라며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남 사장은 집중 마케팅 대상인 4개사 대표를 직접 만나 골든하버 개발계획과 투자가치를 설명할 예정이다.골든하버 개발 콘셉트는 '수변 휴양문화 공간에서 쇼핑·여가·레저·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골든하버는 사업 대상지에 크루즈·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데다 수도권에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5-11 목동훈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을 대상으로 1단계 미화 16억 달러 등 총 50억 달러를 투입해 카지노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게이밍(gaming) 전문 매체인 GGRASIA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는 최근 기업설명회 방식을 통해 인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계약(agreements)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은 MTGA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설립한 법인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주도로 추진된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공모에 참여해 지난해 초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MTGA는 사업 대상지의 기반시설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비용을 들여 직접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인스파이어와 공항공사 간 계약이 최근 체결됐다고 전했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내 267만4천㎡(1단계 105만8천㎡) 규모 부지로 인스파이어가 공항공사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위치도 참조MTGA는 최근 이뤄진 계약에 따라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단계에서 일종의 용역비용으로 미화 4천만 달러를 받게 됐다고도 밝혔다. 최근에는 우선 1천만 달러가 입금됐다. MTGA는 복합리조트 개발 전반을 관리하고, 대가로 해당 비용을 받는다.인스파이어는 "복합리조트 착공은 올해 말 이뤄질 것 것"이라고 했다. 1단계 시설 개장 시점은 2020년으로 잡았다.이와 관련해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의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이번 계약은 인천공항공사와 체결했던 실시협약의 후속 절차라고 보면 된다. 당시 인프라 조성 비용을 공항공사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MTGA와의 계약은 MTGA가 복합리조트 건립 완료단계까지 설계, 건축 등 전반적인 과정에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붓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인스파이어의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최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 I) 내에 개장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파라다이스시티, 착공을 앞둔 미단시티 내 시저스·광저우 R&F 프로퍼티의 카지노복합리조트에 이어 영종도에서 세 번째로 추진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5-10 홍현기

경기 평택항만공사(사장·최광일)가 전국 최초로 민간 개발방식의 평택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에 직접 참여한다.평택항만공사는 최근 '(가칭)평택글로벌주식회사' 컨소시엄과 평택항 2-1단계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 협약 체결식을 하고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밝혔다.최종사업자로 선정된 평택글로벌주식회사는 평택항만공사 5%, GS글로벌 45%, 신화로직스 5%, 우련TLS 5%, 영진공사 5%, WWL(왈레니우스윌헬름센) 10%, GS건설 20%, 원광건설 5% 비율로 출자한다.평택항 인근 113만㎡ 부지에 약 2천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6천명의 고용창출과 2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배후단지 조성이 완료된 토지는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투자한 총 사업비의 범위 내에서 해당 사업시행자가 소유권을 취득 후 분양할 예정이다.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1월 해양수산부의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첫 사업자 공모발표 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번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배후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해당 토지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물류 활성화 촉진 등 공적 가치를 실현시켜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복합산업 물류활동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최광일 사장은 "이번 사업은 물류시설 조성 등 항만 인프라개발 촉진이라는 공사설립 취지에 부합된다"며 "항만 배후단지가 평택항의 미래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05-01 김종호

인천 옹진군이 북도면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사업 등 2017년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17건을 실시한다.옹진군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른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비 136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을 확보해 17건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은 섬이나 접경지역의 개발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대표적인 신규 사업은 북도면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조성 사업이다. 행정자치부 '찾아가고 싶은 섬'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신·시·모도의 생태·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수익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10분거리에 있는 신·시·모도는 3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있어 '삼형제섬'이라고 불린다. 옹진군은 관광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신규 소득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시·모도는 앞서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해안누리길에 지정된 바 있다.대청도 명품섬 조성 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대청도 해안가 절경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 등 기존 시설을 확충하고, 포토존 등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대청도의 전설과 설화, 생태자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업도 진행된다. 이밖에 2019년 6월 준공 예정인 백령도 임대아파트 진입도로 개설 등 생활기반 시설 확충사업이 진행된다. 백령도의 대표 관광지인 두무진에 쉼터를 조성하고 어항을 새로 정비하는 등 마을 경관개선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이작도 여객선 접안 환경 개선을 위한 선착장 정비 사업도 추진한다.옹진군은 올해 17건의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내년도 사업에 대한 구상을 진행하고 있다. 옹진군은 이달 중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4~5월 행정자치부에 사업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옹진군 관계자는 "신규 사업은 지역 현안과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부서에서 구상하고 있다"며 "섬과 접경지역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1-25 김민재

2030년까지 민간투자등 9조 들여남항 車단지등 항만별 '기능 특화'영종도 투기장, 워터프론트 개발공항·송도등 연결 관광벨트 조성정부가 인천항을 세계적인 물류·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육성키로 했다.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입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항과 주변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27일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내항·남항·북항·신항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인천항의 항만별 특성에 맞춰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물류기능을 강화한다.신항은 선박 대형화추세에 맞춰 항로 증심을 위한 준설사업을 내년 5월까지 완료하고, 남항의 컨테이너 기능을 신항으로 일원화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해수부는 오는 2030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00만TEU를 넘어서고, 인천신항에서만 3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수부는 물동량 증가추세에 맞춰 인천신항에 2개 선석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남항은 석탄부두와 컨테이너 부두를 이전하고 '자동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동차 운반선이 대형화되면서 선사중심으로 외항에 자동차 전용부두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해수부는 인천의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해 '인천공항~영종도 준설토투기장~경인항~내항~신 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는 호텔과 쇼핑몰·연구소 등 관광 레저기능이 포함된 해양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내항 인근은 개항지로서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2019년 개장할 예정인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부지는 워터파크와 공연장·쇼핑몰 등이 어우러진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인천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관광 활성화와 함께 현재 90만명 수준인 크루즈·카페리 여객도 2030년에는 1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해수부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민간투자 6조9천억원을 포함해 9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만"이라며 "특히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고, 해양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찬·정운기자 jw33@kyeongin.com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 27일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7 전병찬·정운

기아차 등 위치 車산업 통로 역할내년초 국토부에 사업제안서 제출매립 가능 여부·정부 협의 '숙제'화성시 기아자동차 공장 앞 남양만에 항만을 포함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근에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관련 생산공장 및 출하장이 위치해 있어 자연스레 자동차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항만을 통한 완성차 및 부품 수출입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남양만 산업단지가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수출입 핵심 전진기지로 성장할지 주목된다.26일 화성시와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화성시를 방문해 남양만을 매립하고 그 위에 49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논의했다. ┃위치도 참조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인 남양호 퇴적물을 준설해 이를 남양만 매립에 사용하고 선석과 산업단지를 조성해 배후단지를 포함한 항만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우선 내년 초 국토교통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남양호준설 문제는 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지난 40년간 남양호에서 단 한 차례도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퇴적물이 쌓이면서 저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비가 30㎜만 와도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유발해 농민들이 남양호준설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준설을 건의하는 등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 중 하나다.화성시는 현대산업개발의 계획대로 남양호 준설토를 활용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고질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화성시 내 낙후된 지역이라 평가받는 우정읍내 개발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해당 지역 인근에 자리한 매향리 쿠니사격장 등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각종 규제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준설토가 매립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항만을 포함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선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농어촌공사 등 여러 정부기관과의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사업 성공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도 있다.화성시 관계자는 "수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토목사업으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라며 "우선 농어촌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 나가는 것이 사업 성공의 정도(正道)"라고 밝혔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직 준비하는 단계로, 콘셉트·기관별 역할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된 뒤에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 정부부처가 다양하게 얽혀 있어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내년부터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록·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2-26 배상록·전시언

인천항만공사가 내년에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인 1천779억 원을 투입한다. 또 노후항만시설 유지보수와 항만보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각각 149억원과 194억원을 쓰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예산은 IPA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3천300억원으로 올해(2천845억원) 보다 455억 원이 증액됐다.주요사업을 보면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779억원이 책정됐다. 이 중에서는 신국제여객부두·터미널 건설사업에 1천159억원이 반영됐다. IPA는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 터미널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착공해 2019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인천신항이 전면 개장함에 따라 신항 배후단지의 조속한 공급을 위해 2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선박 입출항에 안전을 위협했던 저수심 구간을 준설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230% 증가한 96억원이 책정됐다.IPA는 이밖에도 글로벌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홍보를 위해 26억원을 사용키로 했다.올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250TEU를 돌파한 것을 계기로 최대한 빠른 시기에 300만TEU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6 정운

국립 인천해사고등학교의 실습선 건조(경인일보 12월15일자 23면 보도)를 위해 인천 해양항만 업계와 단체 등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인천해사고는 인천시교육청, '실습선 도입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사고와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등은 이 자리에서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을 만나 실습선 건조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현재 인천해사고는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실습선을 부산해사고와 함께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매년 부산으로 내려가 실습을 받아야 하는 등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민 인천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실습선이 도입되면 해사고 뿐 아니라 인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 관련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해사고는 현재 사용하는 부산의 실습선을 인천으로 가져오는 방안도 함께 요구키로 했다. 이 실습선을 대체하는 새 선박이 오는 2018년에 건조된다. 따라서 인천해사고 전용 실습선을 확보하기 전까지 임시로라도 현재 운영 중인 실습선을 가져와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인천해사고는 인천시의 협조를 받아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민간 중심으로 구성된 '실습선 도입 추진위원회'는 인천항도선사회,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인천지역 해양항만 관련 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은 "인천은 국내 대표적인 해양 도시이지만, 인천해사고 뿐 아니라 수산계 고등학교인 인천해양과학고도 실습선이 없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의 해양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관계기관 등과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5 정운

내년 서해5도 수산물센터 개장방문객 급증 '시너지효과' 기대99% 그린벨트 現사업추진 불가"관광·레저 강화 먼저" 의견도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한강 간 유람선 개통이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 경인아라뱃길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서해로 나갈 수 있는 항로 개통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관광·레저와 관련한 주변지역 개발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인아라뱃길~한강 간 항로가 개통하면, 장기적으로는 서울에서 출발해 덕적도나 서해5도 등 인천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인 아라뱃길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도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남북교류가 본격화 할 경우에는 경인아라뱃길이 서울과 황해도를 잇는 남북 간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수상택시 등 소규모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는 "서해와 서울을 잇는 뱃길을 열면 서울 등 수도권 내륙의 공간이 해양을 향해 획기적으로 확장한다"고 말했다.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인한 경인아라뱃길 인근 역세권 개발, 검단새빛도시와 루원시티 등 대규모 택지 개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등 최근 가시화한 인천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이 침체된 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할 호재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사업 대상지(6개소·454만㎡)의 99%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현재 개발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인천시와 경인아라뱃길 관리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아라뱃길~한강 간 유람선 개통을 활성화 방안으로 우선 추진하는 것도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경인아라뱃길~한강 간 유람선이 개통해도 방문객 증가 효과 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규제 개선을 통한 주변지역 개발사업과 함께 주요 수익구조를 물류기능에서 친수관광·레저기능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람선의 속도로는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까지 1시간30분~2시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이 기대보다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관광·레저기능 강화 이후 유람선을 개통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시와 서울시가 환경 훼손 논란으로 답보상태인 경인아라뱃길~한강 간 유람선 개통문제를 공동 용역을 통해 풀어나가기로 했다. 19일 오후 경인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뒤로 한강과 연결된 갑문이 보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12-19 박경호

인천항만공사(IPA)가 북인천복합단지 매각을 재추진한다. 북인천복합단지의 매각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IPA는 최근 북인천복합단지에 대한 매각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22일이며 매입 의향자가 있을 경우 연내 계약이 가능하다.매각 방식과 가격은 앞서 진행했던 대로 최저가격 2천711억3천510만원에 일반경쟁입찰(최고가낙찰제) 방식이다.IPA는 자산관리공사에 부지 매각을 위탁,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재추진할 방침이다.IPA는 북인천복합단지를 매각한 비용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매각을 기대하고 있다.IPA 관계자는 "부지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사업자도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북인천복합단지를 매각하지 못함에 따라 4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번에도 부지가 매각되지 않을 경우엔 내년에 추가 공사채를 발행해야 할 것으로 IPA는 전망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04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 추진해 급변하는 해운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미래전략 계획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임대와 항만사용료 중심인 현재의 수익구조를 보다 다양화하겠다는 방안도 추진한다.IPA는 29일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된 25개의 신성장 아이템을 검토한 결과 우선 검토 대상사업으로 ▲LNG 벙커링(급유) 기반시설 조성 ▲해상 국제특송센터 조성 등 6개 아이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LNG 벙커링 기반시설 조성 사업은 2020년부터 강화되는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국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늘고 있고, 최근 정부도 LNG 선박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은 신항 인근에 LNG 인수기지가 위치해 있는 등 LNG 급유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적합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LNG 급유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해외 선사들의 인천항 이용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 오는 한편 인천항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IPA는 인천신항 인근에 LNG 선박 급유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IPA는 또한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특송센터 조성도 이번 검토대상 사업에 포함시켰다. 최근 대 중국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아암물류 2단지 등 향후 공급될 항만배후단지를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국제특송센터'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IPA는 이 외에도 ▲유지 준설토 투기장 조성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운영 ▲LNG 냉열이용 물류센터 건립 ▲햇빛 발전소 건설사업 등도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아이템으로 선정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IPA 김성진 신성장사업팀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선 대상사업은 내년 3월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인천항과 지역사회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1-29 정운

항만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그동안 정부는 준설토를 바다에 투기하는 방법으로 처리했으며, 투기장은 물류부지 등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준설토 투기장 조성으로 인한 환경피해 등의 부작용이 잇따르자 정부가 새로운 준설토 처리방법을 찾기로 했다.해양수산부는 준설토 투기장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도출하고, 문제점별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특히 인천항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항로 등의 퇴적량이 많아 항만기능의 정상화를 위해선 지속적인 유지준설이 필요하다. 인천지역의 연간 유지 준설량은 약 357만㎥에 이른다. 여기에 항로 증심 사업 등을 진행할 경우 준설량은 더욱 늘어난다. 이 때문에 해수부가 새로운 준설토 처리방법을 마련할 경우 인천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해수부는 이번 연구에서 국내 항만의 준설토 발생, 처리, 활용 등 준설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준설토 문제에 대해 환경친화적이고 합리적인 처리방법을 찾기로 했다.외국의 경우에는 준설토를 처리할 때 투기장 조성 외에 다양한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공섬을 만드는 데 준설토를 활용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강 하구에 대규모 자연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준설토가 사용됐으며, 영국에서는 동 조류 서식지의 기능을 하는 습지와 갯벌을 조성하는 데 준설토를 이용한 사례가 있다.해수부는 이번 연구에서 ▲전국 항만(무역항, 연안항) 준설토 발생, 처리현황, 향후 발생량 예측 ▲준설토 투기장 조성시 문제점 도출, 문제점별 개선대책 검토 ▲환경친화적 준설토 처리계획 수립 ▲해양준설토 백서 작성 등을 진행키로 했다.해수부도 이 같은 외국의 사례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준설토 처리 방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준설토 투기장 조성으로 인해 환경적으로 가치가 큰 갯벌과 습지를 파괴한다는 주장이 컸기 때문이다.해수부 관계자는 "준설토 투기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환경 단체 등의 반발이 있었다"며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투기장만을 건설하는 것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외부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 조성방안 조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내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1-27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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