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4자간담회 투자계획 등 설명비대위 "기존 반대입장 변화없다"신세계그룹이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추진하던 온라인센터 계획이 인근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4월 2일자 10면 보도)된지 5개월째다. 하지만 신세계는 주민들을 설득해서라도 온라인센터를 구축하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하남에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지 5개월 만인 오는 28일 신세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참석하는 4자 간담회를 시청에서 가질 예정이다.신세계 측은 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동의를 얻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절대 불가' 입장이 완강한 데다 김상호 하남시장도 '주민동의 없는 물류센터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주민들은 신세계가 구리시민들의 반대로 백지화됐던 구리시 갈매지구 내 대형물류센터를 포장만 바꿔 온라인센터로 재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앞서 지난 5월 초 하남시장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신세계 측은 비대위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설명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참석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임명근 비대위 대표는 "주민들의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나 공청회도 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신세계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LH 하남사업본부도 8월 말까지 무기한 보류된 토지 매매계약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어 신세계로서는 더는 물러설 곳도 없다. 신세계 관계자는 "온라인센터에 최소 1천억원, 많게는 2천억원 이상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주민들과 만날 자리가 마련된다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체 투자 계획과 취지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8-06 문성호

2016년 공모 1·2순위 '지위 상실'A사 제안에 "타사 기회" 재공모9월10일 접수·17일 선정자 발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민간사업자 선정에 두 차례 실패한 '용유 을왕산 개발사업'을 재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용유 을왕산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30일 홈페이지 등에 내고 9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 표 참조용유 을왕산 개발사업은 인천 중구 을왕동 산 77의 4 일원 약 62만㎡에 문화·관광·레저 기능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이 2016년 진행한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1순위 후보로 트리플파이브코리아(주)가 결정됐지만, 민간사업자 요건을 갖추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지 못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2순위 후보인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 컨소시엄은 약속한 시한 내에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및 협약을 완료하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1일 A사가 을왕산 일원에 대한 민간사업을 제안하자, 다른 업체에도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개발 콘셉트와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공모 무산 이후 을왕산 일원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았다"며 "사업 추진에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을왕산 일원 약 62만㎡는 올 2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해제된 상태로, 민간업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문화·관광·레저복합리조트 등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사업계획을 제안해야 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29 목동훈

중앙대병원 관련 업체 입주 예상KTX·지하철 1호선 접근성 '우수'드라이브인 도입 물류 하차 가능수도권 남부지역의 주거·교통·쇼핑의 중심인 KTX 광명역 역세권지구(도시지원시설용지 1-2 블록)에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을 갖춘 '광명역 M클러스터'가 들어선다.광명역 M클러스터는 롯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지하 4층~지상 17층에 연면적 9만7천386㎡ 규모로 건설하며, 현재 이들 시설을 공급 중이다.특히 중앙대병원 바로 옆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광명역 M클러스터에는 일반 기업뿐 아니라 중앙대병원과 연계된 의료 관련 업체 등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광명역 역세권지구는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연결돼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상당히 편리하다. 또 수원광명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가 접해있고 수서를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2차), 서울-광명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 복선 전철(예정) 등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이와 함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인접해 있다.광명역 M클러스터는 기업 친화적인 내부 설계로 지상 5층까지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이 도입돼 호실 바로 앞에서 물류 하차가 가능하다.최대 4.8m 층고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9~17층에는 광명역세권 내 최초로 기숙사도 함께 조성돼 입주 업체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시설에는 대형약국, 의료기기 판매점, 은행 등 병원과 시너지를 낼 점포 입점이 가능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대학병원 특성상 외래환자는 물론 24시간 상주하는 의료인력이 많은 데다 기숙사가 함께 조성돼 고정수요가 탄탄한 점도 투자 강점이다.광명역세권에 분양을 마친 9천여 가구의 아파트, 오피스텔 입주민도 배후수요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이 수월해 매장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분양하는 곳마다 흥행몰이한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M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데다 대학병원과 연계된 업종은 물론 다양한 기업체가 들어설 수 있어 법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분양홍보관은 광명시 일직동 510-5번지에 있다. /광명KTX 광명역 역세권지구에 들어설 광명역 M클러스터 조감도. /광고대행사 제공

2018-07-25 경인일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이 오는 18일 준공된다고 11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으로 전시 및 회의시설, 판매시설 등 연면적 6만4천207㎡를 증축하고 다목적 광장을 신설했다. 2단계 시설을 1단계와 동일한 외관으로 설계·시공해 연계성을 갖췄다.전시장은 900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할 수 있으며, 중장비 등 무게가 나가는 물건도 전시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천장 높이를 균일하게 하고 바닥 적재하중을 상향했다"며 "2천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장과 다양한 국제회의가 가능한 중·소회의실은 인천의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송도컨벤시아 주변에는 숙박·쇼핑시설 등 마이스산업에 필요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 BF(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LEED(미국 에너지 및 환경설계 표준 리더십) 본 인증을 획득했다. 독특한 외관에 야간경관시설도 설치돼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한다.2단계 시설 준공식은 18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 2층 국제회의장(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정식 개관일은 21일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11 목동훈

식당·웨딩홀 등 시민 사랑 받아최근 경영난겪다 32년만에 폐업수원지역 최초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이 32년간의 추억을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9일 시와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캐슬은 지난달 29일 영업을 종료했다.1986년 2월 동수원관광호텔로 그랜드 오픈한 호텔캐슬은 그동안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오픈 당시 68객실(최근 98호실 운영)과 나이트클럽, 중·양식당,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2007년까지 운영된 나이트클럽은 40~50대 세대에게는 젊은 시절 '성지'와도 같은 추억의 장소였고, 2002년께 오픈한 웨딩홀은 부부의 연을 맺은 백년가약 장소로, 부모들의 회갑연 장소로 인기를 누렸다. 특히 경기도 내 기관장들의 모임인 '기우회'를 비롯해 각종 기관·단체들의 세미나가 열리는가 하면,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장소로 수많은 지역 현안들이 논의돼 정책으로 표출되는 등 명실상부한 수원지역 대표 토론의 장이었다.지역 한 인사는 "호텔캐슬은 수원사람들의 추억의 장소였다"며 "수원지역의 첫 호텔답게 많은 사람이 이용했고 추억이 있다. 호텔캐슬의 역사와 추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호텔캐슬은 최근 수원지역에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특1급)과 노보텔 등 대기업 계열 호텔 등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쟁력에서 밀려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모 개발업체에서 인수해 인근 부지와 함께 재개발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랜드마크 '체크 아웃'-수원지역 최초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이 극심한 경영난 끝에 32년간의 영욕을 뒤로 한 채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영업을 종료한 수원 호텔캐슬.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7-09 김영래

용서고속도로 터널 구간 접속 제시가변차로 공간 부족 교량등 걸림돌전문가들 "현실적 가능성없다" 지적잇단 민원에 승인위한 '눈가림' 논란용인 신갈IC 인근에 신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 사업체인 오토허브가 최근 첨단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출입로를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전문가들은 오토허브가 연결하겠다는 용서고속도로 구간은 터널인 데다, 가변차로를 설치할 공간이 전혀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사업승인을 받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오토허브는 지난해 9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10만4천여㎡ 규모에 판매시설과 지원시설, 정비시설 등 3개 동을 갖춘 대규모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를 조성했다.그러나 오토허브 측은 당초 개발계획서와는 달리 최근 매매단지 내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용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기존 3개 동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복합산업시설, 산업시설 등을 증축하고 자동차 경매장과 부품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또 교통대책으로 출입로를 인근 임야에 도로를 개설해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토허브 측이 제안한 교통대책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 측이 계획한 용서고속도로 접속구간이 터널인데다 불과 200m 전방은 방음 터널, 후방은 교량이 설치돼 사실상 접속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고속도로와 접속하기 위해서는 150~200m 정도의 가변차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가변차로 설치공간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자동차 매매단지는 완공 이후 교통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2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터널을 해체해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토허브 측 관계자는 "교통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고 2차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 용역회사에 교통대책을 의뢰한 결과, 용서고속도로와 접속하는 방안이 제안됐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 사업체인 오토허브가 교통대책으로 출입로를 용서고속도로와 연결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조성된 오토허브 자동차 매매단지.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8-07-08 박승용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경관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5일 (주)스타필드청라가 신청한 '청라 MD1~3블록 스타필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 안건은 지난 5월 경관위에서 '재검토' 결정을 내려 이번에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복합유통시설 용지 16만3천여㎡에 호텔(고층), 테마파크(중층), 쇼핑몰(저층), 커뮤니티 광장(저층), 주차시설(저층)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경관위는 이 안건을 의결하면서 테마파크 부분이 활기차게 느껴질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하라고 주문했다. 또 주차시설 북쪽 도로변에 나무를 많이 심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 계획을 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주)스타필드청라는 지난 5월 경관위 지적에 따라 커뮤니티 광장 등 각 건축물의 디자인 일부분과 녹지 축 등 외부 공간 설계를 수정·보완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사업시행자가 이번 경관위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면, '구조 심의' '건축 심의' 등 건축 설계 변경을 위한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변경 전 설계'로 이미 건축 허가가 나갔고 착공 신고까지 끝나, 현재 부지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조 및 건축 심의를 거쳐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 건축물 착공 등 실질적인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스타필드 예시도.스타필드 청라 배치 계획도.

2018-07-05 목동훈

부천 영상단지 개발 무산을 둘러싼 책임론을 놓고 부천시와 신세계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부천시는 신세계와 협약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손해배상 소송 등 2건의 1차 변론일(7월 4일)이 정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소송준비에 들어갔다.시는 신세계 측이 지난해 12월 26일 115억원의 협약이행보증금을 돌려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하자, 올 1월 29일 3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시는 변호인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속해있는 법무법인(유) 원을 변호인으로 지정했고, 신세계 측은 법무법인 율촌이 맡았다.소송에서 영상단지 개발 무산에 대한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려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시와 신세계의 악연(?)은 지난 2016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15년 10월 신세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 이행과 협상을 통해 2016년 6월 신세계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맺었다. → 사업일지 참조신세계 측은 영상단지 내 7만6천34 ㎡ 부지에 백화점·대형마트를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지 근처의 상인 단체들과 인천광역시, 부평구 등 지자체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다.2016년 10월 13일. 김만수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계획 축소·변경을 신세계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쇼핑몰을 제외하고 계획을 다시 작성해 제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대형유통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이 지역에 들어설 경우 인천 부평·계양 등의 상권 위축을 우려하는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등 영세·자영업자들의 걱정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결국 신세계는 개발 규모를 3만7천㎡로 축소해 백화점만 짓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그러나 중소 상인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심지어 건립을 추진하는 부천시와 반대하는 인천시 간의 '지자체 갈등'까지 생기자, 신세계는 부천시와의 토지 계약 일정을 5차례 연기했다.부천시는 사업추진 2년만인 2017년 11월 신세계 측에 영상복합단지 내 개발사업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갈등이 심화돼 사실상 사업 개시가 어려웠던 상황인데, 사업 무산의 책임을 우리에게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부천시 측은 "인접지역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은 신세계 책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6-27 장철순

3차심의끝에 조건완화 사업승인수십억원대 시세차익 기대 이어38억원상당 부담금중 50% 면제무단사용 무허가 공장도 합법화LG디스플레이 협력사인 (주)야스가 무단 사용 중인 공장을 포함해 주변 땅(임야) 7만여㎡를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4월 24일자 7면 보도)을 추진, 수십억 원대의 시세차익과 무허가 공장 건물을 포함한 산업단지 전체에 대한 개발부담금 감면 혜택이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특히 이 같은 특혜 시비를 우려해 두 차례 심의가 반려됐으나 결국 3차 심의 때 조건이 완화된 채 사업이 승인돼 특혜 심의 의혹이 제기됐다.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야스는 2013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153의 15 임야에 3천66㎡ 규모의 일반철골구조 공장을 완공한 후 주변 땅(7만6천여㎡)을 사들였고, 이어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축현2 일반산업단지)을 파주시에 제안했다.시는 이에 따라 2013년 11월 경기도로부터 야스 산업단지(공업) 물량 7만㎡를 받은 뒤, 3차례 경기도 산단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최종 승인했다.그러나 산단으로 승인된 후 기업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야스는 산단 승인 후 공시지가를 기준, 38억원 상당의 개발부담금(농지 및 산지전용 부담금) 중 50%를 감면받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즉, 야스가 무허가로 사용하던 기존 공장 부지와 주변 땅의 경우, 공시지가는 2014년 1㎡당 10만원에서 올해 초 34만원으로 올라 산단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엄청난 시세 차익은 물론 산단 지정에 따른 개발부담금을 감면받는 이중 혜택을 누리게 됐다.또 무단 사용 중인 공장도 산단으로 합법화된다.업계 관계자는 "산단이 승인됨과 동시에 개발부담금 감면과 임야가 공장용지로 용도 변경되면서 땅값은 10배 이상 치솟는다"고 했다. 제보자 A씨는 "1, 2차 산단 심의 당시 개발부담금 감면 등 야스가 얻게 될 각종 개발부담금 감면혜택에 대해 일부 심의 위원들이 부담을 느꼈었고, 일부 위원은 3차 심의 때 고의로 불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기도지방산업단지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5일 심의위원회 30여명 중 19명이 참여해 심의했고 조건부 의결했다"고 했다. /이종태·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6-25 이종태·김영래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롯데쇼핑몰 개발사업이 지연(6월 21일자 10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가 해당 개발사업은 6월 말 공사에 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4일 의왕시에 따르면 롯데는 당초 3개 블록에 걸친 쇼핑몰 공사를 일괄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영향에 따른 중국 사업 철수, 온라인 판매에 따른 아울렛 효율 저하, 회사 내부 사정, 최근 사회적 트렌드 변화 등에 따라 롯데 측이 우선 1개 블록에 영화관, 아울렛, 스파 등을 모두 아우르는 체류형 복합 쇼핑몰로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공사가 미뤄졌다고 시는 전했다.시는 지난 1월 롯데 측으로부터 롯데쇼핑몰의 단계별 추진계획을 확인해 조속한 착공을 독려했으며, 4월에도 재차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사업 지연에 관해 백운밸리 입주예정자들에게 개발계획 변경사항을 사전에 알려 이해를 구했다"며 "롯데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사가 조속히 추진돼 백운밸리 입주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초대형 롯데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조감도. /의왕시 제공

2018-06-24 민정주

GB해제 국토부 4차례 재심의 통보5차 불투명… 출자금 50억, 4억 남아'공공성 용역' 새 시장 선출로 중단고양시가 야심차게 발표한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5년째 별다른 진척 없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특히 50억원대의 출자금 대부분이 운영비 등으로 소진된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지난 2013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638 일원 40만104㎡ 규모의 토지에 자동차 전시판매장, 튜닝·정비시설, 호텔 등을 유치하는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에 나섰다. → 위치도 참조 공사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면서 사업 발표 1년여 만인 2014년 7월 민간사업자와 함께 50억원(공사 25억원, 민간 25억원)을 출자해 고양케이월드(주)를 설립했다.이후 부지 내 39만9천592㎡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지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그러나 해당 안건은 2016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진행된 1~4차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재심의' 통보를 받고, 오는 8월 5차 심의를 앞두고 있지만 심의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공사는 국토부의 지적 사항 중 하나인 공공성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공공지원센터 등 건립방안 수립 용역'을 실시했는데,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시장의 눈치를 보느라 용역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당초 출자한 50억원 가운데 대부분 운영비, 용역비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자금이 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사업 지속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강매동에 사는 주민 L(51)씨는 "복합단지 조성사업 이야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는데 5년 동안 전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개발제한구역을 해지하지 못한다면 사업을 중단해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나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공사 관계자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5차 심의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만 5차 심의를 통과해도 올해 착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이준석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시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당초 출자한 운영비 소진 등으로 별다른 진척 없이 용역이 중단 된 채 5년째 사업이 표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일원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예정부지. /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6-21 김재영·이준석

인천아이푸드파크가 선착순 수의계약을 시작한다.인천시 서구 금곡동 457일대 26만1천700㎡에 조성중인 인천아이푸드파크는 총 사업비 1천402억 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유일의 식품전문산업단지다. 일반산업단지와 차별화된 명품산업단지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더욱이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등 1분기부터 식품업계의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졌고,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로 분유나 식료품 등의 북한 지원이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부진했던 식품업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이푸드파크는 주변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검단 IC)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경인아라뱃길, 인천지하철2호선(왕길역),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늘길, 바닷길을 통한 해외접근성은 물론 수도권과의 물류접근성도 아주 뛰어나다.아이푸드파크단지는 입주하게 될 식품기업들을 위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시설, 물류시설, 식품전시관, 연구개발시설, 오폐수처리시설, 신에너지공급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또한 우량산업단지로 지정되어 1금융권에서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며, 입주 기업은 연말까지 의무화된 HACCP인증이 6~12개월 연장되는 등 행정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산업단지 내 토지 및 산업용 건축물 대상으로 취득세 및 재산세 일부 감면 혜택이 있다. 현재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식품제조업체의 경우 성장관리권역인 아이푸드파크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아이푸드파크는 한 필지당 최소 1천650㎡부터 가능하며, 산업시설용지 잔여필지는 선착순 수의계약 분양으로 진행된다. 입주 가능한 업종은 C10(식품), H52(창고)이다. 자세한 입주 및 분양정보는 아이푸드파크 홈페이지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경제부인천아이푸드파크 조감도. /인천아이푸드파크 제공

2018-06-20 경인일보

의정부시 장암동에 소재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 9년만인 오는 30일 문을 연다.의정부시는 아일랜드 캐슬 소유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AKTIS)가 최근 리조트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조트운영은 다국적 체인 호텔 '베스트웨스턴'이 맡기로 지난해 말 계약을 완료했고 개장식은 29일 개최된다.사용은 30일부터 호텔과 워터파크, 온천에 대해 승인 받았고 콘도는 제외됐다.아일랜드 캐슬은 지난 2006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장암동에 착공했다.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추고 2009년 완공됐다.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의정부에 들어오면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의 15층짜리 건물 두개 동이다.애초 2010년 7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참여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매에 나왔으며 2016년 6월 액티스가 인수했다.액티스는 지난해 7월 개장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유커 감소, 배관 등 시설 보수, 운영사 선정 지연 등으로 개장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액티스는 최근 배관 등 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마무리했으나 콘도는 동파가 심해 10월께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운영사인 베스트웨스턴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호텔 기업으로 국내 14개 호텔을 포함, 80개국에서 4천19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의정부시 장암동에 소재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 9년만인 오는 30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아일랜드 캐슬 전경. /의정부시 제공

2018-06-19 김환기

다국적 기업 인텔과 국내 최대 통신사 SK텔레콤(이하 SKT)이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글로벌기술혁신센터의 안양시 유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글로벌기술혁신센터 유치는 6·13지방선거에서 안양시장에 당선된 최대호(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후보 시절 야심 차게 추진한 공약 사업 중 하나다.최 당선자는 지난 9일 인텔과 SK텔레콤이 추진하는 글로벌기술혁신센터를 안양시에 단독 유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최 당선자는 최근 SKT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센터 안양시 유치와 관련한 의견 교환을 했다. 의견 교환은 센터가 안양시에 유치될 경우 벤처스타트업 유치 등 가장 이상적인 창업생태계 구축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업생태계는 5G 기반의 핵심 기술분야와 관련된 벤처스타트업을 함께 유치해 안양시를 글로벌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식기반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당선자는 "인텔과 SKT가 5G 등 공통 관심영역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확보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기술혁신센터를 반드시 안양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센터 유치와 함께 기존 융자형태의 기업지원에서 탈피한 청년창업펀드 300억원을 조성, 직접투자와 집중지원이 가능한 청년창업기업 등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양 사가 추진하는 글로벌기술혁신센터는 일반 LTE보다 280배나 빠른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등에 대한 서비스 및 기술확보 노력을 가속화 하기 위해 구축된다. 5G는 1GB 분량의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용량이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06-18 김종찬

판교·기흥·동탄 연결하는 중심지중정배치 통해 개방감·통풍 탁월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이하 서천지구) 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기흥 테라타워' 홍보관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기흥 테라타워'는 연면적 16만5천341㎡에 지하 2층 ~ 지상 10층 규모로 제조형 및 업무형 공장은 물론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기흥 테라타워'는 서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3블록에 위치해 판교와 광교, 기흥, 동탄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중심인 나노시티 기흥, 화성 캠퍼스가 가까이에 위치하면서 관련 기업체와 협력업체, 수원산업단지, 오산가장산업단지, 화성일반산업단지, 농서일반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다. '기흥 테라타워'는 제조업체가 다수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형 화물 운송이 가능한 특화설계를 도입했고 높은 층고와 함께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최대 2.5t의 차량이 건물 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했다.이 밖에도 지상 1층에는 대형 화물을 내릴 수 있는 하역장을 설계하고 화물 엘리베이터(4t) 2대를 설치해 대형 화물 운송도 편리하다.'기흥 테라타워'에는 제조형 공장뿐만 아니라 9층과 10층에는 업무형(섹션) 공장도 들어선다. 또한 입주사 직원들을 배려해 1층부터 10층까지 기숙사를 배치시킨 것은 물론 중정배치를 통해 개방감과 자연채광, 통풍도 확보했다. '기흥 테라타워'는 지식산업센터 외에도 원스톱 대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의 주차장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넓은 주차공간과 대규모 주차시설이 필요한 대형 테넌트 유치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이 밖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근린생활시설답게 입면디자인을 통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인근지역 주민들은 물론 상주인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인현대엔지니어링 기흥테라타워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018-06-14 경인일보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배곧 베니스 스퀘어' 상가 분양자와 입주민들이 분양 당시 시공·시행사가 약속한 'MD(입점 업체계획)'가 지켜지지 않아 막대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분양자 및 입주자들은 금전적 보상 등으로 분양가 대비 10%대의 환원을 요구하는 반면, 시공·시행사는 입점 여부는 수분양자들의 선택에 따른 것이었다며 맞서고 있다.14일 베니스스퀘어 입점 업체(이하 관리단)와 서영건설(이하 서영)에 따르면 서영은 지난 2월 배곧신도시 서울대학로 278번길 일원(1만1천539㎡)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436개호실)의 근린생활시설인 베니스 스퀘어를 분양해 개장했다.서영은 분양 당시 분양 책자를 통해 CGV 영화관과 병원, 약국,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점의 입점이 확정됐다고 안내, 이날 현재 350여개 호실을 분양했다.반면 이날 현재 상가 입점률이 20%로 저조해 고객 확보 부족에 따라 입점 업체의 영업률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이곳 1층 상가 대부분은 임대 문구가 붙여진 상태로 주인을 찾고 있다. 여기에 상가 내 발생된 각종 하자 문제도 입점 활성화를 막고 있다.상가 바닥에 깔린 보도블록 일부가 깨진 채 방치돼 있으며 일부는 수평까지 틀어져 통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한 입점 업체 관계자는 "분양 당시 약속된 병원 등 시설이 입점하지 않으면서 상가 입점률 저조로 이어졌고, 입주업체가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의 책임을 시공사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영 관계자는 "분양 당시 홍보 책자의 MD는 참고용이었다"며 "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을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 입점 여부는 시공사가 아닌, 점주에 있다"고 말했다. /심재호·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시흥시 배곧신도시 베니스 스퀘어 상가 분양자와 입주민들이 입점률 저조로 인한 금전적 피해 보상을 시공사에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입점을 하지 못해 주인을 찾는 임대 문구가 붙어 있는 베니스 스퀘어 상가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6-14 심재호·김영래

네이버가 법정분쟁이 마무리된 용인 데이터센터(IDC) 건립을 재추진한다. 5일 IT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지방법원 제5행정부는 양모씨가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양씨는 네이버가 새 IDC를 짓고자 지난 2016년 매입한 용인시 기흥구 소재 13만2천230㎡ 땅의 이전 주인이다.1990년대에 이 땅을 사들인 양씨는 노인복지 주택을 짓기 위해 지난 2011년 용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한 저축은행에 졌던 채무를 갚지 못하고 2016년 용지를 은행 측에 넘겼다. 이후 땅은 네이버에 팔리고 용인시는 양씨에 대한 사업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나 양씨는 해당 토지에 대해 자신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용인시의 승인 취소에 반발,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2020년에 새 IDC를 완공할 계획이던 네이버는 예상치 못한 암초의 등장에 건립 일정을 당분간 연기했다가, 지난달 원고 패소로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계획을 재추진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이슈가 해결됐다고 보고 인허가 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의 등장에 따라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맞춰 용인에 두 번째 IDC 건립을 추진해왔다. IDC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의 전산 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심장'으로 비유되는 핵심 시설이다. /박승용·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6-05 박승용·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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