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등기자들, 걸림돌 제거·오피스텔 제안도LH "청산절차 최선… 소송 마무리땐 손뗄 것""구분소유자 다 죽어간다! 쥬네브와 LH는 뭐 하느냐?"스타월드와 쥬네브문월드 상가 벽면 곳곳에는 지난달부터 고통과 피해를 호소하면서 LH에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형 걸개 10여개가 내걸려 있다. 걸개를 내건 주체는 스타월드와 문월드 상가 구분등기자들로, LH를 상대로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LH가 자신들을 미분양 상가 전체의 채권 우선순위로 한 신탁을 해놓고 각종 소송에서 져 자신들에게 줘야 할 돈 수십억원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LH가 상가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업종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타월드의 경우 전체 200실 가운데 3분의2, 문월드는 90%가량이 판매시설로 구성돼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머지 근생시설은 호수쪽이거나 2층에 한정돼 음식점 등 생활시설 입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상가주들은 문월드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용적률이 낮아 주상복합상가나 오피스텔 신·증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LH는 이런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LH 관계자는 "상가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써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재건축은 오히려 더 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청산(파산) 절차를 밟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진행중인 소송이 마무리되면 (LH는) 파산을 하고 손을 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쥬네브 프로젝트는) 모든 게 정상적이지 않았다. 이제는 (파산 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보인다"고 헸다.지난 8월 (주)쥬네브는 3개월간의 휴업을 결정하고 6명의 직원을 철수시켰다. LH가 운영비를 줄인 게 화근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신탁회사가 인력을 파견해 임시로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여러 상황이 나빠질 대로 나빠져 어찌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쥬네브 사태와 관련, 표창원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상황을 무시한 LH의 과욕과 건설사의 허황된 꿈이 결합돼 1천여명의 서민들을 울리고 지역 경제를 망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LH가 책임지는 자세로 피해를 최소화할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LH의 과욕으로 지역경제를 망치고 파산설에 휩싸인 용인 동백 쥬네브스타월드 상가 내부가 인적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10-31 홍정표

연세의료원 이사회 논의결과市·표창원의원실 통보안해홍보실 "아직 아무것도 몰라"市 28일 발표 보도자료 논란"연세의료원의 경영난으로 2년째 사업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동백세브란스 병원이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용인시가 지난 28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다.보도자료에서 시는 "연세의료원측이 추진하고 있는 역북동 도시개발사업 및 동백동 의료특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한 결과,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세의료원측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상정한 뒤 공사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하지만 연세의료원은 전날인 27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공사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용인시에 결과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의료원 홍보실 관계자는 경인일보 기자에게 "이사회에서 병원 신축공사를 재개하기로 의결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 회의록은 수정작업을 거쳐 이사장 승인을 받아 공개되는 게 상례"라면서 "따라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 여부는 병원 내부에서도 모른다"고 했다. 이사회 의결사항은 아직 열람이 안되고, 이때문에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한) 멘트를 할 수 없다는 게 홍보실의 공식 입장이다.이사회 결과를 궁금해 하는 지역구의 민주당 표창원 의원실도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시 도시과 관계자도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에 대한 이사회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시는 보도자료에서 "연세의료원 측이 추진하는 역북동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얻는 이익은 전액 동백동 병원건립에 투입하도록 했다"고 명시했다. 더 나아가 "동백세브란스병원 일대에 대해서도 의료기술단지와 기숙사 등이 들어서는 의료특화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원부지 인근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하지만 연세의료원 이사회가 동백세브란스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는 발표는 없었고, 시에 통보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30일 현재까지의 팩트(fact)다.그런데도 왜 용인시가 급하게 보도자료를 내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가 곧 재개될 것처럼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0-30 홍정표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쇼핑물 신설 문제가 주민 간 찬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사업지구 인접 지역인 부평구 소상공인들이 복합쇼핑몰 철회 요구를 거세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업에 찬성하는 상동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부평구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7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최근 '부평구가 소상공인과 상인 연합회의 반발에 힘을 실어줘서 실망이 크다', '부평구에는 상인만 있는 게 아니다', '낙후된 지역의 발전도 중요하다'는 내용의 온라인·전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민원이 잇따르자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례적으로 장문의 메일을 각각 보내 이들의 설득 작업에 나섰다. 홍 구청장은 메일에서 ▲부평은 상업도시라 대형쇼핑몰이 서민들에게 경제 폭탄을 안겨 줄 수 있다 ▲상습정체구간의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이다 ▲정주 여건이 더 안 좋아진다 ▲경제민주화와 재벌들의 사회적 책임 등 이유를 들었다.이에 일부 주민들은 상동복합쇼핑몰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구청장이 일방적으로 사업 반대 측 입장만 옹호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구청장 측은 "판단의 차이로 빚어진 일이고, 구는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진짜 주민들이라면 지역 경제를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메일을 썼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일부 부지에 신세계 대형 쇼핑몰을 신설하기로 했다가 지난 13일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신세계 쇼핑몰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0-27 윤설아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부지 소유권'을 인천시가 확보하려면 4자 협의체 합의사항을 바꿔야 하는데, 환경부와 서울시 등이 인천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등은 최근 4자 협의체 실무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 내에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건설폐기물 자원화 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데 인천시가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가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현재 환경부가 가진 사업 대상 부지 소유권을 즉시 이관할 수 있도록 '4자 협의체 합의사항' 변경을 요청하자 이런 조건을 내건 것이다. 시는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건설폐기물 자원화 시설 등의 추가 설치가 매립지 사용 영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환경부와 서울시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매립지 테마파크 착공을 목표로 연내에 투자자와 MOA 등을 맺을 계획이었는데, 환경부와 서울시 등이 '폐기물 자원화 시설 설치' 조건을 내걸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새누리당 이학재 (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인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환경부와 서울시 등이 자원화 시설 설치를 갖고 일종의 거래를 하려는 것은 4자 협의체 합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며 "테마파크 조성과 자원화 시설 설치 문제는 마땅히 별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0-23 이현준

부천·삼산동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인천대책위원회(이하 인천대책위)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전국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23일 부평구와 인천대책위에 따르면 인천, 서울, 부산 등 전국 상인들로 구성된 재벌복합쇼핑몰 입점 저지를 위한 전국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국회 앞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할 예정이다.국회 유동수 의원이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자치단체장의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에 대한 검토는 영업시작 시점이 아닌 건축허가 신청 이전에 실시하여 그 평가를 사전에 거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인접 자치구가 있을 경우 다른 자치구의 의견까지 청취해야 한다.전국 결의대회에 앞서 부평구와 인천대책위는 부천 상동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이 완전 철회될 때까지 공동 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구와 인천대책위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부천 시장의 '신세계복합쇼핑몰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쇼핑몰 건립 제외를 요청하겠다'는 기자회견 발표에 '전면 철회'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홍미영 구청장은 "부천시 개발계획과 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현재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11월 11일 전국 결의대회 전까지 목표한 서명인원수를 달성, 4개 정당 대표 등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신규철 인천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알 수 있듯 음식점, 쇼핑몰, 명품점 등 모든 것이 집적한 백화점 하나만으로도 지역 상권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며 "인천대책위원회에서는 부천시와 신세계가 개발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0-23 윤설아

높이 453m 인천 청라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할 사업자로 보성산업(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 2006년 사업이 계획된 뒤 10여년 동안 수차례 공모 실패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청라시티타워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일 청라시티타워 사업 관련 비계량 평가·최종심의를 거쳐 540점 만점에 496.8점을 받은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사업자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라시티타워 사업 공모에 참여한 (주)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455.8점을 받아 기준 점수 459점을 충족하지 못했다.보성산업 컨소시엄은 보성산업(운영투자자 겸 전체 컨소시엄 대표 법인), (주)한양(건설출자자), 타워 에스크로(Tower Escrow·외국인 투자자), 포스코건설(초고층 실적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성산업은 시티타워 건설과 관련해 앞서 포스코건설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초고층 아파트 실적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주관 시공사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보성산업 컨소시엄은 사업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산업은 대규모 상업시설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시티타워와 복합시설 운영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재원조달 계획이나 설계 부분에서 현실성 있게 실현 가능성을 잘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상업시설 운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로 MD계획, 테넌트 유치 등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LH는 다음 달 보성산업 컨소시엄과 청라시티타워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성산업은 내년 여름이면 시티타워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 3만3천58㎡에 453m 높이의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06년 계획된 뒤 국제공모, 기본설계,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을 거쳐 복합시설 개발사업자 공모 등을 진행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추진이 늦어졌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로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통합 발주했지만, 3차례 공모가 모두 유찰됐고 올해는 LH가 공모에 나서 두 번째 만에 사업자가 결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보성산업(주) 컨소시엄의 '청라시티타워·주변 복합시설' 개발사업 조감도. /보성산업(주)컨소시엄 제공

2016-10-20 홍현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영종도 을왕산일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업제안서 평가 2순위 업체인 미래산업개발(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1순위 사업자인 트리플파이브코리아(주) 측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인천경제청은 '을왕산 Park52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와 관련해 4개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미래개발산업(주), (주)코콤텍, 부국증권(주), 삼호개발(주), 서희건설(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30일 이내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야 한다.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은 을왕산일원 67만6천890㎡규모 부지에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천67억원을 투입해 '세계속의 복합문화 공간 SkyPlanet'이라는 이름으로 워터리움(Waterium), 애니멀파크, 콘도, 프라이빗 빌라, 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미래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청의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사업자다. 인천경제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법무법인 등에 자문을 받은 결과 1위 사업자인 트리플파이브코리아가 관련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2순위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트리플파이브코리아는 캐나다 트리플파이브 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웨스트 애드몬튼 몰 프로퍼티의 손(孫)회사다. 인천경제청은 트리플파이브코리아의 모회사인 홍콩법인 트리플파이브 월드와이드 디벨롭먼트까지만 외국인투자가로 인정할 수 있어 트리플파이브코리아는 관련법에서 정하는 개발사업시행자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렸다.하지만 트리플파이브코리아 측은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사업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형사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가 애초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이 참여하기 불가능한 조건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올해 8월 19일 공모 공고를 하고 한 달 뒤인 9월 23일 공모 참가신청서를 접수해 기간 내 외국인투자기업 설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있던 외국인투자기업으로 공모에 참여했지만, 추후 관련법에서 정하는 조건에 맞춘 법인설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달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공고해 놓고 이를 미룬 것은 행정에 불신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트리플파이브코리아 관계자는 "공고를 내고 한달 만에 공모에 들어오라고 했는데,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업자 선정여부가 불확실한데 먼저 법인부터 설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가처분 신청,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0-18 홍현기

다양한 관상어의 생산·유통은 물론 관람과 키우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테마파크가 시흥시에 들어선다.경기도는 오는 31일 도청에서 시흥시·한국수자원공사·한국관상어협회와 함께 '관상어 테마파크(생산·유통·관광)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총 705억원이 투입돼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관상어 테마파크는 시흥시 시화 MTV산업단지 내 상업부지 2만3천345㎡에 2019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관상어 테마파크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영세한 관상어 양식·유통업자들을 집중 관리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 관상어를 전시하고 관상어에 대한 관람과 교육도 진행하게 된다.특히 관상어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부지 인근은 공원, 테마거리 등으로 조성돼 주변에 있는 시화호 거북섬 '마리나 항만'과 연계한 지역관광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도는 영세한 관련 업계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관상어 테마파크는 관련 업체들을 한 곳에 모아 지원함은 물론, 도민들이 관상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에는 모두 98곳(열대어 51곳, 금붕어·잉어 47곳)의 관상어 양식장이 있으며 이 중 도내 양식장은 열대어 29곳, 금붕어·잉어 9곳 등 모두 38곳에 달한다. /김영래·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0-17 이경진·김영래

롯데마트 상가건물이 공사중단으로 3년째 방치돼 흉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평군이 롯데마트 시행사 측과 협의를 통해 우선 준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롯데마트 시행사인 티엘에스산업은 지난 2012년 7월 양평읍 공흥리 468의33 일원 6천473㎡ 부지(영업장 면적 9천977.31㎡)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군은 당시 '건축물 용도는 판매시설로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후 착공이 가능하며, 불이행 시 건축허가를 취소한다'는 특별 조항을 달았다. 그러나 선 시공에 들어간 롯데마트 측은 군의 허가조건인 전통시장 상인과 상생 협의를 하지 못해 지난 2013년 7월 군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시행사 측은 같은 해 8월 군을 상대로 '특별허가조건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결국 공정률 80% 선에서 멈춰선 롯데마트 상가는 3년간 방치된 채 주민안전 위협은 물론 청소년의 탈선장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이에따라 군은 티엘에스 측과 상가 안정성 관리 차원에서 일부 용도변경을 통해 우선 건축물을 준공하고 추후 상인회와 상생협의 방안을 제시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이 같은 제안에 티엘에스 측은 지난달 30일 2층 판매시설 1천173.50㎡ 중 420.60㎡를 문화집회시설로 용도변경하는 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티엘에스 관계자는 "상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우선 용도변경을 통해 상가를 준공하고 상인회와는 추후 대화로 롯데마트 입점 문제를 논의하자는 군의 중재안에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아울러 군은 상인회 측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성희 생태허가과장은 "롯데마트 상가건물의 일부 용도변경을 통해 준공부터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용도변경 사항은 군의 고유 권한이지만 상인회 측의 의견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 과장은 또 "이는 건축 공사가 재개됐을 때 롯데마트가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상인과 주민들의 오해를 사전에 없애기 위함"이라며 "변경에 대한 상인회의 반대 의사가 있더라도 지속해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상인회 관계자는 "군이 제안한 사항에 대해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며 "양평의 관문과 다름없는 곳을 이대로 방치 할 수 없다는 부분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6-10-17 서인범

인천시가 수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이달 중 결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해온 SPC(특수목적법인)인 (주)인천로봇랜드, SPC 주주사 등과 협의를 거쳐 이달까지 기존 로봇랜드 사업계획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6월 인천로봇랜드 사업 위수탁 협약기간이 끝난 SPC를 존치해 사업을 계속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시는 SPC와 인천로봇랜드 위수탁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면서, 로봇랜드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리기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원 76만7천286㎡에 공익시설인 로봇산업진흥시설(4만6천677㎡), 수익시설인 테마파크 등 유원시설(34만3천950㎡), 호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시가 정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수익시설을 개발할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3.3㎡당 236만원에 달하는 인천로봇랜드 부지 조성원가를 고려하면 수익시설의 핵심인 테마파크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 민간투자유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인천로봇랜드 사업계획을 큰 틀에서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SPC와 SPC 주주사(건설사)가 각각의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며 "일부 부지를 산업용지(로봇관련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방안 등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있어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인천로봇랜드 수익모델을 새로 확정하게 되면 이를 갖고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로봇랜드 사업계획(조성실행계획) 변경을 협의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수립할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시가 수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이달 중 결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건설 중인 로봇랜드 건물. /경인일보 DB

2016-10-03 박경호

2년 전 자금난으로 각종 부담금을 내지 못해 사업 인허가가 취소됐던 신갈CC 조성사업이 재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규모를 27홀에서 18홀로 줄였지만 시행자가 같아 원활한 사업 추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용인시는 지난달 19일 기흥구 공세동 산1의1 일원 용인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 신갈 CC)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 공람공고를 냈다.공고 안에 따르면 신갈CC는 111만2천642㎡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되며 토지주인 C 종중이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사업시행자의 제안에 따라 체육시설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신갈CC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사업을 추진하다 지난 2014년 용인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가 전격 취소된 사업지다. 시는 또 사업 추진과 관련된 도로 개설 인가도 함께 취소하고 일체의 공사 착공을 금지했다. 당시 신갈CC 사업시행자인 C 종중은 산지관리법에 따라 대체산림자원조성비(23억원)를 내야 하는데 이를 못내 산지전용허가가 취소됐고, 농지부담금도 내지 않는 등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2년 전과 마찬가지로 C 종중이 시행자인 신갈CC 조성사업이 법적 절차를 밟더라도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종 인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실시계획인가를 전격 취소했던 시가 시행자의 사업 재추진을 받아들인 데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갈CC 조성 인가가 취소됐지만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유효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C 종중이 사업추진에 따른 민원서류를 내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C 종중 관계자는 "2년 전에는 자금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은행 차입금이 아닌 건전한 자본의 투자로 사업을 공동 시행할 계획으로, 사업 추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0-03 홍정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6개 전문병원과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 종합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 대규모 전문병원 복합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송도에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병원이 모인 440병상 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정주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오전 인천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국내 4개 전문병원과 1개 종합병원 컨소시엄이 설립한 송도SHC(주)와 '송도전문병원복합단지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도SHC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인근 1만5천236㎡ 부지에 2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9년 말까지 연면적 7만6천145㎡ 규모의 전문병원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복합단지 조성사업에는 세종병원(심장·뇌혈관), 예손병원(관절·척추, 수지접합), 한길안과병원,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등 4개 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인 뉴고려병원(내과·종합검진센터)이 공동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병원은 진료·수술실적·의료진 규모 면에서 종합병원에 밀리지 않는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말레이시아 의료관련 투자사 GPSB도 외국인 투자자로 참여한다.질환별 병상 수는 정형외과 150병상, 심장내과 100병상, 이비인후과 80병상, 내과 60병상, 안과 50병상 등 모두 440병상이다. 송도SHC는 앞으로 산부인과(소아과) 또는 대장·항문질환 분야 전문병원 1곳을 공동사업자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연결되는 지하 연결통로가 설치된다. 6개 전문병원의 1층 로비를 무빙워크로 연결하고, 최대 1천5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한 주차공간도 확보한다.복합단지에는 외국인전용 진료센터, 종합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등도 들어선다.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건물에는 국내 유수의 피부과·성형외과·치과·신경과·정신과·비뇨기과·가정의학과 등 전문클리닉을 유치해 단지 내에서 모든 과목의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송도SHC의 계획이다. 이밖에 야외정원, 옥상정원, 유아·어린이 전용시설(놀이방·수유방), 은행, 도서실, 식당가, 편의점, 안경점, 커피숍 등 다양한 환자편의시설이 단지 내에 설치된다.참여병원 관계자는 "복합단지는 1일 외래환자 3천명, 외국인 환자 포함 연간 100만명 이상 환자를 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진을 포함해 1천500여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복합단지는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전문병원들이 공동투자와 공동운영을 통해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환자만족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설계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외국인환자 유치에도 집중해 의료한류의 중심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송도전문병원복합단지 조감도. /송도SHC 제공27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송도전문병원복합단지 건립 투자협약식에 유정복인천시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말레이시아 GPSB사 이엥콕대표, 정규형이사장(한길안과병원), 유인상병원장(뉴고려병원), 박하춘병원장(다인이비인후과), 박진식이사장(세종병원), 김진호병원장(예손병원) 등이 참석했다. /송도SHC 제공

2016-09-27 홍현기

LOCZ코리아등 3곳 모두 문 열면수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폭발적'인천 지역인재 맞춤형 교육 확대채용비율·가산점 정책 필요 지적내년 4월 인천 영종도에 1단계 시설개장을 앞둔 국내 1호 카지노복합리조트의 직접 고용창출 규모가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영종도 내에 개장예정인 카지노복합리조트 3곳에서 수만명 규모의 직접 고용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체계적인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인재 우대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 내 개장예정인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200명 채용 전형을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카지노 딜러, 호텔리어, 마케팅&세일즈, 경영관리 등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앞서 국내 호텔·카지노 관련 13개 학교 학생과 중국·일본 유학생 등 180명의 우수 인재를 조기 선발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앞으로 선발예정 인원과 아웃소싱 채용 등을 고려하면 파라다이스시티 1차 개장(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컨벤션)에 따른 고용 인력규모가 2천1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봄 2차 개장을 하면 고용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앞서 "파라다이스시티 개발과 사업운영으로 앞으로 50년간 78만명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인천 영종도 내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외에도 미단시티 내 LOCZ코리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I) 내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 등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복합리조트의 고용 인원은 파라다이스시티에 비해서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인천지역 학교에서 복합리조트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복합리조트 분야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천지역에서는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한곳만 복합리조트 근무에 필요한 카지노 스킬, 외국어, 고객 서비스 등을 교육하는 호텔카지노딜러전공 과정을 운영 중인데, 총 재학 학생 수는 80명 수준에 불과하다. 복합리조트 취업과 관련한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한 학교도 인천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복합리조트에 인천지역 인재가 채용될 수 있도록 인천시 등 지자체가 나서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역인재 가산점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신규직원 중 50% 이상을 폐광지역 출신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나 지역인재 가산점이 없다.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호텔카지노딜러전공 김해리 교수는 "강원랜드의 경우 전체 직원 50%를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있는 만큼, 영종도 복합리조트에도 지역인재 가산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접촉해 왔는데 아직 만들어진 것은 없다"며 "앞으로 지역 가산점 등이 생길 수 있도록 학교나 지역 차원에서 지속적인 건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

2016-09-12 홍현기

10년간 중단됐던 동탄1신도시 내 메타폴리스 복합단지에 현대백화점이 입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동산개발시행사 (주)우리나라측과 화성시 반송동 일원 4만671㎡ 규모 복합단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23일 LH는 토지매각 입찰을 통해 토지가액 1천707억원에 (주)우리나라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LH는 이날 오후 85억원의 계약금 납부를 최종 확인하고, 낙찰자가 백화점 법인과 맺은 임대차계약서 등의 사전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일지 참조해당 임대차 계약서에 따라 현대백화점이 입점하고 점포 규모는 연면적 6만여㎡로 밝혀졌다.이날 토지매매 계약으로 매수자는 향후 1년 이내 총 3필지 중 1개 필지 이상에 대한 건축인허가 승인을 해당 지자체로부터 얻어야 한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추후 토지 대금 전액 납부 이후 소유권 이전 및 토지사용이 가능하다"며 "이후 용지 목적에 맞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적으로 해당 업체가 결정하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탄1신도시 중심 지역에 대형백화점 입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입점 후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 가격에 미칠 영향을 미리 따져보는 주민들이 많다"며 "다소 위축됐던 지역 상권이 복합단지 개발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9-07 이성철

의정부 복합리조트 '아일랜드캐슬'이 자산규모 1천조 원으로 중국 내 1위를 자랑하는 중신(中信·CITIC)그룹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아일랜드캐슬은 7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은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최대 베이스캠프(경인일보 7월 8일자 21면 보도)로 한 발짝 다가선 것은 물론,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핵심 과제인 800만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7일 아일랜드캐슬을 낙찰받은 홍콩계 펀드사 액티스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액티스코리아는 8일 아일랜드캐슬에 대한 향후 개발계획과 투자의향서 전달을 위해 중신그룹 대표단과 시를 방문해 안병용 시장을 예방한다.이날 시에는 액티스그룹 본사 및 한국지부 대표자, 중신그룹 내 사업개발 부문 대표인 애니펑(FUNG, Annie) 부회장과 투자 및 금융사업 대표 에밀청(CHUNG, Emil) 부회장, 랴오루이스(LIAO Louis) 글렌뷰 인터내셔널 호텔그룹 회장이 찾는다.이들은 이날 안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아일랜드캐슬에 글렌뷰 호텔(4성급)을 설치하기 위한 확장 및 리모델링 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중신그룹의 투자가능성 점검 역시 동시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안 시장과 액티스, 중신그룹, 글렌뷰호텔그룹의 이번 면담을 바탕으로 향후 아일랜드캐슬에 대한 운영 방안이 확립될 경우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여행객이 하루 2천명 가까이 묵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글렌뷰호텔이 이곳에 들어설 경우 아일랜드캐슬은 명실상부 단일 숙박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 베이스캠프로 거듭나게 된다.시 관계자는 "중국 내 대기업 임원진들이 아일랜드캐슬에 대한 투자 점검을 위해 방문하는 만큼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액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내 최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정부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아일랜드캐슬의 성공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6-09-07 정재훈

남동구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 구역의 미추홀외고 인근 부지에서 노인 전문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21일 남동구에 따르면 논현동 767의1(1만4천721㎡) 땅을 소유하고 있는 D사는 Y의료재단과 공동으로 (가칭)'에코 헤븐 노인 질환 전문 종합병원'을 짓기로 하고 최근 구에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이 병원은 지하 5층 ~ 지상 21층 규모의 2개동(연면적 8만8천785㎡), 812병상으로 설계됐다. 내과, 핵의학과,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17개 과목의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장례식장(12실), 24시간 운영 응급실, 응급 환자 이송 목적의 헬기 이착륙장, 노인성 치매 환자 등을 위한 요양·재활원 등이 병원 내에 설치·운영될 예정이다.사업 부지의 용도는 종합의료시설로 D사는 지난 2015년 소래·논현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주)한화, (주)화인파트너스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이후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미추홀외고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 4월에는 종합의료시설을 주거복합으로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이 방안 역시 인근 아파트 주민 반대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D사는 토지매입비 이자, 설계비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D사는 이 땅의 본래 용도대로 병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D사 관계자는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라는 주민 민원을 반영해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한 설계를 작성해 남동구에 제출했다"며 "노인 질환 전문 종합병원이 논현동에 건립되면 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들이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치매 치료와 이를 위한 요양·재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차원 높은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남동구는 D사의 건축심의 제출 자료를 토대로 각 부서 의견을 수렴 중이고 곧 인천시 건축심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21층 이상의 건물은 남동구가 아닌 인천시가 건축 심의를 주관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남동구 논현동의 종합의료시설 부지에서 노인 전문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이 땅은 소래·논현도시개발사업 구역의 하나뿐인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토지 소유자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주거시설로 개발하려고도 했지만 주민 반대로 실패해 본래 용도대로 개발이 추진된다. / D사 제공

2016-08-21 김명래

예정지 3㎞내 점포 2천개 영업부평·계양구 상인들 집단 반대주거밀집지역 교통난 '부작용'인천시, 부천시 대책 마련 요구유동수 의원, 법 규제 지원사격"생활권 중소상인 피해 떠안아"경기도 부천 상동에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등 인접 상권 상인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상생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는 부천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과 관련, 최근 부천시에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등 쇼핑몰 인근 전통시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소상공인 상생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부천시는 지난해 신세계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맺고, 상동 영상산업단지 내 7만6천㎡ 부지에 2020년까지 호텔·백화점·면세점·창고형 할인매장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로 했다. 문제는 복합쇼핑몰 건립 예정지가 인천과 부천의 경계지역에 가까워 반경 3㎞(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상권영향의 공간적 범위) 이내에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전통시장 6개와 지하상가 점포 2천여 개가 몰려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상권 상인들은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부평구와 계양구 상권이 복합쇼핑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부천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건립예정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인천지역 인근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부평구 삼산동 등 주거밀집지역 교통난이 심해져 정주여건이 나빠질 우려도 있다"며 "인천지역 인접 상권에 대한 상생대책을 부천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구갑) 국회의원도 대규모 점포를 개설할 경우 3㎞ 이내에 있는 타 지역 자치단체장과 점포개설 등록 여부를 합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대규모 점포가 들어설 때 인접지역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듣는 현행법을 합의사항으로 고쳐 법적으로 타 지역과의 상생방안도 마련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유동수 의원은 "부천 복합쇼핑몰 건립 예정지는 부천시뿐 아니라 부평구와 계양구 생활권이기 때문에 실제 상권피해는 부평구와 계양구 중소상인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인근 지역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일은 최소한의 입법규제로 막아야 한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8-09 박경호

건축 규제완화 건물 빽빽이사방 빌라로 막혀 바람차단때아닌 감금생활 피해 호소햇빛마저 가려져 민원 빗발도시형생활주택과 소형 오피스텔 등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어느 때보다도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건물 간격이 좁다 보니 창문만 열면 옆집이 훤히 들여다보여 무더운 여름에도 모든 문을 닫고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게 입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상업지역에 지어지는 이런 오피스텔들은 건축규제 완화로 건물 간격이 최소 1.5m만 떨어져 있어도 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8일 오전 인천 부평구의 한 7층짜리 오피스텔. 거실 쪽 창문과 바로 앞 신축 오피스텔 건물은 불과 2.2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건물 어디에도 가림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문을 열면 옆집 거실이 훤히 보여 이곳 주민들은 단 한 세대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안방 쪽 창문 뒤편으로는 빌라로 막혀 있어 창문을 열더라도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구조다.이곳 6층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A(41)씨는 "날이 정말 더운데 문을 열면 딸과 아내가 불편해해 전혀 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연다고 해도 바람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어둡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입주했는데 이후 바로 옆에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면서 가족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경기도 수원시의 16층짜리 도시형생활주택 주민들도 역시 2m가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는 상가 건물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상가가 5층짜리여서 5층 이하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하지만 6층 이상 거주하는 주민들은 문을 열고 지내는 모습도 보였다.실제로 상업지역 내 주택가에서는 가림막이 따로 없어 종이박스 등을 창문에 붙이거나 가리개(블라인드)를 단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지난해 상업지역 내 건물 도로사선제한(건물 높이가 도로 폭의 1.5배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이 폐지되고 14~15층 고층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사생활' 민원 역시 많이 늘었지만, 건축 허가를 내주는 지자체는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인천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상업지역 내 주택의 경우 사생활 침해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오나 현행법상 건물 간격이 2m 이내인 곳만 법적으로 가림막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기 지역 도시형생활주택은 모두 4천800여 단지로, 10만2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여기에 상업지역에 난립해 있는 소형 오피스텔 주택까지 포함하면 20만 세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설아·김범수기자 say@kyeongin.com인천시 남동구 도시형생활주택 건물들이 1m 간격으로 붙어있다. 이들 건물 입주자들은 건물들이 붙어있는 탓에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여름에도 모든 문을 닫고 지내는 불편을 겪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8-08 윤설아·김범수

카지노복합리조트 투자자 이탈 등으로 경쟁력 악화가 우려됐던 미단시티 내 900억원 규모 토지가 매각됐다.미단시티개발(주)는 26일까지 미단시티 내 1천100억원 규모 토지 5개 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4개 필지에 대한 입찰서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인을 찾은 토지는 중심상업5(CC5·1만1천649.1㎡), 중심상업12(CC12·1만1천4.4㎡), 주차장용지(P3·9천61.4㎡), 블록형 점포겸용 단독주택(SR2·4만3천117.9㎡) 등이다. 이번에 내놓은 토지 가운데 중심상업 4(CC4) 1만2천842.8㎡만 입찰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미단시티개발은 설명했다.토지별 낙찰률을 살펴보면 블록형 점포겸용 단독주택(최소입찰가 314억8천만원)이 122.6%로 가장 높았다. 주차장용지(〃104억2천만원)는 122.2%, 중심상업 12(〃187억1천만원)는 108.8%, 중심상업5(〃266억원)는 100.1%의 낙찰률을 보였다.미단시티 내 토지매각이 좋은 성적을 거둔 원인으로는 미단시티개발이 '잔금지급일까지 복합리조트 착공'이라는 조건을 내건 것이 꼽힌다. 미단시티 내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LOCZ코리아(리포·시저스)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포사가 앞서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현재 리포사를 대체할 투자자 선정, 관련기관 협의 등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명확한 투자자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미단시티 투자를 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매각되는 토지의 경우 카지노복합리조트 인근에 있어 복합리조트 사업의 진행여부가 토지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미단시티개발은 잔금 납부일까지 복합리조트가 착공되지 않을 경우 매수인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고, 투자를 유도했다.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개별필지 규모가 크고, 가격도 높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토지매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복합리조트 착공 조건을 건 부분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영종도 내 대규모 공원인 씨사이드파크가 개장하는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고, 수도권 토지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점 등을 투자자들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7-27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