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통일로 등 육로 주변 주목매매건수 한달새 54% 늘어나기도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파주 등 일부 지역 땅값은 연초 대비 20% 넘게 올랐으며 매도인들은 일제히 나와 있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재고로 남아있던 토지는 순식간에 팔리는 등 '매물 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24일 경기 북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으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파주의 민통선 내 농지와 문산읍을 비롯해 경의선과 통일로 등 남북한을 연결하는 육로 주변이다.특히 이 지역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2020년 개통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2024년 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맞물려 있어 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토지 매매 건수는 지난 2월 26건에서 3월 40건으로 54% 늘었다. 파주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통일로와 경의선 라인에 있는 농업진흥구역 내 토지는 1월에 3.3㎡당 20만~23만원에 거래되던 것들이 현재 27만~28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매물이 없다"며 "호가가 껑충 뛰었고 매도인들은 내놨던 물건을 회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매수인들은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뿐 아니라 외지 거래인도 절반에 이르며, 특히 넓은 토지는 소액투자자가 모여 '쪼개기'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농지 외에 개발이 제한되는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안의 묻지마식 토지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태·최규원·김성주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24 이종태·최규원·김성주

파주·김포·연천 등 '주민 체감'기업들, 개성공단 재개 기다려지자체, 회담이후 대비 모드로생태조사·홍수대책 논의 계획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3일 파주시 문산읍의 거리는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주민들은 잇따라 들려오는 남북화해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었다.파주시는 통일경제특구 등으로 남북한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다. 강대순(문산리·68)씨는 "남북한 정권에 따라 관계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자체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회담 이후 나올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접경지역에 팔겠다고 내놓은 땅이 없다는 걸 보면 남북관계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김포시·연천군 등 파주시와 같은 경기북부 접경 지역 도시들도 대동소이했다. 주민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차분했지만 바닥에서는 남북관계 특수가 꿈틀댔다. 김포시 하성면 일대의 경우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개풍군과 마주하고 있어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부는 남북관계 훈풍에 힘입어 토지를 매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김포 아라마리나가 활성화되고 인근에 입주한 대형 물류센터들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남북정상회담에 상대적으로 기대를 더 거는 분위기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국내외에서 사업을 이어갔지만 개성공단 만한 곳이 없었다"며 "200여 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두가 개성공단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기지로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 탄현면의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를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제2의 터전으로 삼아 개성공단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지자체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김포시의 경우 남북관계가 풀리면 한강하구 중립지대를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첫 단추로 한강하구 중립지대에 대한 남북 공동생태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연천군은 북한에 농업기술 전수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지난 2015년부터 대북지원을 위해 운영한 육묘장을 통해 소나무와 자작나무 2만5천여 그루를 지원하는 등 북한과 홍수예방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연천군 관계자는 "남북이 소통을 넓히면 지난 2009년 9월 황강댐 무단방류로 인한 야영객 6명 참사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종태·오연근·김우성·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4-23 이종태·오연근·김우성·김성주

봄 성수기 수도권 분양시장도 청약 양극화 현상을 비껴가지는 못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여파와 대규모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경기·인천지역 일부 단지는 미달사태가 빚어진 반면 서울은 1분기에 분양한 모든 단지가 청약 순위 내 마감됐다. 경기·인천 지역 내에서도 지역·단지별 양극화가 나타났다.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간 청약 경쟁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두 권역 간 청약률 격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4년 이후부터는 그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에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면서 수요가 분산된 서울에서는 청약 인기 지역인 강남권 주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며 청약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62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가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수도권에서 분양된 34개 단지 중 23개 단지는 청약 순위 내 마감됐지만, 11개 단지는 미달된 채 청약을 마쳤다.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공급한 당산센트럴IPARK의 전용면적 46.98㎡로 920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 아파트 일반공급은 108가구 모집에 8천629명이 몰려 7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지역에서는 용인시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이 39.5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연천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의 경우 307가구 모집에 단 5명만 청약을 신청했다.부동산 114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시장의 화두"라며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아파트, 합리적 분양가의 택지지구 물량이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역·단지별 쏠림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17 최규원

5월 전국적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시작한다.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2만9천2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지난해 5월(7천402가구)과 비교해 70%(5천208가구) 증가한 1만2천61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특히 수도권 물량의 87%인 1만915가구 경기 지역에 입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전월세 가격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지역별로는 광교신도시에서는 지난해 5월 '광교호반베르디움트라엘(446가구)' 입주 이후 1년만에 새 아파트(노인복지주택 제외) 1천475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경기 일부 지역은 많은 입주 물량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광교신도시는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기도청신청사(2020년 12월 예정), 수원고등검찰청, 수원고등법원(2019년 3월 예정) 등의 개발 호재가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광교테크노밸리,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고양시 중산동에서는 '일산센트럴아이파크' 1천802가구, 수원시 하동 '힐스테이트광교' 928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2차(A-18) 1천160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이 수원시 하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지하 3층~지상 49층, 6개동, 전용 97~155㎡, 총 928가구 규모로 단지는 광교호수공원과 저수지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하고, 롯데아울렛(광교점), 아이플렉스,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기반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 교육 시설은 산의초등학교, 이의중학교, 이의고등학교, 아주대학교 등이 있다. 전용 97A1㎡ 매매가격은 9억~11억원, 전셋값은 5억5천만~6억5천만원으로 형성돼 있다.인천은 서구 가정동 '인천가정8BL(공공임대)' 686가구,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 1천9가구 입주가 유일하다.한편 지방에서도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 물량이 많고 지난해 같은 달(1만5천118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1만6천41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11 최규원

낙후된 도심 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던 수원 화성행궁의 공방거리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 임대료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이 사라지고, 카페·음식점과 같은 상업시설이 그 자리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화성행궁을 기점으로 팔달문까지, 420여m에 이르는 수원 공방거리는 지난 2011년 수원시가 행궁길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2015년 30여 개가 넘는 공방이 운영됐지만, 지금은 10여 개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임대료가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공방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있는 것.공방을 운영 중인 한 작가는 "거리를 알리기 위해 작가들이 예술행사를 진행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고, 덕분에 입소문이 났다"며 "기껏 거리를 활성화했더니 지금은 건물주가 임대료를 너무 올려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방이 줄면서 정체성도 사라져 평일엔 공방을 찾는 손님도 줄어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공방거리는 그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 성공적인 도심재생사례로 주목받았다. 자생적으로 모인 지역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고 거리를 살렸고, 시 역시 각종 재생사업을 지원하며 활성화됐다. 지금은 SNS 등에서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이 같은 노력이 오히려 임대료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역풍을 맞게 되자 예술가는 물론, 시민들도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사유 재산이고 개인 간 거래이기 때문에 시가 제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한산한 거리-10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의 공방거리가 최근 임대료 상승 등으로 공방들이 빠져나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4-10 강효선

용인·화성동탄2 대단지 아파트입주앞두고 분양가↓물량 속출중개업소 "투자 목적 보유자들대출 제한탓 손해 감수 급매물”국토부 "8·2대책 효과로 나타나"대출규제 등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일부 지역 아파트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마이너스피) 물량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같은 마이너스피 매물은 가격 담합 논란을 빚은 화성 동탄2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에도 등장, 부동산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용인시 처인구에 입주하는 6천8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서 분양가보다 수천만원까지 떨어진 마이너스피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대림산업이 지난 2015년 10월 분양한 이 단지는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한 모델형이 적용된 데다 3.3㎡당 평균 790만원대 가격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단지다. 지난 2월 말까지 계약률이 90%대를 기록하는 등 분양은 무리 없이 이뤄졌지만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부동산114에 올라온 이 단지 매물 30여건 중 84㎡형 17층이 분양가보다 3천만원 낮게 나온 것을 비롯해 114㎡형 17층 -2천400만원, 6층 -2천만원, 20층 -1천500만원 등 총 21건에 달하는 마이너스피 매물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동탄2신도시 역시 파크푸르지오 아파트에서 마이너스피 200만~1천만원, 반도 유보라 아이파크 반도 9차에서 마이너스피 700만~3천만원대 매물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 지역에 따라 분양가 미만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용인 지곡동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이너스피 매물은 실주거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여러 채 보유했던 사람들이 대출 규제로 계약금 포기 등 손해를 감수하면서 급매로 내놓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현상은 역세권이 아닌 이상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집값 급등과 투기를 막고자 한 8·2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고강도 대출규제와 부동산 보유세 인상까지 본격화하면 가격 거품이 꺼지고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와 점차 안정세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경기도내 일부지역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18-04-10 이상훈

동탄·수원·남양주 등 도내 아파트 거래량 11건 '거래절벽' 현실화작년比 7.5% 수준그쳐… 매도자 버티기vs매수자 관망세 힘겨루기 "주말 내내 문의전화 한 통 없네요. 팔겠다는 사람도 사겠다는 사람도 모두 자취를 감췄어요."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후 맞은 첫 주말인 지난 7일과 8일. 화성 동탄을 비롯해 수원·남양주·용인·평택·하남 등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은 한숨만 내쉬었다.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됐음에도 주말 부동산을 찾아오는 사람은커녕 문의 전화조차 없다는 것. 양도소득세 시행으로 우려됐던 아파트 '거래 절벽'이 현실화됐다는 분위기다. 9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4월 1주차 주말의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11건에 그쳤다. 214건의 거래 물량을 보였던 전주(3월 4주차) 주말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뚝 끊긴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4월 1주차 주말의 146건과 비교해도 7.5%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아파트 '거래 절벽' 현상은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아파트 매도를 고민했던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이 줄고, 실구매층들도 아파트 가격 하락 전망에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세금 폭탄을 걱정했던 다주택자들이 지난달까지 모두 매도 물량을 처분한 것도 이 같은 현상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올 1~3월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4만1천7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9천363건 대비 42% 증가한 바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양도소득세 시행 전 시장에 나온 물량은 대부분 소진됐고, 시행 이후에는 가격 하락 기대에 실구매층들이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가격 하락에 기존에 내놓은 물건도 취소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단지는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곳도 있다. 아마도 상반기는 지나야 안정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귀띔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양도세 중과 시행 후 매도·매수자들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4월 이후 거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도 부동산 부유세 개편 논의에 돌입했다. 개편안의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 한동안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이상훈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4-09 황준성·이상훈

"요즘은 아파트 시세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정하는 게 관행이 됐습니다." 최근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사업 기본계획 고시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동탄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A씨의 하소연이다. A씨는 5일 "지난달부터 일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나와 '평당 1천700만 원 아래로 절대 거래하면 안 된다'며 사실상 집값 담합을 강요했다"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다시는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힘없는 우리는 그 시세로 거래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요즘 동탄 일대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이 같은 강요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인천 송도신도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B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B씨는 "지난달 아파트 부녀회 관계자들이 찾아와 (우리 사무소의) 거래 가격이 타 공인중개사사무소 보다 2천만∼3천만 원 낮다고 지적했다"며 "앞으로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하면 주민들에게 알려 부동산 이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경기·인천 지역 내 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나 부녀회가 공인중개사에게 집값 담합을 강요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올 초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보다 낮은 값으로 매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신고한 경우가 있었다"며 "아파트 시세를 입주민들이 정하는 담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이 같은 담합 사례가 많았지만 현행법 상 단속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며 "근거가 마련되면 이런 문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토부는 아파트 입주자 모임 등이 공인중개사에게 집값 담합을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 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 /경인일보 DB

2018-04-05 이상훈

메타폴리스 2단계 '현대시티' 입점지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연결2021년 완공 되면 '침체국면' 전환"주변아파트 저층도 5천만원 올라"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부지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조성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사업 기본계획 고시로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에도 속도가 붙는 것이어서 동탄신도시 부동산시장에 활력이 기대된다. 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우리나라(주)는 지난 2016년 9월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부지(반송동 99 일원 3필지·4만600여㎡)를 일괄 매입, 해당 부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가 계약 7일 만에 호텔 440실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이어 지난 3일 오후에는 우리나라(주)와 동탄 1동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돼 해당 부지에 유통시설로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을 조성하는 계획이 발표됐다.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은 연면적 16만8천600여㎡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로 대형 영화관을 비롯한 대형 문고와 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1층에는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연결된다.우리나라(주)는 이달 중으로 화성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을 의뢰한 뒤 주민공람, 도시계획심의 등을 거쳐 6월쯤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완공은 2021년 10월로 예상된다.이처럼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사업 고시와 함께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조성 확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벌써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탄 현대아이파크와 롯데대동다숲캐슬, 삼성래미안, 메타폴리스 등 주변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들어 5천만원 이상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1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인덕원~동탄선과 현대시티아울렛 입점 소식으로 그 주변 현대나 메타는 저층 기준으로 5천만원 이상씩 올랐다"며 "중층 이상은 매물 자체가 없고, 4억5천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우리나라(주) 관계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조성은 확정됐다"면서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동탄 메타폴리스 2단계에 조성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투시도. /우리나라(주) 제공

2018-04-04 이상훈

1일부터 양도세 중과세 시행이 본격 시작됐다. 정부가 최근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시행하면서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는 모양새다. 매수 문의는 자취를 감췄고 거래도 동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에 들어가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전국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집을 팔면 이전보다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조정 대상지역은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를 비롯해 세종,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구 등 40곳에 달한다. 2주택 보유자는 기본세율(6~42%)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가 중과된다. 이에 따라 3주택 이상 보유자의 경우 양도세율이 최고 62%로 올라가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정부는 예외 조항도 마련했다. 3주택 보유자의 경우 수도권·광역시·세종시 외 지역의 3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를 계산할 때 제외되며, 2주택자가 부산 7개구와 세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산 집을 취학, 근무상 형편, 질병 요양 등의 이유로 팔 때도 예외적으로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전 집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몰리면서 서울 지역에선 아파트 거래량이 부쩍 늘었다"며 "하지만 3월 말부터 사실상 거래가 끊긴 곳이 많고 다주택자들의 급매물도 당분간 사라져 한동안 거래 동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지난달까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매우 활발했고, 다주택자의 집 처분도 크게 늘었다. 임대주택 신규 등록자수는 지난해 11월 6천159명에서 올해 1월 9천313명으로 9천명 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01 최규원

쏟아지는 아파트 입주물량과 정부의 대출 규제로 우려됐던 경기지역의 역전세난(1월26일자 5면보도)이 가시화되면서 집주인과 전세 세입자 간의 '갑을 관계'가 뒤바뀌는 분위기다. 화성 동탄에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전세로 돌렸던 강모(43)씨는 다음달 세입자와의 전세계약 만료로 걱정이 태산이다. 전세금을 낮추는 조건으로 현 세입자에게 계약 연장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전세를 내놓은 부동산은 여전히 깜깜무소식. 자칫 잘못하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처지에 놓일 판이다.평택의 진모(50)씨도 시세보다 2천만원 낮게 세입자와 전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진씨는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 세입자가 쫓겨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말했다.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아파트 전세 물량은 총 11만2천200여건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 9천건, 동탄 2천600건 등 화성이 7천400건, 김포·남양주·부천·광명이 각 5천건, 평택 3천800건 등이다.다음달 7천500가구 등 올해 도내에만 16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가격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의 조사 결과, 도내 전세가격지수(100기준)도 지난해 말 99대로 하락한 뒤 계속 낮아져 현재 98대를 기록 중이다.높은 전세금에 등골이 휘었던 세입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지만, 역전세난이 가중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전세물량 적체는 기존 주택과 새 입주 아파트의 '잔금 대란'으로 번지기 쉬워 건설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역전세난은 규제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벌어졌던 무리한 갭투자의 후유증"이라며 "전세금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하면 피해를 예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3-21 황준성

삼성전자 산단 입주 30조 투자 호재민간개발사업 활기 '주거중심' 부상첫 분양 경쟁률 최고 84대 1 '인기'상업용지 감정가 2~3배 전량 낙찰도삼성전자가 평택시에 3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살아나고(3월 9일자 1면 보도)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평택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이하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장당·지제동 및 고덕면 일원 1천342만2천㎡ 부지에 계획인구 14만명 규모로 수도권 남부의 대규모 신도시로 개발중이다.고덕국제신도시는 2004년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공표에 따라 2006년 9월 지구지정을 받아 2008년 개발계획이 승인됐다.이때만 해도 첫 분양 결과에 따라 향후 개발 계획을 추진해야 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은 침체돼 있었다. 2004년 착공한 비전·죽백·동삭동 일원 303만2천㎡ 부지에 계획인구 4만4천명 규모의 평택소사벌택지개발지구와 사업지구 인근으로 동삭·소사·세교·용이·용죽·현촌 등 최소 2천세대 이상의 민간개발사업 부지도 2010년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한 채 눈치만 보고 있었다.하지만 삼성의 투자 소식에 민간개발사업부지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에 착수, 2012년 1천992가구, 2013년 4천424가구, 2014년 8천58가구, 2015년 1만2천137가구, 2016년 1만2천183가구 등 분양에 나섰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단기간에 공급량이 몰리면서 2016년 8월 4천596가구의 미분양이 생기는 등 청약 과열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주춤거리던 분위기는 최근들어 다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첫 분양에 나선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쟁률은 최소 28대 1에서 최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산단 인접 근린상업용지 평균낙찰률은 2016년 감정가격의 233%, 2017에는 257%로 공급되는 등 감정가격의 2~3배 가격으로 전량 분양됐다.고덕국제신도시내 공공주택용지 공급에도 건설사들의 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 A45블록의 경우 9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계룡건설이 따냈고, 올해는 주상복합용지 2필지를 비롯한 12필지의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는 "삼성 투자 효과로 고덕국제신도시는 향후 평택의 새로운 주거 중심이면서 환황해권 국제교역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국제교류특구 등 5가지 특화계획으로 건설사들은 물론 일반 청약자들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3-11 김종호·최규원

수천명 해고 등 바닥찍은 지역경제고덕산단 삼성전자 입주 호재 만나진위2 LG 투자 이어져 '활력' 회복직접고용 3만명 1천억대 세입 기대서쪽 개발 부진… 균형발전은 숙제2009년 잠잠하던 평택에 대재앙이 닥쳐왔다.2004년 쌍용자동차를 매입한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가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불법으로 빼내 간 이른바 '먹튀'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쌍용차 사태로 인한 수천명의 직원 해고와 공장 중단에 따라 상당수의 납품업체들도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 쌍용차에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평택 지역 경제는 수렁에 빠졌다.평택시는 위기 탈출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고민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2005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산업단지가 실낱같은 희망이었다. 비슷한 시기 화성에서 개발이 시작된 동탄2신도시 사업 구역 내 공장들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 복안이었지만 구체적 계획도 없는 상태였다.2010년 10월 예기치 못한 잭팟이 터졌다. 삼성전자가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입주협약 선언과 동시에 3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 삼성이 평택을 선택한 것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추가 반도체 라인을 설치할 수 있는 공업물량(392만8천㎡)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인데다 뛰어난 교통망과 수출이 용이한 평택항 등 필요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삼성이 들어오자 LG도 움직였다. 평택시는 이듬해 진위면에 위치한 LG전자와 수차례 논의 끝에 5천700억여원의 투자 계획을 이끌어 내며, 진위2산단 이른바 LG산업단지 조성도 잇따라 추진했다. 오는 6월 완공을 앞둔 LG산단에는 100만여㎡ 부지에 80~90%의 LG 계열사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삼성과 LG가 평택으로 이전함으로써 직접고용인원 3만명 이상, 1천억원 이상의 지방세입 증가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평택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다.하지만 도시 서쪽에 위치한 안중·오성·포승·현덕읍 등은 여전히 개발 및 경제 활성화가 기대에 못미쳐 도시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과제로 남겨졌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포승지구와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있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실정이다.평택시 관계자는 "쌍용차 사태 이후 침체됐던 지역 경제가 고덕신도시 산단에 삼성이 투자하면서 기대했던 경제효과는 이미 넘어섰다"며 "글로벌시장에서 반도체 시장 활성화로 삼성의 투자가 계속되면 기대 이상의 경제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주요 생산라인이 평택지역 산업단지에 들어서면서 쌍용차 사태로 침체됐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은 고덕 산단에, LG전자는 진위2산단에 자리를 잡았고, 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평택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사진은 고덕국제신도시 산단에 들어선 삼성전자 반도체 제1공장 전경. /LH 제공

2018-03-08 김종호·최규원

경기와 서울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91.5로 전월보다 13.2p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전망치가 9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하지만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어 아직까지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나쁘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주산연은 "해마다 3월에는 주택사업경기가 2월보다 개선되는 특징이 있었다"며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마무리되고 봄철 계절효과가 반영되면서 전국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절성 영향을 받은 것이어서 장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0으로 기준선을 회복했고, 세종 96.7, 경기 95.1, 대구 92.3, 대전 90.6 등 지역은 90선을 회복했다. 인천은(87.5)은 80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강원, 충청, 경북, 제주 지역의 주택사업경기는 60~70선을 기록해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2월 HBSI 실적치는 80.4로 전월(76.4) 대비 4.0p 상승했으며 2월 전망치(78.3)보다도 2.1p높았다.주산연은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당월 전망치―당월 실적치)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체감경기갭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가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던 경향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3-07 최규원

경기·인천 지역의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2018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6.02% 올라, 전년도 상승률 4.94%에 비해 상승폭이 1.08%p 증가했다. 경기지역 상승률은 3.54%, 인천은 4.07%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으나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서울(6.89%)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경기지역은 구도심 정비사업 지연 및 토지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시·도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제주(16.45%)였으며, 부산(11.25%)과 세종(9.34%), 대구(8.26%)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제주 지역은 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제2공항 기대감과 귀촌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과 인구증가 등의 여파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및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및 제2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최소 상승지역 하위 5곳 중 4곳은 모두 경기도 내 지자체였다. 장항동 개발사업 진척이 미진했던 고양시 일산동구는 0.95%로 최소 상승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어 파주시(1.13%), 전북 군산시(1.19%), 고양시 일산서구(1.2%), 수원시 장안구(1.27%) 순이었다.최고 상승지역은 제주 서귀포시가 17.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시(15.79%),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 등 지역은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국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169.3㎡, 상업용)로 ㎡당 9천130만원을 기록하며 2004년 이후 15년째 전국 최고지가를 이어갔다.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1만3천686㎡, 임야)는 ㎡당 205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최저지가를 기록했다.경기 지역에서 최고지가를 기록한 곳은 성남 분당구 판교역로(2만2천918.5㎡, 상업용) ㎡당 1천98만원, 최저지가는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7만1천393.0㎡, 자연림)이 ㎡당 700원이었다. 인천 최고지가는 부평구 부평문화로(76.4㎡, 상업용)이 ㎡당 1천195만원, 최저지가는 옹진군 대청면 소청리(1만2천496.0㎡, 자연림)는 ㎡당 310원으로 조사됐다. /최규원·김태성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2-12 최규원·김태성

최근 10년간 김포시로 유입된 청년층 상당수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는 청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김포시 청년통계'를 작성, 시 홈페지에 공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통계는 2016년 말 기준 만 15~39세(외국인 제외) 시민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청년인구는 12만56명으로 시 총 인구의 33%에 달한다. 2008년부터 매년 청년층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가운데 종전 거주지는 서울(41.7%), 경기(25.2%), 인천(20.7%) 순이었다. 전입 사유는 '주택(52.6%)'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 분양·임대 물량이 쏟아진 김포한강신도시에 청년층(39.1%)이 집중 거주했다.시 청년층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45.3%)'과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부족(23.2%)'이라고 답했다. 출산계획이 있는 청년층(26.9%)은 가장 선호하는 출산지원 정책으로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51.2%)'을 꼽아 저출산문제 해결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한편 청년 사업등록자는 1만71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시 전체 사업등록자와 비교할 때 '신설(31.1%)'과 '폐업(13.1%)' 비율이 높아 청년창업과 사업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의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는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2-12 김우성

입주물량 폭탄으로 역전세난이 우려되는 화성 동탄2신도시(1월26일자 5면 보도) 내 동탄역 주변 역세권 아파트에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은 2만2천여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주 물량이 한해 2만세대가 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동탄역 주변 매물은 수억원의 웃돈이 붙으며 '귀하신 몸' 신세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동탄역과 도로 하나를 두고 있는 시범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5년 입주 당시 3억원 중반대였으나 최근 몇 주 사이에 6~7억원까지 약 2배 가까이 뛰었다.지역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동탄역 앞 주상복합 청약이 끝나면서 시범단지 내 아파트에 들어가려는 수요 때문에 매매가격이 뛰고 있는 것 같다"며 "몇 주 사이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조금씩 나오던 매물이 쏙 들어가버렸다"고 설명했다.올해와 내년 입주가 예정된 역세권 아파트에도 최고 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인 4억여원의 A아파트는 최고 2억여원, 86㎡ 기준 분양가 4억3천여만원인 B아파트는 최고 1억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반면, 역세권과 거리가 있는 외곽지역 아파트는 분양 당시보다 3~6천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전셋값 역시 역세권의 절반 수준이다.지구 내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규제로 '알짜배기 하나만 잘 갖고 있자'는 심리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 역세권 부동산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반면 외곽지역은 매매 시 계약금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고, 물량 폭탄 때문에 전·월세 시장이 엉망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2-11 최규원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3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구 수는 7만5천8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이던 2015년 11월(7만1천848가구 분양) 기록을 넘는 숫자다.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설 연휴로 공급 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65%인 총 4만9천283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3만3천518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1만1천872, 인천 3천893가구다.경기지역에서는 과천 재건축 물량과 소사~원시선 개통 호재를 앞둔 안산 지역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의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 35층, 21개동, 전용면적 35~111㎡, 2천128가구 규모로 이 중 5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안산시 군자 주공 7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36층, 7개동, 전용 49~84㎡, 71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은 240가구다.서울에서는 강남권에 분양물량이 몰려있다.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 재건축 단지, 논현 아이파크,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 등 3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2-07 최규원

과천지역 재건축 아파트 중 올해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나선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예상을 깨고 1순위에서 미달 됐다.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수도권 재건축 단지인데다가, 현재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 열풍'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청약성적이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재건축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지난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발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행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434가구(특별공급제외) 1순위 접수에서 9개 주택형 가운데 2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인 이 아파트는 66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52대 1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재건축 단지 분양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미달 주택형은 사실상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A 타입과 84㎡T 타입으로 각각 31가구 분양에 16명 청약(0.52대 1), 162가구 모집에 139명 청약(0.86대 1)에 그쳤다. 당초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이 아파트의 청약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95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기 때문이다. 현재 과천지역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3천323만원 수준이어서, 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 외의 청약부진이 나온 이유에 대해 1순위 청약이 진행된 당일부터 시행된 신DTI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등으로 재건축 시장을 압박하면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꺾인 것과 이날 산업은행이 발표한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소식도 청약률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과천지역에는 이 아파트에 이어 주공2단지, 주공6단지, 주공 12단지, 주공1단지 등 4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번 청약 결과가 사업 진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18-02-01 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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