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8 경인일보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화 대책으로 공급하고 있는 공공임대 주택의 입주 자격 기준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대부분 저소득층 중심의 입주 자격 기준을 청년층을 비롯해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자들에 대한 개방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12만5천 가구를 공급했다.지난해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신규 건설된 건설임대주택이 7만 가구, 주택을 매입해 공급한 매입임대주택이 1만2천 가구, 주택을 빌려 재임대한 전세임대주택은 4만3천 가구다. 이중 새로 지은 임대주택으로 국민임대주택 3만1천 가구, 행복주택 4천 가구, 영구임대주택 3천 가구 등이다.정부는 올해도 건설임대주택 7만 가구, 매입·전세임대 5만 가구 등 공공임대주택을 총 12만 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임대 주택은 2013년 8만 가구, 2014년 10만2천 가구, 2015년 12만4천 가구, 2016년 12만5천 가구로 해마다 늘려왔다.이 영향으로 입주 가능 수요는 현재 거의 1가구 1주택 수준에 도달하는 등 수요를 넘어섰다는 업계의 진단이다.반면 입주 자격 제한으로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을 포함한 실수요자들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실질적인 주택 구매력이 높은 30~40대 가구의 임대주택 입주는 제한적이라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크다.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저소득층에 대한 주거 복지 차원으로 공급하던 임대주택은 수치상으로 이미 수요를 넘어섰다"며 "실질적 주거를 목적으로 한 수요자들이 자유롭게 입주하고 거래되도록 제도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7-01-04 이성철

광주시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2017년 기존주택 및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198호를 모집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경기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의료급여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및 (예비)신혼부부 등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임대주택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자가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지원대상 주택을 결정하면 사업시행자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광주시 모집세대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175세대와 신혼부부 전세임대 23세대이며,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2016년 12월 27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은 1순위 지원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당해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도시근로자소득 50%이하일 경우에는 2순위 지원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또한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은 혼인기간이 5년 이내(2017년내 입주일 전일까지 혼인신고하는 예비 신혼부부 포함)이고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당해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소득 70%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임대조건은 국민임대주택규모(전용면적 85㎡, 1인가구는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으로 제한하며 임대기간은 2년 단위로 입주자 선정자격이 유지될 경우 최대 9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8~23일로 주민등록지 읍·면·동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LH공사 전세임대 사업부 콜센터(1661-8415), 경기도시공사 콜센터(1588-0466), 광주시 주택과(031-760-4486),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7-01-04 이윤희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새해 들어 현실로 바뀌고 있다.경기도 내 일부 지역에서 당초 지난해 말 계획됐던 분양 일정이 늦춰지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첨단산업단지와 대규모 택지지구가 함께 개발되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첫 민간 아파트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P아파트의 분양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750여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을 이미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정확확 분양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한창 홍보를 펼치던 분양시행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 아파트의 분양과 관련해 2~3개월 후 봄 이사철 시즌에나 분양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분양이 예정됐던 고덕신도시 내 G아파트도 분양 일정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늦췄다.이와 함께 지난해 예정됐던 의정부의 1천561세대 규모 H아파트 역시 오는 3월 이후에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는 잇따른 분양 지연에 대해 소득 심사 강화와 대출 규제 강화 등 잇따른 정부 조치로 인한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계절적으로 비수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실질적인 청약 수요 감소로 인해 사업성에 타격을 우려해 우려해 분양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평택의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 일정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건설사의 구체적인 일정이 고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달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가 청약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쉽사리 분양 시기를 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7-01-03 이성철

기업형 임대사업(뉴스테이)을 연계한 인천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인천시는 십정2 뉴스테이 사업의 계약이행 시한인 다음 달 10일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임대사업자의 부동산펀드 조성 등 관련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자동 해제된다고 2일 밝혔다. 십정2 뉴스테이 사업은 지난해 2월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가 매매계약을 체결해 같은 해 7월 사업시행(변경)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십정2 구역 주민들이 토지와 건물 등이 저평가됐다며 반발해 임대사업자의 매수가격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관리처분계획인가 단계에서 사업이 멈춘 상태다. 현재 십정 2구역의 매수가는 3.3㎡당 790만원이다.십정2 뉴스테이 사업은 임대사업자와 투자자 등이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매입,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구조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펀드조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 등이 체결한 계약에 따라 다음 달 10일 계약이 해제된다. 관리처분계획인가부터 펀드 조성까지는 약 60일이 소요되는데, 계약대로 관련 절차를 이행하려면 이미 지난달 10일 펀드조성을 마쳤어야 한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감정원에 의뢰한 십정 2구역 시세 평가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을 설득 중이다. 시세 평가결과가 매수가인 3.3㎡당 79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면 그대로 적용하고, 매수가보다 낮게 나올 경우 임대사업자가 주민발전기금 10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계약이행 시한은 임대사업자 등과 협의해 연기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막판 협상 중"이라며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1-02 박경호

주택금융 심사강화 연장선 보합세 전망올 38만가구 입주 2000년이후 최대물량청약경쟁률 저조·수익형 오피스텔 눈독 GTX·SRT개통 인접지 '후광효과' 기대희소가치 높아진 공공택지지구 큰 관심2017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 경제는 극심한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그야말로 힘겨운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달랐다. 물론 정부의 규제 강화 조치가 잇따르면서 다소 출렁임도 있었지만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은 그래도 호황을 누린 것은 틀림없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부의 주택 금융 규제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은 클 수밖에 없고 결국 부동산 시장, 엄밀히 말하면 주택 분양시장은 일정 부분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2017년 경기·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과 함께 관심 지역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정부의 규제 조치 연장선 늘 그렇듯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 강도에 따라 심하게 출렁였다. 우선 지난해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담보대출 규제인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초반부터 심리적인 부분은 타격을 입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풍부한 유동자금은 분양권과 신규 아파트 시장으로 진입했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와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그야말로 부동산 광풍이 불었다.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부에서는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줄이고 주택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해 가계부채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수요자 규제 보다는 공급량 조절에 초점을 맞추면서 투자자들은 희소성에 더욱 주목했고 재건축과 신규 분양시장에는 더욱 돈이 몰렸다. 좀처럼 꺼지지 않는 가계부채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또 다시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과 경기도 내 일부 대도시에 대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연장 조치를 내놓으면서 점차 투자 수요는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대책 발표 후 해당 지역에서는 일부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2017년은 어떻게 될까?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완화책이 없는 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상반기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청약경쟁률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년 부동산 시장 변수에 주목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8만여 가구에 달해 2000년대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8만 가구보다 3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체 물량의 4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따라서 과잉공급 문제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바로 2017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이중 당장 1월부터 시작되는 주택금융 규제는 시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의 잔금대출에 현 주택담보대출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만큼 당장 대출 통로가 막히면서 청약시장은 물론이고 매매시장까지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이를 증명하듯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서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가 0.8%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값 상승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제시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8년만이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금리 상승 압박을 받으면서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 내 부동산 관심 지역최근 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주택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교통환경(52.4%)'이 꼽혔고, '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 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이 뒤를 이었다.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짐작해보면 경기도 내 부동산 관심 지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SRT(수서발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인접 지역의 후광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호재로 꼽히는 SRT가 지난 12월 9일 개통하면서 들어선 화성 동탄역(동탄2신도시)과 평택 지제역 인근은 올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독 높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공급축소 정책으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진 도내 공공택지지구에 대한 관심도 크다. 성남시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고등보금자리지구는 2018년까지 4천2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개발한다. 입지적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판교창조경제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가까워 입지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하남 감일지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개발중이다. 입지적으로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있고 위례신도시와 가깝다. 오산택지개발지구 역시 동탄2신도시와 1km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오산시와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양쪽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관심이 높다.반면 전통적인 인기지역으로 꼽히던 과천과 성남, 용인, 동탄2신도시, 남양주 등지는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일부 규제가 적용되면서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경우 분양권 전매 제한규제와 상관없이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동탄2신도시와 다산신도시 등에 들어설 분양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주춤한 경향은 짙어지겠지만 지방과 달리 경기지역 청약시장은 일시적으로 호황을 누릴 가능성도 크다"며 "하지만 예년과 달리 올해 유망지역이라고 찍어 언급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용인 지역 아파트 대단지 전경. /경인일보 DB평택시 지제역을 출발하고 있는 수서고속철도(SRT). /연합뉴스

2017-01-01 이성철

부동산 시장 리드 '경제구역' 공급 러시10년만에 택지 개발 시동 검단새빛도시사통팔달 수도권 마지막 大신도시 '눈길'인구유입 증가 하늘도시 신흥강자 부상송도·청라 식지않는 열기 구도심도 가세새해 인천에서 눈여겨볼 부동산 지구로는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10년 만에 토지 공급을 본격화하는 검단새빛도시가 꼽힌다.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온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도 토지나 주택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검단새빛도시 사업은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에 11.2㎢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사업비 10조9천674억원을 투입해 18만3천670명(7만4천736세대)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지난해 택지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지구 내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과 관련한 협상이 이어지면서 공급 일정이 늦춰졌다. 최근에 기반시설 공사와 공동주택 용지 1개 필지 개발을 담당할 건설사로 우미건설(주)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재개됐고, 올해 단계별로 택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검단새빛도시는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신도시라는 점에서 건설사의 택지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 도심 17㎞, 서울도심 20㎞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 서북부 중심지로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도시 내외에 있는 우수한 자연 환경을 연계한 개발도 예정돼 있다. 도시 남측에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자족기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도 참조그러나 정부가 '8·25대책'에서 택지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계획대로 검단새빛도시 내 택지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단새빛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50%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시행하는데, LH의 경우 8·25대책에 따라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검단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 무산이 검단새빛도시 사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검단 일대를 4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 관련 인천시와 두바이 측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줬다.인천 서구 마전동에 골든키공인 이영찬 대표는 "스마트시티 대상지와 인접한 원당동의 경우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파트 매매가가 5천만~7천만원 가량 올랐다가 다시 가격이 빠진 상태다. 부동산 등에서도 조심하는 경향이 커졌고 현재 거래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검단새빛도시의 경우 인근에서 깨끗한 새집에 대한 수요가 있고,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 접근성도 좋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검단 지역 분양이 시작되면서 광고가 이뤄지면 검단의 잠재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영종하늘도시가 신흥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동주택용지 대량 해약사태가 발생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영종도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하반기),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상반기) 등이 예고되면서 영종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영종하늘도시에서는 7년 만에 신규 분양 아파트인 '스카이시티자이'가 공급된 뒤 아파트 분양이 잇따랐다. 도시 내에 단독주택용지 등 1천억원 규모 토지가 평균 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는 등 공급된 토지 매각 성적도 좋았다.한국감정원 인천지사 조사통계부 길동선 부장은 "새해 인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지역이 영종도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따라 신규 투입 인력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구 유입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핵심 지역인 송도국제업무지구(IBD)에서 마지막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올 전망이라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로 조성 중인 송도 6·8공구뿐만 아니라 11공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송도 6·8공구 내에서는 연초까지 대규모 개발을 추진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가 진행돼 그 결과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라국제도시에서는 새해에 막바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라에서는 최근 청라시티타워, 국제금융단지 등 장기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활성화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보성산업은 청라국제도시 일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보성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인천 구도심에서는 2만여세대 규모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이 있을 예정이라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영향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본격화하는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인천 서북부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검단신도시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영종하늘도시 전경. /경인일보 DB

2017-01-01 홍현기

2017-01-01 경인일보

대출규제 강화 조치로 내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 속에 올해 마지막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분양 경쟁을 펼치고 있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산시 원동의 S아파트는 이른바 '반값 아파트'라는 홍보문구를 앞세워 청약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조합아파트로 개발되는 이 아파트는 바로 인접한 동탄2신도시 내 동일 평형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절반 수준의 '반값 아파트'를 강조하고 있다.실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600만원의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돼 있다.분양시행사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내 집 마련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동탄2신도시와 인접해 생활권은 같이 누리면서 가격이 싸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남양에 들어서는 Y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격이 3.3㎡당 500만원대로 '수도권 최저가'라는 파격적인 홍보로 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 역시 인접한 화성 송산지구와 안산시내 아파트의 분양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는 점을 앞세워 분양중이다. 84㎡형 기준으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2억1천120만원으로, 화성 송산G아파트 3억5천100만원, 안산 초지동 D아파트 4억3천400만원보다 최대 2억2천여만원이나 싸다.용인 양지의 E아파트도 3.3㎡당 590만~600만원대로 수도권 분양가의 반값이라는 점을 내세워 분양에 나섰다. 여기에 도내 일부 지역의 장기 미분양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미분양 털기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 기흥구 소재 G아파트의 경우 이미 5년전 입주가 시작됐지만 총 550여 세대 중 지금까지 200가구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에서 최근 분양가의 53%까지 가격할인에 나선 상태다.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장 대출이 막히게 되면 분양가격이 낮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가격경쟁력이 청약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내년 1월부터 대출규제 적용으로 부동산 시장 위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건설사들이 '반값 아파트'라는 홍보 문구까지 내걸고 분양 경쟁에 나서고 있다. 29일 용인의 한 도로변에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6-12-29 이성철

'대방노블랜드' 2·3차 단지내달 3~5일 정당계약 실시6차분양 예정 총 3천 가구송산신도시 최대단지 부상안산시와 화성시의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2, 3차 단지가 오는 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대방건설이 공급하는 대방노블랜드는 송산그린시티에 지난해 1차분 731가구 분양을 마친데 이어 EAA4 블록(2차), EAB9 블록(3차)에 지상 18~25층 15개 동 규모로 모두 1천298가구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2차의 경우 ▲73㎡ 150가구 ▲84㎡ 236가구 ▲115㎡ 40가구로, 3차는 ▲73㎡ 188가구 ▲84㎡ 600가구 ▲115㎡ 84가구로 구성되는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가구 중심으로 건설된다.기존 아파트의 획일적인 구성과는 차이를 둔, 다양한 타입의 단지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대방건설 측 설명이다. 4베이 구조의 혁신 평면과 실용적인 수납을 위해 팬트리(pantry) 공간을 적용한 특화 설계가 대표적이다. 채광과 환기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각 동을 배치하는 한편, 최상층 세대는 다락방을, 1층 세대는 정원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산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3차)과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입주민과 내방객의 편의를 모색했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 운동 공간, 키즈룸·북카페·도서관 등 입주민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위한 공간도 조성했다.이 때문에 아파트 위치와 가구 수, 계약 일정, 대출 조건 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 증가하는 등 송산신도시 인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대방건설 관계자는 말했다.한편 대방노블랜드는 향후 6차 분양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모두 3천 세대 규모로 송산신도시 최대 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의 3에 위치한 견본주택 내에서 상담이 가능하다.(문의전화:1688-9700)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화성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2차, 3차 조감도. /대방건설 제공

2016-12-29 경인일보

풍무역 등 편리한 대중교통개발 기대감 미래가치 높아'김포 풍무 데이엔뷰'가 지난 22일 주택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인 '김포 풍무 데이엔뷰'(풍무동 570-7, 503-1)는 모두 1천8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단지는 지하 1층~지상 36층, 총 1천410가구로, 2단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총 41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며,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 64·74·84㎡ 등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추진위원회인 (가칭) 김포 풍무 1차 지역 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상태이며, 시공사는 대림·대우·롯데·SK·GS·현대건설 등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포 풍무 데이엔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교통 입지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 도시철도 풍무역을 비롯해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계획)과도 인접,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밖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뛰어난 만큼 서울 진입 및 수도권 이동에도 유리한 사통팔달의 입지를 자랑한다.단지 인근에는 1천822가구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의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위치한다. 우선 유현초, 풍무중이 단지 앞에 있으며, 풍무초, 양도중, 풍무고도 인접해있는 등 교육 여건이 좋아 자녀 통학 시 유리하다.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를 비롯해 홈플러스, CGV, 김포시청, 김포 종합운동장 등 분야별로 다양한 시설과 인접해 편리하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녹지공간이 넉넉한 것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으로 계양천, 마루머리산이 위치하며, 단지 앞에 들어설 계양천 저류지 공원(예정) 등으로 인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답게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합원 모집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모집가격은 3.3㎡당 평균 800만 원대부터다. 이는 올해 김포시 평균 분양가인 3.3㎡당 1천84만 원은 물론 경기도(3.3㎡당 1천135만 원), 인천시(3.3㎡당 1천94만 원)와 비교 시에도 3.3㎡당 최대 200만 원 이상 저렴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또 '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지역 주택조합인 만큼 11·3 부동산대책의 각종 제한에서 자유롭다. 우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수요자들의 접근 장벽이 낮다. 특히, 사업승인 후 양도 및 양수가 자유로운 만큼 11·3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개통 예정인 풍무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은 물론, 검단신도시, 한강시네폴리스 등의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포시청을 중심으로 한 도심 접근성도 좋고, 한강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 역시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우위 요소로 꼽힌다.분양관계자는 "'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교통과 교육, 생활의 프리미엄을 모두 보유한 최적의 입지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쏟아지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우수한 단지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포 풍무 데이엔뷰'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382-2 (신사우삼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문의: 031-538-8888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김포 풍무 데이엔뷰' 투시도. /김포 풍무 1차 지역 주택조합추진위원회 제공

2016-12-29 경인일보

21~36㎡ 다음달 12~16일 접수주변시세比 60~80%수준 저렴인천 2호선 운연역 인근 '장점'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인천 서창2지구 내 678세대 규모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서창2지구 행복주택 신청기간은 오는 1월 12~16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해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3월14일, 입주는 2017년 12월로 예정돼 있다.공급형별 물량은 ▲21㎡형 472호(대학생·사회초년생 418호, 고령자 30호, 주거급여수급자 24호) ▲26㎡형 64호(고령자 18호, 주거급여수급자 46호) ▲36㎡형 142호(신혼부부 124호, 고령자 18호)이다.서창2지구 행복주택은 인근 대체 우회도로, 각종 연결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운연역)을 통해 근거리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구 외곽에 있는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통한 수도권, 인천공항 등의 접근성도 좋다. 인천대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축이 형성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서창2지구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용면적 21㎡에 입주하는 대학생은 월 임대료를 6만2천(보증금 2천572만원)~14만5천원(보증금 372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단지 내에는 입주자 편의시설로 작은 도서관, 북카페, 복합커뮤니티룸, 공동세탁실, 무인택배보관실, 와이파이존,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대학생·사회초년생 대상 세대에는 냉장고, 가스쿡탑, 책상 등 빌트인 생활용품을 설치해 주거생활의 편리성을 높였다.행복주택 입주자격기준은 ▲인천시 또는 인접한 서울시,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 소재 학교·직장에 다니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인천시 거주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서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의 자격 범위를 청년 창업인, 프리랜서, 예술인 등으로 넓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아니더라도 행복주택 입주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젊은층 거주기간은 기본 6년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년 단위로 계약이 체결된다.자세한 입주자격과 신청가능요건 등은 인터넷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house2u)와 LH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서창2지구 행복주택 조감도. /LH 인천지역본부 제공

2016-12-28 홍현기

2017~2018년 특정 기간 8개월 동안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15만9천36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 물량 쏠림이 가장 많은 '2017년 7월~2018년 2월' 8개월 동안 경기도의 입주 물량은 12만5천735가구에 달한다. 해당 시기 인천에서는 2만904가구, 서울에서는 1만2천723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부동산114는 이 같이 입주 물량이 단기간 늘어날 경우 전세가격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준공(입주) 후 미분양이 2~3배 가량 급증한 사례가 있다. 이에따른 할인 분양, 기존 계약사 입주 거부 사태, 청약 경쟁 미달사례 등이 속출하기도 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에서도 세입자를 못 구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단기간에 1만가구 이상 입주를 진행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며 전세가격이 1년 동안 18.29%나 하락한 바 있다.부동산114는 "주택시장 내 공급과잉 영향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금융뿐만 아니라 민간 중심의 입주자 전용 대출상품의 다양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며 "또한 전세입자가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여력을 우려하지 않도록 전세금 반환을 담보하는 보증보험 상품의 활성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응 여력을 미리미리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6-12-28 홍현기

의정부동 일대 '팰리스타워'라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시행주체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지 내 부동산 소유주들로부터 토지사용 승낙도 받지 않고 소비자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어 대규모 피해 예방을 위해서라도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특히 해당 아파트 시행주체는 아직 법적 지위도 얻지 못한 '의정부동지역주택조합(가칭)'이라는 명칭을 앞세워 마치 아파트를 분양하는 듯하면서 사실상의 조합원을 모집(경인일보 12월 27일자 21면 보도)하고 있는데도 의정부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다.이 지역주택조합은 의정부시 흥선로 157번길 일대에 1천700여세대 규모의 팰리스타워 건립을 추진하면서 '평당 700만 원대'라고 홍보, 계약자 모집 중에 있다. 하지만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아파트건립사업 부지 내 부동산 소유주 전체 80% 이상의 부동산사용승락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절차도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부동산사용승락을 받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이 무산될 수밖에 없는 것은 물론,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의에서 보상금액의 이견이 있을 경우 토지매입비 상승 우려도 있다. 실제 팰리스타워 사업부지 내 부동산 소유주 대부분이 사업 시행 주체와 부동산사용승락을 위한 협의조차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곳에 거주 중인 A씨는 "컨테이너박스 하나 가져다 놓고 우리 동네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는데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부동산사용 승락 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당국으로부터 조합 설립인가를 받으려면 부동산사용승락이 선행 조건이지만 팰리스타워는 이를 무시하고 아파트 입주자 모집을 먼저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팰리스타워의 사업 주체는 행정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한 유령단체나 마찬가지인 조합의 명칭에 '가칭'이라는 단서를 붙여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는데도 시는 뒷짐만 쥐고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동산사용승락을 하려면 인감증명서 등 각종 서류가 동봉돼야 하는데 어떤 문의전화도 없는걸 보면 아직 이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상황에서 시가 나서서 행정적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어 시 입장에서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최재훈·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6-12-28 최재훈·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