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규제 이후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부동산 관련 대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시장 투자수요를 억제하고, 부동산 관련 대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달 1일부터 확대 시행된 차주단위 DSR 규제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차주단위 DSR확대 시행을 통해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대출 관행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제2금융권은 강화된 DSR이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최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제2금융권 부동산 관련 대출을 억제해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을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은 위원장은 "금융권 간 규제가 다른 점을 이용한 제2금융권 대출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게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면서 "실수요와 무관한 부동산 대출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간의 비판과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가계부채 증가율이 5∼6% 수준에서 억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07-28 윤혜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주택가격은 이미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는 지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주택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정부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가적인 택지 확보에 나서겠다고 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실수요자 외 부동산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시세조작 등 시장 교란행위를 연중 내내 단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28일 홍 부총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홍 부총리는 "올해 초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주택가격, 전세가격이 4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저를 비롯해 관계장관 모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은 주택심리, 기대심리, 투기수요, 정부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며 "특히 주택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점이 많다. 양질의 주택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고 또 앞으로도 더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지나친 심리요인도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 등 관련 심리지표를 보면 시장수급과 별개로 막연한 상승심리가 형성된 모습에다, 변동성이 과거보다 현저히 커져 과도한 수익 기대심리가 있다는 것. 이러한 기대심리를 제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2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불법적 '실거래가 띄우기' 사례가 확인된 것처럼 불법·편법거래 및 시장교란행위가 부동산시장을 왜곡하고 있으니 기대심리와 투기수요, 불법거래가 가격상승을 견인하는 상황에서는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주택가격의 조정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9~18%의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은 바 있다"며 "현재 아파트 실질가격, 주택구입 부담지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수준·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향후 시장상황,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 주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공급 확대와 대출 등 수요관리 및 투기근절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먼저 주택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존 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추가적인 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부동산시장으로의 유동성 과잉유입을 막기 위해 실수요자 이외 부동산대출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했다. 또 관계기관 중심으로 △내부정보 불법활용 △가장매매 등 시세조작 △허위계약 등 불법중개 △불법전매 부정청약 등 부동산시장 교란행위를 연중단속한다.LH 혁신방안도 투기재발 방지체제 구축 등 핵심대책과제는 내달까지 모두 마치고, 8월 중으로 LH조직개편안을 확정해 정기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한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가 국민 목소리, 현장 목소리를 더 경청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1-07-28 윤혜경

공인중개사 A씨는 지난해 6월 시세 2억6천4천만원인 처제의 아파트를 자신의 딸의 명의로 3억1천50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한 뒤 종전 거래를 해제했다. 이후에는 아들의 명의로 3억5천만원에 거래됐다고 신고했다.결국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시세보다 1억원 비싼 3억5천만원에 실거래됐고, 이후 중개사는 자신의 아들 명의로한 계약이 해제됐다고 신고했다. 아파트 호가를 높이기 위해 신고가에 거래됐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해제하는 자전거래를 한 셈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해온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작년 2월 21일부터 1년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신고가 거래 중 특정인이 2회 이상 거래에 참여했다가 해제한 거래 821건이다. 조사 결과, 총 12건의 자전거래가 적발됐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은 자전거래 적발시 형사처벌을 받지만 일반인은 허위신고 혐의로 다스릴 수밖에 없으며, 과태료 처분만 받는다. 자전거래를 한 중개사에 대해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자전거래를 위해 허위신고한 일반인은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런 기준으로 보면 A씨 사례처럼 공인중개사가 개입된 자전거래는 8건, 일반인의 허위신고로 인한 자전거래는 4건이다.분양대행사가 주택 호가를 조작한 사례도 있었다. 한 분양대행사는 시세 2억2천800만원 아파트 2채를 사내이사와 대표에게 각각 2억9천900만원과 3억4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했다. 이후 해당 물건을 다른 수요자에게 각각 2억9천300만원에 매도했고, 거래 이후 대표와 이사가 맺은 계약을 해제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분양대행사는 1억3천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국토부는 "자전거래 이후 해당 단지 가격이 50% 이상 오른 상태로 유지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자전거래가 해당 거래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단지 전체의 가격을 왜곡하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고자료 미제출, 소득세 미납 등 다른 법령 위반까지 포함하면 총 69건이다. 국토부는 공인중개사의 자전거래는 경찰청에 수사의뢰하고, 나머지 허위 신고, 탈세 등은 지자체와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거래신고는 했지만 잔금지급일 이후 60일 이내 소유군 이전등기를 신청하지 않은 거래 2천420건도 적발됐다.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잔급지급일 이후 60일 이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쳐야 한다. 적발된 2천420건은 허위로 거래신고를 했거나, 계약 해제 후 해제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정상 거래를 했지만 등기 신청을 하지 않은 사례로, 관할 지자체가 이들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해 조치할 예정이다.거짓 신고를 했다면 3천만원 이하, 해제신고를 하지 않았으면 500만원 이하, 등기 신청을 하지 않았으면 취득세 5배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국토부 관계자는 "허위신고나 해제신고 미이행은 해당 단지와 인근 지역의 시세 등 시장을 교란할 수 있는 만큼,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심 정황이 포착되면 집중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자전거래 적발 주요 사례. /국토교통부 제공

2021-07-22 윤혜경

개그맨 박나래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한 단독주택을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았다. 20일 무료 경매정보 플랫폼 마당에 따르면 박나래는 경매로 낙찰받은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잔금을 지난 13일 납부, 최종 소유권을 갖게 됐다. 박나래는 해당 단독주택을 55억1천122만원에 낙찰받았다. 이곳의 감정가는 60억9천만원으로, 1회 유찰된 후 2회에 10% 저렴하게 매각됐다. 해당 주택의 낙찰가는 지난 6월 주거시설 낙찰 중 가장 최고가다. 박나래 소유가 된 이 단독주택은 1985년에 준공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주택이며 대지면적 약 167평, 건물면적은 약 97평이며 방 5개에 화장실 4개로 이뤄진 구조로 조경이 잘 된 정원을 갖추고 있다. 남산이 바라다보이는 고급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의 2020년 5월 감정 당시 대지의 3.3㎡당 가격은 3천597만원이었으며 낙찰가는 이보다 낮은 3천300만원이다. 주변 단독주택이 올해 초 3.3㎡당 4천7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약 1천4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마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약 10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 있던 박나래는 이번 경매 낙찰을 통해 55억원짜리 주택의 소유주가 됐다"며 "부동산 경매 투자로도 성공한 방송인으로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개그맨 박나래가 경매에서 낙찰받은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 /마당 제공

2021-07-20 윤혜경

정비사업해제를 겪거나 사업이 정체됐던 광명과 고양, 화성시 일부 지역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7천호의 주택을 신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외 지역인 광명 광명7R구역, 고양 원당6·7구역, 화성 진안 1-2 구역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 지역이 공공재개발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지난해 12월부터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들어가 주민 10% 이상 동의를 얻은 노후지 10곳을 상대로 사업 추진을 검토해 왔다.경기도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정비의 시급성, 주민 및 지자체의 사업의지, 주택공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후보지로 4곳을 뽑았으며, 이들 지역은 이날 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경기도는 해당 구역들을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권리산정 기준일을 후보지 발표일인 이날로 정해 신축 및 지분쪼개기 행위를 제한할 계획이다.후보지로 선정된 광명7R구역(9만3천830㎡)은 지난 2007년 광명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글러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2014년 주민동의를 거쳐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교통은 우수하다. 현재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인근에 있다.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전제로 2종 일반주거지역을 종상향해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곳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거쳐 2천560호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었으나 전개가 더뎠던 원당6·7구역은 공공재개발로 방향을 틀었다.지하철 3호선 원당역 인근 역세권 지역인 원당6·7구역은 15만8천917㎡ 규모로, 공공재개발을 통해 4천500호의 신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해당 지구는 광명처럼 2007년에 원당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그간 재개발 추진 동력이 부족해 2018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관리됐다.1호선 병점역 인근인 화성 진안 1-2구역(1만1천619㎡)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320호가 공급될 계획이다.이곳 또한 201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추진동력 부족으로 사업이 정체된 곳이다. GH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그간 택지개발이 주로 이뤄진 화성시에서 정비사업 선도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은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에 참여하고 공공임대를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는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받아 사업성을 높이는 재개발 사업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광명7구역 위치도. /경기도청 제공고양 원당 6·7구역 위치도. /경기도청 제공화성 진안1-2구역. /경기도청 제공

2021-07-16 윤혜경

높은 청약경쟁률과 당첨 가점으로 아파트 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가운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상품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인기다.아파트와 비슷한 배치인 주거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건설사들은 특화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커뮤니티 시설까지 완비해 아파트와 비교해 부족함 없이 생활 가능한 주거상품을 내놓는 추세다.실제 대방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평택시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평택역 SK뷰'는 1천235가구 모집에 4천740명이 몰리기도 했다.이처럼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중소형 면적 주거상품이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주거 상품 공급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우선 눈길을 끄는 건 반도건설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하는 '유보라 더 크레스트'다. 청약은 이달 14~15일 진행한다. 2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해당 단지는 최고 45층, 전용면적 59~84㎡, 1천116실로 중소형 위주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전용 59㎡는 현관수납을 강화했으며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적용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전용 84㎡는 실용적인 수납강화형 평면으로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공간확보는 물론 주방 공간 확장과 수납을 높여 주거형 오피스텔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입지도 우수하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며, 도보거리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최고 26층, 166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64~84㎡로 구성된다.주거형 오피스텔은 2~3룸 타입이며, 84㎡A 타입은 '4베이(Bay)' 맞통풍 구조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또한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아파트 못지 않은 수납공간을 갖출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전용 조경공간과 피트니스,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태영건설은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다산역 데시앙'을 이달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 오피스텔 513실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36~84㎡로 폭넓게 구성된다.주거형 오피스텔은 83% 이상이 2룸 이상이며 전용면적 59·60㎡이 주력이다. 해당 타입에는 소형아파트와 동일한 드레스룸과 욕실 2개 등의 구조가 적용된다. 천정고가 2.9m(예정)로 높게 설계되는 것도 눈길을 모은다. 강산건설은 송산그린시티에 최초 대단지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송산 리안비채'를 이달중 선보인다.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EB4, EB5 블록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전용 84㎡, 총 259가구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로 필로티를 비롯해 다락방, 테라스, 마당 등 넓은 서비스 면적이 제공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서 '판교 SK뷰(VIEW) 테라스'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2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5㎡ 이하로만 구성된다.해당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구조, 테라스 설계, 복층 구조 등이 적용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주민카페, 맘스카페, 주민회의실, 취미실, 경로당 등이 마련된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1.4대 규모로 조성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첨이 어려운 다주택자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라며 "다만 소형보다는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중소형 면적대의 주거상품에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 투시도. /반도건설 제공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조감도. /분양 홈페이지 캡처송산리안비채. /분양 홈페이지 캡처

2021-07-14 윤혜경

경기도를 비롯해 곳곳에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리모델링팀을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다.GS건설은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의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담당 산하에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3일 밝혔다.GS건설이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것은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1990년대에 준공한 중층 노후아파트의 급속한 증가로 리모델링 사업이 대두되고 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은 물론 비용은 절감되면서 주거환경은 개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특히 리모델링은 준공한 지 15년 이상에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추진이 가능해 재건축에 비해 문턱이 낮은 편으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GS건설은 지난 2018년 청담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송파 삼전현대아파트, 올해 4월과 5월 각각 문정건영아파트,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4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총 4천58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지역 신도림우성1차, 신도림우성2차, 서강GS아파트 등 3곳의 리모델링사업 또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GS건설 리모델링팀은 앞으로 사전 기술영업을 통한 리모델링 사업 발굴 및 수주와 수주 단지의 사업 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리모델링 기술 확보 및 사업수행 역량을 축적해 리모델링사업에서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수 년간 국내 최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며 "금번 리모델링팀 신설을 통해 수도권 및 지방까지 리모델링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1등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문전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1-07-13 윤혜경

권형택 사장이 이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도시재생 커뮤니티센터 '허그라운드(HUGround)'를 개소 이벤트를 전개했다. 허그라운드는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12일 HUG는 일하는재단과 공동동으로 허그라운드 오픈 이벤트를 지난 9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허그라운드 오픈 이벤트는 지난 4월 준공 이후 허그라운드에 입점한 기업과 협력업체를 홍보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청년 창업가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개최됐다. 앞서 HUG는 부산시 동래구 동래시장 내 노후 건물에 9억원을 지원, 해당 건물이 도시재생커뮤니티센터와 HUG셰어하우스(5호점)로 탈바꿈하게 도왔다.센터 내에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셜 스토어, 공유사무실(18실) 및 유튜브 스튜디오 등 복합공간을 마련했다.건물 5층에는 셰어하우스(11실)를 조성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계약기간의 제한 없이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첫 6개월간은 HUG가 임차료의 일부를 지원한다.현재까지 허그라운드에는 총 44개의 기업 및 협력업체가 입주했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입점 기업의 1/3 가량을 지역 기반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선정했다는 게 HUG 측 설명이다.권형택 사장은 "청년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모델을 확산하고자 허그라운드를 개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HUG는 도시재생 금융지원 및 정책수행 기관으로서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부산 동래시장 내 위치한 도시재생 커뮤니티센터 '허그라운드' 전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2021-07-12 윤혜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비대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날 아파트 최초로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는 입주민이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입주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배달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뿐만 아니라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도 이동하며,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낸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또한 포레나 원패스키를 배달로봇에 탑재,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지난해 10월 준공한 한화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 지상 30층 ·3개 동·아파트 182가구·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됐다. 각 동마다 1대씩 총 3대의 배달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것이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험강화를 위한 한화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아파트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한화건설 제공

2021-07-12 윤혜경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을 이용하는 사용자 10명 중 5명은 올해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10명 중 3명은 하락을 예상했다.12일 직방은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자사 앱 이용자 1천669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9.4%(825명)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말 실시한 '2021년 매매가격 전망 조사'에서 상승할 것이란 응답(59.0%)보다 9.6%p 감소한 수치다.반면 '하락' 응답률은 29.0%에서 32.0%로 3%p 상승했다. '보합' 또한 12.0%에서 18.6%로 6.6%p 늘었다.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경기지역에서 53.1%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52.0%, 지방은 47.6%, 서울 47.3%, 지방5대광역시 43.6%가 상승을 예견했다.특히 유주택자일수록 상승 응답이 높았다. 유주택자 56.5%는 상승을, 무주택자 44.4%는 하락을 전망했다.올해 하반기 주택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 응답이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경기 회복 기대(11.9%)',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0.9%)' 등의 순이었다.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47.6%)'가 가장 많았다. '매매 수요 위축(14.8%)', '부동산 대출 규제(12.8%)', '보유세, 양도세 세제 강화(10.9%)' 등도 주된 사유로 언급됐다.직방 관계자는 "7월부터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가 완화됐고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시작된다"며 "이는 투자가 아닌 실수요를 초점으로 한 규제 완화와 공급정책으로 하반기 주택가격에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지난해 12월 실시한 2021년 전체 주택 매매값 전망조사 (우) 지난 6월 실시한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 /직방 제공

2021-07-12 윤혜경

이른바 '복비'로도 불리는 중개수수료를 2배로 받는 등 불법행위를 했던 성남시 8개 업소가 경기도·성남시 합동 단속에서 덜미를 붙잡혔다.12일 경기도는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수정·중원구 소재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단속한 결과, 8개 업소에서 중개보수 초과 수수, 중개의뢰인과 직접거래 등 6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경기도와 성남시는 최근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성남 수정·중원구 공인중개사 사무소 10곳을 우선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다.단속을 통해 8개 사무소에서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미보관 24건, 서명·날인 누락 14건, 중개보수 초과 수수 13건, 직접거래 3건, 고용인 미신고 3건, 기타 3건 등 총 6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주요 사례를 보면 A 공인중개사는 수정구 소재 단독주택 매매 중개를 하면서 수수료로 0.5%인 357만5천원 이내에서 의뢰인과 협의를 해야 했으나 2배인 700만원을 수취했다. 수정구의 B 중개사무소는 중개보조원인 부인 소유의 물건을 매매했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서는 개업공인중개사 등이 일방의 거래당사자가 돼 중개의뢰인과 거래계약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경기도는 중개보수 초과 수수, 직접거래, 명칭 사용 위반 등 18건에 대해 6개 업소를 고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42건(8개 업소)도 성남시를 통해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아울러 의도적으로 계약서의 계약일을 수정하는 등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가 의심된 135건은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넷 표시 광고 위반 의심 6개 업체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 및 불법 중개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사무소 지도·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투기과열지역 및 시장교란행위 지역 등을 중점적으로 불법 중개행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재개발이 진행 중인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빨간색 점 안) 과거 모습. /성남시 제공

2021-07-12 윤혜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를 낸 악성 집주인(임대인)이 소유한 주택에 대해 강제관리를 신청했다.악성 임대인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를 3회 이상 낸 채무자를 말한다. 세입자(임차인)가 가입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 기관인 HUG가 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대신 변제하는 상품이다. HUG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갚음과 동시에 임대인은 HUG의 채무자가 된다.8일 HUG는 공사 최초로 악성 임대인이 소유한 주택 121가구를 대상으로 강제관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제관리는 법원이 선정한 관리인이 채무자 소유 부동산을 관리, 해당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변제에 충당하는 민사집행법 상의 강제집행 방법이다. HUG가 법원을 통한 강제관리를 하게 된 까닭은 악성 임대인이 다수의 서민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고 HUG에 보증손실을 입혀서다. 뿐만 아니라 악성 임대인들은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주택을 단기 임대하여 월세를 수취하는 등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HUG는 이번 개시 결정을 토대로 향후 다른 악성 임대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강제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권형택 HUG 사장은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공사에 손실을 입힌 악성 임대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건전한 전세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공적 보증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인천시 계양구 용종동의 한 부동산중개사사무소 유리창에 아파트 전세난을 실감하듯 매매를 알리는 안내문만 가득 붙여져 있다./비즈엠DB

2021-07-08 윤혜경

매도자 A씨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소재한 한 아파트를 매수자 B씨에게 5억원에 팔았으나 5억7천만원에 실거래 신고를 했다. 시세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7천만원이나 높게 매매됐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경기도 특별조사에서 덜미가 잡힌 A씨와 B씨는 과태료 3천200만원을 물게 됐다.7일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부동산 거짓신고 의심사례 1천925건을 특별조사한 결과, 거짓신고자 83명(36건)을 적발해 과태료 5억9천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적발된 사례는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에 적는 이중계약인 '다운계약' 7명, 시세 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실제 거래보다 높게 '업계약' 체결한 16명, 금전 거래 없이 허위 신고한 3명, 지연신고 및 계약 일자 거짓 신고, 자료 미제출 56명 등이다.다운계약을 체결한 7명에게는 8천만원, 업계약 17명에게는 1억7천만원, 허위신고 3명은 9천만원, 나머지 56명에게는 2억5천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경기도는 서류상 혐의점은 찾지 못했으나 매도·매수자가 가족·친척 등 특수관계로 확인되거나 주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거래를 신고한 155건을 국세청에 통보, 양도세 탈루 등 불법 여부가 있는지 세무조사를 요청했다.다른 176건은 현재도 조사 중에 있으며, 나머지 1천558건은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또 공인중개사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해 중개보수 초과 수수 및 전매제한 물건지 중개, 허위거래 가담 8명을 별도 적발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 예정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 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1-07-07 윤혜경

한화건설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에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이 도입된다. 전동루버시스템은 에어컨 작동 여부에 따라 실외기실 루버가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이다. 여름철 냉방성능 저하나 화재위험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앞으로 분양되는 한화 포레나 단지에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이 적용된다.앞서 한화건설은 지난해부터 금강시스템하우징과 손잡고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 올해 초 특허출원을 마친 바 있다.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의 전류를 감응하고 실외기실 루버를 열어 열 배출을 유도하도록 설계했다.특히 전류 감응장치가 고장나더라도 온도센서가 작동돼 실외기실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루버가 열릴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갖췄다. 기존에는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를 수동으로 열어야 했다. 여름철에는 루버를 항시 개방하는 경우가 많아 실외기가 먼지가 빗물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개발로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화재위험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하고자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분양하는 한화포레나에 적용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 개념도. /한화건설 제공

2021-07-07 윤혜경

인천 계양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도로와 성남~복정을 잇는 구간에 이른바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S-BRT(Super BRT)가 달리게 된다. S-BRT는 최고급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기흥에서 오산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수원 호매실에서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등 수도권 광역철도도 확정됐다.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 BRT 등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번 계획을 보면 2025년까지 5개 대도시권에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가 확충된다. 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은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 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에 담겼다.수도권 광역철도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서구∼고양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확정됐다.인천2호선 안양 연장, 서울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서울2호선 청라연장, 별내선 의정부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은 추가 검토 중이다. 광역도로로는 인천 서구 대곡동에서 김포 맘산동을 잇는 검단~대곡이 신설된다. 환승센터는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덕정역 환승센터, 대곡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용인역 복합환승센터, 운정역 환승센터, 동탄역 환승센터,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 의정부역 환승센터, 부평역 환승센터,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초지역 환승셍터, 인덕원역 복합환승센터, 구리역 환승센터, 아주대삼거리역 환승센터, 걸포북변역 복환환승센터 등이 확정됐다. 이윤상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으로 광역교통시설이 확충되면 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개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이달 9일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이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을 비롯해 광역철도, 광역도로, BRT,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를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은 수원역에서 분당선을 이용하는 시민들. /비즈엠DB수도권 광역교통 사업. /국토교통부 제공

2021-07-06 윤혜경

지난 6월 1일자로 임대차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시행됐는데,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집주인(임대인)들이 신규 임대차계약을 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천9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상반기 12만9천841건보다 13% 줄어든 수치다.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가 6만3천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연립·다세대는 4만9천884건으로 12.5% 줄었다.자치구별로는 금천·도봉·중구의 다세대·연립을 제외한 25개 구의 단독·다가구와 22개 구의 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다. 6월 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2천275건으로 임대차2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6월보다 40.5% 감소했다.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6천666건으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데는 지난해 7월 말부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되며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임대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비아파트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전·월세 거래도 감소 추세다. 아파트 전·월세거래는 7만7천7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줄었다. 비아파트는 물론 아파트도 임대차법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특히 6월부터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만큼 임대차 수급 여건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다방 관계자는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비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도 주택 임대차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이라 전·월세 물건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표. /다방 제공

2021-07-01 윤혜경

경기도가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53만3천필지를 정리한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현실과 토지대장 등 토지정보를 담은 기록물인 지정공부가 일치하지 않은 토지를 드론 등 최신 기술로 재조사, 지적공부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하는 국가사업이다.1일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지적재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제3차 지적재조사 종합계획(2021년~2030년)'을 변경 수립했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의 지적재조사 기본계획에 따라 지방정부는 5년 단위로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필요할 때 변경, 수립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적재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제3차 종합계획은 '공감·협력을 통한 바른 땅 사업의 가속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지적 구축의 가속화 △미래변화에 선제 대응 △도민과 공감하는 사업기반 조성 등 3대 수행전략과 전략별 4개 세부 수행과제를 선정했다.앞서 경기도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 대상 62만3천필지 중 9만필지를 재조사했다. 경기도는 1천97억원을 투입해 올해 2만4천필지를 재조사할 예정이다. 남은 53만3천필지는 2030년까지 정리할 계획이다.사업은 불부합 정도가 심하거나 사업의 효과가 높은 지구를 우선 사업지구로 정한다. 필요성에 따라 시·군별로 1~4등급을 부여하고, 즉시 사업추진 필요성이 적은 필지 등은 사업 대상 외 5순위로 관리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권강현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경기도는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디지털 지적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2021-07-01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GTX(Great Train Expres) 노선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선은 GTX-A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3.1㎞를 잇는다.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를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GTX는 지하 50m 깊이의 대심도에서 최대 180㎞/h의 속도로 운행된다. 파주와 동탄을 연결할 GTX-A 정차역은 △파주 운정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역 등 10곳이다. GTX-A 총 사업비는 2조9천억원 규모이며, 운정에서 삼성까지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맡는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과 DL이앤씨,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진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수서에서 동탄 구간은 정부가 건설한다. GTX-A 노선은 지난 2018년 12월에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23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에 비즈엠이 살펴본 노선은 GTX-A 기·종차역이 될 파주 운정역이다. GTX-A 운정역은 역사명이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위치인 파주시 동패동 409-1 일원에 조성 중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는 직선으로 3.7㎞ 가량 떨어진 위치다. 현재 GTX-A 운정역 인근은 펜스가 쳐져 있다. 드론으로 확인해보니 공사가 한창이었다. 원형으로 깊게 판 운정정거장과 입출고선 환기구는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상태였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공사가 제법 진행된 모습이었다.2021년 5월 기준 파주시 인구는 48만1천415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하지만, 철도망은 경의중앙선뿐이다. 경의중앙선은 양평군 지평역에서 서울 왕십리와 용산, 홍대입구를 거쳐 파주 문산 임진강역까지 오가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 평균 배차간격은 10여분이다. 경의중앙선 파주 운정역을 통해 강남역을 가려면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21분 가량이다. 버스도 비슷하다. 운정역 기준 G버스 정차역인 한길육교에서 직행버스에 탑승하고 신사역에서 내린다. 이후 일반버스로 환승해 강남역에서 내린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전철과 버스 모두 환승을 거쳐야 하며, 편도로만 1시간 30분안팎이 걸린다. GTX-A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TX-A 건설·운영·관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사업시행 법인 에스지레일(SGrail) 홈페이지를 보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해 수도권의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편도 1시간 이상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파주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킬 GTX는 최근 들어 침체됐던 파주 부동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월간동향에 따르면 파주 주택가격 변동률은 착공식이 있었던 2018년 12월 -0.35%를 기록한 뒤 △2019년 3월 -0.10% △2019년 6월 -0.08% △2019년 9월 -0.16% △2019년 12월 -0.05% △2020년 3월 -0.04% △2020년 6월 -0.03% △2020년 9월 0.12% △2020년 12월 3.10% △2021년 3월 0.68% △2021년 5월 0.66% 등이다. 파주는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규제 직전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른바 '풍선효과'를 누리다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것. 그러나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로도 과거처럼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되지 않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지역이 되면서 매수세는 주춤해졌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파주시 동패동에 소재한 GTX윤부동산 관계자는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 출판단지 등 좋은 여건이 많이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낙후되고 소외된 도시였다. 그런데 GTX-A 노선으로 인해 지금은 기대감이 많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중순께 파주가 조정지역이 되면서 매수는 줄었으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급매로 나온 것들은 이미 소진이 됐고, 현재는 호가가 높은 매물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동패동에 있는 프렌즈공인중개사 채규익 대표는 "규제지역이 된 이후엔 매매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실거주 문의는 꾸준하게 있다"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온풍"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GTX-A 운정역 수혜 단지는 어디일까.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GTX-A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20년 7월 준공)', '힐스테이트 운정(2018년 7월 준공)',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7월 준공)'라고 입을 모은다.그중에서도 가장 신축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대장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91㎡는 지난 6월 18일 9억5천만원(17층)에 매매됐다. 동일층 동일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11월 8억4천500만원으로, 7개월 만에 1억500만원 이상 올랐다. 현재 네이버부동산에는 전용 84㎡ 매물이 9억5천만~11억원에 나와 있다. 호가와 최근 실거래가의 차이는 최대 1억5천만원이다.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96㎡는 지난 5월 8억4천만원(28층)에 매매됐다. 동일면적 비슷한 층은 2020년 6월 6억4천만원(29층)으로, 1년여만에 2억원이 뛰었다.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95㎡는 지난 5월 8억6천900만원(21층)에 팔렸다. 동일층·동일면적의 이전 거래는 같은 해 2월 8억2천만원으로, 3개월 동안 5천만원 가까이 상승세를 보였다.신축뿐 아니라 구축 단지들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07년에 준공한 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아파트 전용 84.99㎡ 11층은 올해 2월 5억4천만원에 거래되다 4월 5억8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처럼 신축과 구축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상승할 여지가 더 있다고 본다. GTX-A 외에도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상급병원인 아주대병원 유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 등 호재가 다수 있어서다.GTX윤부동산 관계자는 "GTX 외에 SRT가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고, 아주대병원, IT산업단지, 롯데건설 세븐페스타 등 호재가 많다"며 "여기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채규익 대표는 "GTX 개통 전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보다 10~20%는 상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운정역 GTX-A 공사 현장. 2021.6.28. 김동현기자/kdhit@biz-m.krGTX-A 노선도/파주시 제공지난해 7월 GTX-A 노선 파주 운정역 공사현장. 2020.7.27. /비즈엠DB20일 화성시 동탄 여울공원에서 GTX-A노선 열차 목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21.4.20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GTX-A 수혜 아파트로 손꼽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경.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운정.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7-01 윤혜경

불안정한 주택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원은 "주택매매와 전세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급-심리지수가 모두 110을 웃도는 등 심리적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2·4대책 등 공급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단기에 효과를 보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가 지난 7·10 대책을 통해 사실상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했고, 이후 양도소득세 강화 등 정책을 펼치며 시중 물량이 반감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다. 정부의 공급대책과 규제가 상충하고 있어 단기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연구원은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기준 금리 조정이 이뤄진다면 주택 매매·전세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주택 수급의 불확실이 계속되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하락, 주택시장의 심리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과 수요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하반기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수주 등 선행지표의 흐름이 양호해 건설투자가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축 인허가 증가, 정부 주도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건축 부문(2.4%)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 부문은 0.8%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건설자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 과정상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복잡한 유통구조 문제 해결,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4일 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공급물량으로는 이번 정부들어 최대이다. 사진은 수원시내 아파트 숲.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06-29 윤혜경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이 확정됐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구간이 신설되며,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B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신도림,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남 직결 또는 하남 연장을 외쳐온 김포, 인천 검단 주민들의 염원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GTX-D 신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간 국토부는 GTX-D 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지자체 건의안을 두고 고심해왔는데, 결국 이날 결론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GTX-D 노선을 기존 연구안대로 유지하되, GTX-B 노선을 공유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서울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결 운행시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는 24분, 김포 장기역에서 용산까지는 28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도 추진된다. 서울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은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당초 지자체 간의 노선협의 지역 등으로 지난 4월 공청회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역의 지속적인 요청과 교통문제 해소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추가 반영된 것이다. 사실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GTX-D 노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GTX-D 신설사업이 포함됐는데,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만 GTX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업성과 기존 철도노선과의 수요 분산 등을 고려해 이같이 노선을 결정했다고 한국교통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GTX-D 노선 발표 후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2기 신도시인 김포와 검단은 현재 서울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철도망이 없다.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실해 GTX-D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김포만 보더라도 현재 철도망은 양촌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반 중전철보다 작은 경전철이고, 2량밖에 되지 않아 한때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85%에 달하기도 했다. '지옥철'로 손꼽히는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혼잡률(237%)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비즈엠이 지난 5월에 만난 김천기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GTX-D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서울을 거쳐 하남까지 이어지는 형태를, 인천시는 청라~영종 노선과 검단~김포 노선이 Y자로 만나는 형태를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당시 김천기 공동대표는 "김포의 교통상황은 산골 오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과거에 5호선 연장이나 광역버스에 대한 부분이 한 건이라도 해결됐다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호선이 됐든, 2호선이 됐든, 평면 환승이 됐든 다른 전철과 연계될 수 있는, 서울로 갈 수 있는 라인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갈수록 '김부선'에 대한 반발은 거세지는 추세다. 최근 하남시와 인천시, 김포시 등은 GTX-D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해달라는 주민 서명부 등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김포·검단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하며 GTX-D 노선 강남 직결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국토부는 지난 4월 GTX-D 노선에 GTX-B 노선을 함께 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이 외쳐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도 함께 내놨다. 이 같은 내용은 결국 이날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은 서부권 교통문제를 개선해나겠다는 입장이다. 신동근·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는 비록 강남 직결이라는 신청안에는 못 미치는 미완의 결과물이지만 서울 도심 직결과 지난 교통연구원 발표에서 언급조차 되지 못했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되살려낸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남은 과제인 광역급행철도망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더욱 정교한 중·단기 과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서부권 교통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골드라인 사우역 인근에 붙어있는 현수막. GTX-D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김포한강·인천검단 신도시 연계 교통망. /국토교통부 제공인파로 가득한 김포골드라인 내부. 2021.5.25. /이혜린기자leehele@biz-m.kr김포시 걸포동에 소재한 오스타파라곤 아파트 인근에 'GTX-D 원안'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29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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